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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 정글 ] 김병만 보고 있나

by 하얀태양 2018. 5. 31.

1980년대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인 오지전문 모험가 요시 긴스버그의 처절했던 아마존 정글 탐험 실화를 영화화했다. 영화는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요시의 회고록 '정글'을 바탕으로 그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정글 아마존에서 생존하기 위해 30일간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정글' 포스터

장르 : 액션, 모험, 드라마, 스릴러 | 오스트레일리아, 콜롬비아 | 상영시간 : 115분 | 등급 : 15세 관람가

 

[ 스토리 라인 ]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여행을 떠나고 싶었던 요시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아메리카의 콜럼비아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 중 우연히 교사 마커스를 만나게 된 요시는 그와 함께 볼리비아 서부 라파스로 향하고, 그곳에서 사진작가 케빈을 만나 합류한다. 

 

'정글' 스틸컷

이후 요시는 우연히 칼이라는 여행 가이드를 만나 아마존 정글에 사는 부족과 황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두 친구를 설득해 칼과 함께 정글로 오지여행을 떠난다. 

쉴틈없이 이어지는 탐험에 마커스는 발에 심한 부상을 입는다. 우기를 앞두고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요시는 케빈과 함께 강을 따라 뗏목을 타고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마커스와 수영을 못하는 칼은 도보를 선택한다.

 

'정글' 스틸컷


그러나 뗏목을 타고 협곡을 지나던 요시와 케빈은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를 겪고 요시는 케빈과 떨어진 채 정글에 혼자 남게 된다. 

영화는 탈출, 생존이라는 뻔한 소재를 사용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광활한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자연 앞에서 인간이 겪게 되는 극한의 상황을 적절하게 반영해 몰입도를 높였다.

 

'정글' 스틸컷

 

특히 정글에서 처절한 상황에 내몰린 요시의 생존 과정은 놀랍게 그려진다. 극 후반부를 홀로 이끌어가는 요시는 아무도 없는 외딴 곳에서 공포,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과 싸워가며 생존을 위한 투쟁을 끈질기게 이어간다. 


 

정글의 악조건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피폐해지는 요시의 모습은 안타깝게 느껴지지만, 대자연에 맞서 싸우는 그의 생존 본능은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울프크릭'으로 주목받은 그렉 맥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요시 긴스버그 역은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 세계 영화 팬을 사로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베일에 싸인 카리스마 넘치는 여행 가이드 칼 역은 '택시운전사'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토마스 크레취만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화로 제작 되기까지 26년"

 

‘정글’은 친구 2명, 가이드 1명과 함께 남미의 오지 정글 여행에 뛰어든 요시 긴스버그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소설에서 영화로 제작되기까지 무려 26년이 걸린 집념의 영화다.


남미로 여행을 떠난 당시 1981년도에 요시 긴스버스의 나이는 21살. 2018년 현재 58살이다. 영화의 제작을 위해 스텝들, 배우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하여 최대한의 현실감을 살리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긴스버그 역을 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요시가 그 모든 걸 겪고도 살아있다는 건 기적 같아요. 기적을 믿는 안 믿든 정말 낮은 확률을 통과한 거죠”라고 말했다. 그렉 맥린 감독은 “긴스버그가 죽었어야 할 것 같은 상황이 몇 번이나 있었어요. 운이든 신의 섭리든 뭔지는 몰라도 운명을 정하는 그 무언가가 그를 살게 해요.”라며 요시 긴스버그가 정글에서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며 이렇게 영화로 제작된 것이 운명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정글' 스틸컷


 이에 대해 원작자 요시 긴스버그는 “마음이 담긴 이야기다. 그것을 감독 그렉 맥린이 잘 연출해 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커스 역의 조엘 잭슨은 토마스 크레취만이 맡은 칼이라는 배역에 대해 “악마 같은 칼이라는 인물이 마치 정글처럼 아름답고 미스터리 한 인물인데 영화의 매력을 더해준다.”며 네 명의 인물들의 정글 모험이 상당한 흥미를 안겨줄 것이라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 당시 캐스팅 0순위 [ 다니엘 래드클리프 ] "


판타지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시리즈를 통해 전세계적인 배우가 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영화 ‘정글’의 주연을 맡아 험난했던 촬영과정의 모습을 담은 인터뷰 영상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정글' 스틸컷

 

