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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 신과함께-인과 연 ] 이모저모 정리 - 재촬영, 원작비교 등

by 하얀태양 2018. 7. 23.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신과함께-인과 연' 포스터

장르 : 판타지, 드라마 | 한국 | 상영시간 : 141분 | 등급 : 12세 관람가

 

1부에서는 망자인 자홍(차태현)의 ‘죄(罪)’와 ‘벌(罰)’에 집중했다면 2부에서는 ‘인과 연’이란 부제에 걸맞게 천 년간 이어져 온, 얽히고설킨 저승 삼차사의 ‘인(因)’과 ‘연(緣)’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1부에서 살짝 공개되며 호기심을 자극한 강림(하정우)의 과거와,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 이유가 드러난다.

저승 삼차사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1부 마지막에 등장해 씨익 웃음 지던 대세배우 마동석이, 저승 삼차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으로 나온다

 

성주신은 저승 차사로부터 허춘삼 할아버지 가족을 지키게 된 특별한 인연을 공개할 예정이며, 1부에서 원귀로 활약하며 저승 삼차사를 곤혹에 빠뜨렸던 수홍(김동욱)은 이번엔 저승 삼차사의 환생이 걸린 마지막 49번째 재판의 망자로 등장하며 다시 한번 저승 삼차사와의 질긴 인연을 선보인다.

한국 영화 최초로 1, 2부를 동시에 제작하고, 시간차를 두고 개봉하게 되었다.

 

다만 앞서 촬영을 마무리한 2부의 출연 배우 오달수와 최일화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제작사 측은 대체배우를 투입해 재촬영을 결정했다.

판관 역을 맡았던 오달수 대신 배우 조한철이, 최일화 대역으로는 김명곤이 투입됐다.

 

 

 " 역대 2위 성적 " 

 

<신과함께-죄와 벌>은 2017년 겨울 겨울 연일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종 누적 관객수 1,440만 명을 돌파,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해외 반응 역시 뜨거웠다. 한국을 넘어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 <신과함께-죄와 벌> 흥행 열풍이 타올랐다.

 

대만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는 물론 북미, 호주, 베트남 등 주요 국가에서도 연타석 흥행 행진을 걸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보여줬다.

 

동양적 사후 세계관을 확장한 탄탄한 드라마와 인간이 가진 보편적 정서를 두루 담은 메시지, 화려한 볼거리까지 더해져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던 <신과함께-죄와 벌>의 다음 이야기, <신과함께-인과 연>은 전편의 흥행 기록을 뛰어 넘을까?

 

  " 주요 스토리 " 

 

 [ 이승-저승-현재-과거를 넘나드는 대장정 ]

 

저승에서는 1부의 원귀였던 수홍이 저승 삼차사의 환생을 담보로 마지막 49번째 재판의 주인공이 되어 강림과 새로운 지옥 재판을 이어나가고, 이승에서는 염라대왕의 명으로 망자를 데리러 간 해원맥과 덕춘이 자신들조차 몰랐던 삼차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을 만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컷

 

저승과 이승의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감춰져 있던 삼차사의 이야기가 점차 드러나고, 천 년 동안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인(因)’과 ‘연(緣)’, 그리고 그들이 겪어내야 했던 사연들이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의 교차를 통해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김용화 감독의 말처럼 <신과함께-인과 연>은 각기 다른 배경 속에서 진행되는 스토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얽히고설켜 눈을 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컷

 

 [ 神이기 전 인간이었던 그들, 저승 삼차사의 숨겨진 비밀 ]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1부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저승 삼차사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난다.

 

1부에서도 밝혔듯이 해원맥과 덕춘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 채 천 년 동안 저승 차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연히 성주신이 자신들을 저승으로 데려갔던 저승 차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신이 되기 전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컷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오직 강림만이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지만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가 전개될수록 “신이기 전, 평범한 인간이었던 그들이 왜 저승 차사가 되었을까?”라는 물음을 가지게 된다.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컷

 

그들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였으며, 왜 저승 차사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은 새로운 저승 삼차사와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정우는 “조금 더 입체적이고, 감정적 온도가 높아진 삼차사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전해 그들이 보여줄 ‘인과 연’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지 기대를 모은다.

 

 

  " 마동석 등장 " 

 

마동석은 전편 '죄와 벌'의 엔딩 카메오에서 '인과 연'의 메인 캐릭터, 가택신 '성주신'으로 우뚝 서게 돼 기대감을 모았다. 

그는 웹툰 속 '성주신'과 비주얼적으로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삼차사들을 막아서는 '성주신'의 모습과 인간을 보호하는 '성주신'의 또 다른 연약한 모습을 제대로 그려냈다.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컷



마동석은 "성주신은 저승차사들을 상대할 때는 막강한 힘이 있지만 인간을 지키는 신이라 인간을 건드리지 못하고 굉장히 허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성주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마동석 또한 김동욱과 마찬가지로, 원작과 전혀 다른 새로운 면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마동석은 "삼차사들이 과거에 망자가 됐을 때 제가 저승 차사였기 때문에 모든 과거를 알고 있다. 그걸 퍼즐 조각 맞추듯이 하나씩 하나씩 맞추면서 밝혀가는 내용이다"라고 전했다. 

