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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 디트로이트 ] 80년대 대한민국과 유사한 영화

by 하얀태양 2018. 5. 29.

'디트로이트'는 1967년 7월 미국 디트로이트 흑인 폭동 당시, 폭동이 시작되었던 지점으로부터 1마일 떨어진 알지어스 모텔에서 벌어진 사건을 영화화 했고 실화에 바탕을 두었다누군가 죽었고 누구도 죽이지 않았던 그날 밤 총성에 가려진 시간을 쫓는 추적 스릴러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미국에서도 거짓말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일이 있었다니 다소 놀랍다. 마치 80년대 대한민국처럼~

 

'디트로이트' 포스터

장르 : 스릴러 | 미국 | 상영시간 : 143분 | 등급 : 15세 관람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마스터즈 섹션에 공식 초청 되어 첫 선을 보인바 있고, 15세 관람가 치고는 선정적이고 잔인한 부분의 장면들이 내포되어 있다. 주의 하시길~ 

 

[ 스토리 라인 ]

 

미국에서의 어느 날, 경찰이 디트로이트 흑인 밀집 지역 한 무허가 주점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흑인이 대거 체포되자, 소요사태가 시작된다. 상점이 약탈당하고 거리가 불타오르자 린든 존슨 당시 미국 대통령은 디트로이트에 4천100명의 공수부대 병력을 급파한다.

'디트로이트' 스틸컷

 

공수부대가 투입된 27일 밤 디트로이트의 알제 모텔에서 총성이 울린다. 흑인 청년 칼이 경찰을 향해 육상경기용 장난감 총을 발포한 것이다. 저격수가 군경을 향해 발포한 것으로 판단한 디트로이트 경찰과 공수부대는 알제 모텔을 포위하고 제압사격을 한다.

경찰과 공수부대는 알제 모텔로 진입해 투숙객들을 일렬로 세우고 취조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장난감 총을 발사한 칼은 인종차별주의자인 경찰관 필립 크라우스에게 진입 초기에 사살된다.

 

'디트로이트' 스틸컷

 

크라우스를 비롯한 디트로이트 경찰관 3명은 이들이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용의자로 몰아가고, 심지어 이들과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백인 여성 2명을 창녀로 몰아세운다

 

경찰들은 취조 과정에서 폭언, 폭행과 협박, 희롱은 물론 살인까지 저지르고도 용의자들이 자신들의 총을 빼앗으려 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한다.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진짜 가해자는 누구일까?

 

 

[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

 

"이 영화는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얼마나 바뀌지 않았는지 질문을 던질 기회였다"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장에서 작품상 수상이 확실시되던 '아바타'를 제치고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허트 로커'가 작품상을 받았다. 여성으로는 최초로 감독상을 받았으며, '허트 로커'는 각본상, 음향상, 편집상, 음향효과상을 휩쓸었다. 이거 하나로 이 감독의 실력은 인정!!

 

'디트로이트' 스틸컷

 

"<디트로이트>를 보는 관객들이 실시간에 가깝게 그날 밤을 경험하게 만들고 싶었다. 세상의 변화에 힘을 실어주고 상처 입은 사람에게 치유기 되길 바란다"

 

[ 출연 배우 ]

 

존 보예

 

 

'디트로이트' 스틸컷

 

디트로이트에서 경비로 일하는 멜빈 디스뮤크스 역. 스타워즈> 시리즈에 이어 최근 <퍼시픽 림: 업라이징>까지 캐스팅되며 독보적인 마스크와 탁월한 연기력으로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배우.

 

알제 모텔에서 시작된 총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세명의 피해자를 발견하기까지 사건 현장 안팎의 모든 과정을 지켜본 유일한 목격자인 그는 총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이후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윌 폴터

 

'디트로이트' 스틸컷

 

경찰 필립 크라우스 역. 주요 작품으로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와 <메이즈 러너>가 있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알제 모텔의 무고한 젊은이들을 범인으로 몰아가 죽음의 게임에 가까운 압박을 가한 경찰. 끝까지 자신의 행위를 은폐하고 정당화하는데 급급했던 경찰 필립 크라우스를 연기하며 작품을 통해 현실의 쟁점과 사회의 문제를 조명하는데 일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소니 마키

 

'디트로이트' 스틸컷

 

<어벤져스> 시리즈로 인기몰이 중인 그가 은퇴 군인 칼 그린 역을 맡았다. 일자리를 찾아 디트로이트에 왔지만 폭동으로 혼란스러운 현실과 마주한

오랜만에 친구와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던 밤, 갑작스런 총소리와 함께 경찰에게 구금 당하는 칼 그린을 연기하며 실제 인물들이 겪었을 슬픔과 분노를 고스란히 경험했다는 그는 <디트로이트>를 통해 알려져야 할 진실이 전달됐다는 것에 큰 감사함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 폭동 당시 실제 피해 집계 ]

 

디트로이트 폭동 사망자 수는 36명이었으며, 부상자는 약 2천 명, 체포된 시민은 3천500 명에 달했고 방화와 약탈로 인한 피해액은 1억5천만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