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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오늘날의 프랑스를 잘 보여주는 영화

by 하얀태양 2018. 4. 26.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은 10년 만에 고향에 모인 '장'과 '줄리엣', '제레미' 삼 남매가 아버지의 유산으로 남겨진 부르고뉴 와이너리에서 최상의 와인을 만들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포스터

[ '2017 프렌치 시네마 투어'에서 첫선을 보이다 ]

 

이 영화는 2017년 11월 1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프렌치 시네마 투어'를 통해 전국 7개 도시 CGV아트하우스에서 상영 되었다.

당시 제목은 '백 투 버건디'이었다. 참고로 당시 총 10편의 작품이 소개 되었는데, 나머지 9개 작품은 다음과 같다.

 

클레르 드니 감독과 쥘리에트 비노슈가 호흡을 맞춘 '렛더 선샤인 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장고 인 멜로디',

일본 호러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프랑스에서 만든 영화 '은판 위의 여인',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이며 칸영화제 초청작인 '두 개의 사랑',

라울 펙 감독의 '청년 마르크스',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의 '더 미드 와이프',

부천국제영화제 상영작 '검은 숲 속으로',

이자펠 위페르 주연의 '미세스 하이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실화'

 

 

[ 스토리 라인 ]

 

3남매의 첫째 아들인 장(피오 마르마이)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를 반기는 건 연락이 끊겨서 어색해진 동생 줄리엣(아나 지라르도)과 제레미(프랑수아 시빌)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스틸컷

 

아버지의 유산으로 남겨진 부르고뉴 와이너리를 이어받아 지켜 나가야 하는 상황.

 

남자 형제들은 와인 사업에 대한 훈련을 받았지만 장남은 호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앞서고,

막내는 장인과의 관계 회복이 우선이고

 

둘째 줄리엣은 뛰어난 후각과 미각을 소유하고 있으며 가업을 이어받아 계속 유지하려는 다짐을 한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스틸컷


드넓은 포도밭과 익어가는 와인은 소통이 단절됐던  삼남매가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이자 매개체다.

 

각기 다른 성향의 세 사람은 함께한 시간을 통해 무너졌던 유대관계를 회복한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스틸컷

 

[ 1년의 촬영 기간 ]

 

촬영을 위해 1년에 걸쳐 브르고뉴 와인 양조장, 즉 버건디 와이너리에서 생활을 했다고 한다.

계절의 변화를 담고 싶어서 오랜 시간이 걸렸고, 배우들에게 4번의 촬영에 대한 정확한 날짜를 정해줘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스틸컷

 

덕분에 작품에는 프랑스의 경이롭고 다채로운 사계절이 고스란히 담겼다.

 

포도를 수확하는 장면에서 따로 세팅할 수가 없어서 다큐멘터리처럼 찍고,

수확 후 파티를 하는 장면도 실제 버건디 양조장의 파티와 배우들의 연기를 섞어서 편집했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스틸컷

 

부르고뉴의 사계절과 와인을 만드는 모든 장면이 담겨있어 와인 애호가 및 프랑스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 오늘날의 프랑스를 보여주다 ]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은 영화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

"오늘날의 프랑스를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0년 넘게 와인 산업에 종사해온 옛날 사람들과

젊은 세대가 함께 하는 이야기거든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프랑스의 축소판입니다.

또한 인간관계를 단순하게 설명해서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열 살짜리 제 아들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슬프면서도 웃긴 이야기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스틸컷

 

[ 실제로 존재하는 부르고뉴 ]

 

프랑스 동부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와인 산지다.

영어로는 버건디라고 불리며, 전 세계 최고가 와인인 로마네 콩티가 생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생산되는 포도 품종은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다.

레드 품종인 피노 누아는 붉은 과일과 꽃향기가 두드러지며 섬세한 질감을 보여준다.

화이트 품종인 샤르도네는 자라는 환경에 따라 감귤류, 핵과류, 트로피컬 과일류의 향이 난다.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의 와이너리는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 알리고테를 재배하는 곳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