 

  " 원작과 다른 점 " 

 

# 김수홍이 귀인이 된다?

 

‘신과함께-인과 연’ 전개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은 김수홍(김동욱)이다. 1편에서는 김자홍(차태현)의 동생이자 원귀로 등장했다. 원작에서는 유성연에 해당되는 인물이다.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원귀에서 귀인으로 격상됐다. 저승 삼차사의 환생 여부를 가르는 단서를 갖고 있는 캐릭터다.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컷

 

원귀였던 김수홍은 왜 귀인이 되었을까. 그 연유가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드러난다. 2편에서 김수홍을 둘러싼 거의 모든 이야기는 원작과는 다른 전개가 된다. 김동욱은 제작보고회에서 “저승차사들은 김수홍을 빨리 환생시켜야 한다. 하지만 김수홍은 그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저승에서도 갈등을 일으킨다”라고 예고했다.

 

# 성주신이 나 홀로 등장하는 이유

 

‘신과함께-인과 연’은 원작의 이승편에서 출발했다. 세 명의 가택신들이 등장해 활약하는 내용이 포함된 편이다. 성주신, 측신, 조왕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나 마동석이 연기한 성주신은 1편의 엔딩에 등장해 2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었다.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컷

 

원작과는 달리 ‘신과함께-인과 연’에는 성주신만 등장한다. 제작보고회에서 마동석은 “영화의 시점은 측신과 조왕신이 소멸된 뒤다. 성주신이 이들의 역할까지 모두 맡아서 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과거와 전생을 들여다보다

 

‘신과함께-인과 연’의 주요 키워드는 전생과 과거다. 저승삼차사들뿐만 아니라 염라(이정재)의 과거를 둘러싼 비밀까지 공개된다. 특히나 성주신은 저승삼차사의 과거를 알고 있다. 이승편과 신화편을 결합한 뒤, 이야기를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컷

 

김용화 감독은 “원작의 이승편만으로는 영화적 설계가 어려웠다. 원작의 좋은 점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창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시나리오 작업 단계에서 신화 편의 한 꼭지가 제 마음을 훔쳤다. 그걸 중심

으로 놓고 이야기를 풀어야겠다 생각했다”라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 감독 & 배우들의 인연 " 

 

[ 김용화 감독X하정우·김동욱, 시작은 '국가대표' ]

 

거미줄처럼 이어진 인연의 첫 번째 시작점은 김용화 감독이다. 2009년 개봉작 '국가대표'로 김용화 감독과 하정우, 김동욱은 처음으로 같이 작업을 하게 됐다.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기 전 이미 김용화 감독과 하정우는 중앙대 선후배 사이였지만, 이들의 진짜 인연은 '국가대표'부터라고 할 수 있다.

또 같은 작품에 캐스팅되며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하정우와 김동욱은 당시 돈독한 우정을 나눴고, 영화에서도 깨알 케미를 자랑하며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 김용화 감독X이정재 '오! 브라더스' 재회 ]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는 2003년 '오! 브라더스'에서 감독 김용화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통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줬던 '오! 브라더스'는 김용화 감독에겐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이정재에겐 코미디마저 접수 가능한 다재다능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해준 작품이었다.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컷

 

[ 하정우X이정재 '암살'로 조우 '신과함께'로 해후 ]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 역의 이정재와 그가 고용한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 역의 하정우는 소름 돋는 연기로 2015년 여름 극장가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죽고 죽이는 사이였던 두 사람은 인연의 끈을 이어가 '신과함께'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 하정우X마동석 '군도' 이어 '신과함께' ]

 

하정우와 마동석, 이 둘도 이미 오래전에 시작된 인연이었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처음으로 두 사람의 인연을 인지할 수 있는 작품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다. 삭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의적 도치와 괴력의 사나이 천보를 연기한 두 사람은 강렬한 비주얼과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지만, 이 둘의 첫 만남은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스티 보이즈'에서 호스트바의 리더 재현과 사채업자 창우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부산 최대 조직 보스 최형배와 최익현의 오른팔 김서방으로, 하정우가 연출한 '롤러코스터'에서는 하네다 공항직원으로 특별출연까지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의 만남 또한 길고 긴 인연을 거쳐 <신과함께-인과 연>까지 이르게 됐다.

 

[ 주지훈X마동석 '결혼전야' 따로 또 같이 ]

 

마동석 또한 하정우 못지않게 '신과함께'를 함께 작업한 배우들과 인연이 깊다. 그의 또 다른 인연은 다름 아닌 주지훈이다.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성주신과 해원맥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이미 2013년 영화 '결혼전야'에서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