세계적인 오지여행 전문가 요시 긴스버그의 모험을 그린 영화 ‘정글’에서 실존 인물 요시 긴스버그 역을 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10년 동안 8편의 시리즈로 제작된 ‘해리포터’와 함께 성장한 스타 배우이다. ‘우먼 인 블랙’으로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정글’ 제작 당시 처음부터 캐스팅 0 순위에 올려두었을 정도로 제작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였으며, 래드 클리프 역시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요시 긴스버그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요시의 여정 가운데도 특히 그가 홀로 남겨진 이후의 부분에 마음이 끌렸어요. 그 극한의 과정과 결국에는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기적처럼 느껴졌어요. 기적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떠나 무척 낮은 가능성을 뚫고 생존한 거잖아요. 우정이라는 이름 뒤에 존재하는 정치적 관계와 극한 환경에서 변화하는 인물들 간의 관계 또한 무척 매력적이었어요.” 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개된 인터뷰 영상은 영화 속 배경과 비슷한 콜럼비아의 계곡과 호주의 밀림에서 진행된 촬영 과정과 다양한 질문에 대해 묻고 답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먼저 실화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실화를 영화화 한 작품이라 힘들거나 추운 날씨이어도 불평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실존 인물인 요시가 그 모든 걸 겪고도 살아있다는 것은 기적같다. 특히 요시가 혼자였을 때 겪은 게 너무 극단적이고 특수한 상황이라 그 부분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콜럼비아 강의 급류에서 촬영할 때 미끄럽고 축축한 작은 돌 위에 스텝 20~30명이 거미줄 같은 안전 줄에 매달려 촬영했으며 특히 카메라를 옮기거나 장비를 옮기는 게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촬영지가 베이스 캠프에서 2km쯤 등산해서 가야 하는 곳이라 촬영장비를 사람이 아닌 당나귀가 날라야 했으며 비 오는 장면을 위해 계속 몸이 젖어있는 것도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촬영이 끝날쯤엔 몸무게가 6kg이나 빠졌을 정도로 고생했지만 이러한 촬영 과정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알고 시험해보는 게 좋아서 끝까지 불평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칼을 연기할 배우를 찾을 때 처음으로 떠올린 사람 [ 토마스 크레취만 ]"


'택시운전사’에서 독일 기자 피터 역을 맡아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토마스 크레취만이 이번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정글 아마존에서 길을 잃고 30일 동안 사투를 벌이는 모험가들의 실화를 그린 영화 ‘정글’ 주연을 맡았다.

 

'정글' 스틸컷


호주 국적으로 남미 볼리비아에 거주하며 아마존 깊은 곳까지 탐험한 경험이 있는 실존인물 칼 루크프렉터 역에 토마스 크레취만을 캐스팅한 제작자 마이크 라브러위는 “20년 전에 토마스 크레취만과 함께 작업한 적이 있다. 영화에서 칼을 연기할 배우를 찾을 때 처음으로 떠올린 사람이었다”고 했다.

 

 또 다른 제작자 게리 해밀턴은 “감독 그렉과 실존 인물 요시는 처음 토마스를 만나고 와서 그 사람은 칼보다 더 칼 같다고 했을 정도로 완벽한 캐스팅이었다”고 전하며 만족해 했다.

 

그러나 이런 완벽한 싱크로율에도 불구하고 칼 루크프렉터를 연기한다는 것은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에게 있어 엄청난 도전이었고, 그는 바로 이 점 때문에 역할에 끌렸다고 말한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칼이 정확히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멋대로 꾸며내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요시와 많은 대화를 했죠. 칼이 들려준 이야기가 사실인지, 허구인지, 과장이 얼마나 섞였는지 아무도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누군지도 제대로 모르는 인물을 그려내고자 많은 노력을 했어요. 무척 어려운 일이었지만 대단히 흥미롭기도 했어요”라며 어려운 캐릭터였지만 실화 속 주인공 요시 긴스버그와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있는 연기를 보여줘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토마스 크레취만과의 연기에 대해 “칼은 유쾌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인 동시에 일행을 위험에 몰아넣은 인물이기도 해요. 다음에는 무슨 일을 벌일지, 어떤 의도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어요. 토마스는 그런 복잡한 인물을 놀라우리만치 생생하게 표현해냈어요. 그 자체가 무척 도발적인 사람이기도 해요. 그래서 맡은 역할의 성격에 빠르게 동화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