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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 스탠바이, 웬디 ]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by 하얀태양 2018. 5. 25.

'스탠바이 웬디'는 자폐 증상을 가지고 있는 한 소녀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일상 생활에 지쳐 있거나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슬럼프를 겪고 있는 중이라면 이 영화를 꼭 보기를 바란다. 분명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될 만한 자극제로 충분할 것이다.

 

'스탠바이 웬디' 포스터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미국 | 상영시간 : 93분 | 등급 : 전체 관람가

 

[ 스토리 라인 ] 

 

 잘 짜여진 각본처럼, 매일 매일을 정해진 규칙대로 살아가는 웬디 (다코타 패닝).  1분 1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원리와 원칙을 지키는 캐릭터다. 시간대별로 할 일이 정해져 있는 것은 기본에 요일별로 입을 옷도 미리 준비해 놓을 정도로 철두철미하다.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가장 좋아하는 것은 '스타 트렉' 시나리오를 적는 것. 하루의 시작과 끝은 항상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것으로 반복되고 427 페이지의 분량을 완성한다.

 

'스탠바이 웬디' 스틸컷

 

‘웬디’는 ‘스타 트렉’ 덕후에서 성덕으로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행복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위해 평범했던 일상을 박차고, 샌프란시스코에서 LA 파라마운트 픽처스까지 600km의 모험을 떠나는 것이다. 바로 시나리오 작가의 꿈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사실 집을 떠나기 전까지 ‘웬디’는 모두를 위하는 것이 자신을 위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웬디’는 멘토 ‘스코티’ 선생님이 정해준 계획과 언니 ‘오드리’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꼭 지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스탠바이 웬디' 스틸컷

 

귀여운 강아지 ‘피트’와 함께 하는 여정 출발~ 교통편은 버스다. 버스에서 강아지 '피트'가 그만 실수를 해버린다. 반려동물은 탑승금지~

중간에서 강제 하차를 당한 웬디, 아직도 300KM를 더 가야 하는 상황인데, 앞이 캄캄하다. 이후 어떻게 될지는 직접 확인 하시길~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시나리오 작가 마이클 골람코는 뉴욕 타임즈의 어떠한 기사를 읽으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기상의 내용은 <반지의 제왕> 덕후였던 한 소녀가 영화의 스토리 라인에 맞춰 자신 나름대로의 팬픽을 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것이 전부였다.

 

'스탠바이 웬디' 스틸컷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이 기사 속의 소녀에게 작가 마이클 골람코는 푹 빠져버리게 된다.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을 통해서 스스로 성장하고, 그 과정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가는 이 소녀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스탠바이 웬디' 스틸컷

 

결국 그는 <반지의 제왕> 덕후 캐릭터를 자신의 노트로 옮겨와 새로운 이야기를 써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마침내 ‘스타 트렉’ 팬픽을 쓰는 FM직진소녀 ‘웬디’와 함께 <스탠바이, 웬디>라는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스탠바이 웬디' 스틸컷

 

[ 휘어 잡은 연극 무대 ]


영화가 나오기 이전에, 연극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독백으로 이루어진 이 연극은 LA의 연극 무대에서 공개가 된 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스탠바이 웬디' 스틸컷


연극에 대한 소문은 LA에서 할리우드까지 퍼져나가고, <스탠바이, 웬디>의 프로듀서인 다니엘 듀비엑키와 라라 알라메딘까지 사로잡게 된 것이다. 두 사람은 연극을 본 후 곧바로 제작에 들어가게 될 정도로 작가 마이클 골람코가 만들어낸 ‘웬디’의 이야기를 마음에 들어 했다.

 

 

[ 다코타 패닝 ]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 본능처럼 바로 ‘스탠바이, 웬디’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것은 정말 특별한 얘기다. 다른 누가 하는 건 싫었다."

“영화 속 몇몇 장면은 실제 제 경험에서 나왔다”

 

영화 '아아 엠 샘'에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 시켰던 아역 배우 출신. 그 영화 이후 우주전쟁, 샬롯의 거미줄, TV 미니 시리즈 테이큰 등 주로 쟁쟁한 명작에 출현하면서 엄청나게 유명해졌다.  그 외에도 그녀는 숀 팬, 톰 크루즈, 덴젤 워싱턴, 이완 맥그리거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탠바이 웬디' 포스터

 

이번 영화에서는 사랑스럽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소녀로 나온다. 한국인이 좋아 할 만한 청순형에 마구마구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누구나가 그녀에게 쏘~옥 빠질 정도로 몰입도가 강하다.

 

[ 토니 콜렛 ]

 

‘웬디’의 멘토 ‘스코티’ 선생님 역을 맡았다.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인 두편의 영화 <어바웃 어 보이>(2002)와 <미스 리틀 선샤인>(2006)에 이어서, <스탠바이, 웬디>로 자신만의 성장 영화 콜렉션을 완성했다. 

 

‘웬디’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으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는 해결사와도 같은 인물이다. 또한 ‘웬디’가 세상 밖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그녀가 매우 특별한 존재임을 인식시켜주는 엄마와 다름없는 역할도 수행한다.

 

실제로 촬영장에서도 든든한 선배로서 후배 배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 앨리스 이브 ]

 

‘웬디’의 언니 ‘오드리’ 역. ‘스타 트렉’ 덕후의 언니 역할을 맡은 그녀의 대표작이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라서 재밌는 구도가 나왔다~^^.

 

앨리스 이브가 맡은 ‘오드리’는 ‘웬디’의 수호천사 같은 인물이다. 자매로서 오랫동안 추억을 나눈 두 사람인 만큼 떨어져 있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하지만 ‘웬디’를 향한 ‘오드리’의 응원은 그 어떤 서포터즈에 뒤지지 않는다.

 

'스탠바이 웬디' 스틸컷

 

한편 결혼과 육아라는 현실 때문에 마음 편할 날 없는 ‘오드리’라는 캐릭터가 처한 현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앨리스 이브. 덕분에 그녀는 <스탠바이, 웬디>를 촬영하는 동안 자신을 되돌아볼 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이러한 그녀의 진실된 고백은 그녀가 이전 작품들보다 한층 더 성숙해진 배우로서 촬영에 임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 토니 레볼로리 ]

 

함께 일하는 알바 소년 ‘니모’역. 웬디의 순수하면서도 빈틉없는 매력에 반해서 그녀를 짝사랑 한다. 그녀가 좋아하는 '스타트렉'의 스페셜 트랙 리스트가 들은 CD를 선물하며 애정 공세를 펼친다. 러브라인을 기대케 하지만, 웬디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스탠바이 웬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