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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예측불가 스토리 [ 머니백 ]

by 하얀태양 2018. 4. 1.

<머니백>은 충무로를 대표하는 알짜배기 실력파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그에 걸맞은 시나리오로 기대를 모은 작품. 돈가방의 존재도 몰랐던 각기 다른 7명의 캐릭터가 어쩌다가 사건에 휘말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 이야기로 강렬하고 신선한 재미를 추구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 줄거리 ]

가진 거라고는 몸 하나뿐인 만년 취준생 '민재'(김무열)는 어머니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살던 집의 보증금까지 빼가며 돈을 마련하지만 사채빚으로 그 돈을 모두 빼앗기고 만다.  '민재'에게서 돈을 갈취한 '양아치'(김민교)는 이 돈을 사채업자 '백사장'(임원희)에게 전달하고, 이 돈은 고스란히 '문의원'(전광렬)의 선거자금으로 들어가게 된다.

 

 계속되는 착취에 '문의원'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 '백사장'은 도박 빚 대신 담보로 잡은 '최형사'(박희순)의 총을 '킬러'(이경영)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택배 기사'(오정세)는 이 총을 '민재'에게 배달하고, 7인의 인생은 그렇게 의도치 않게 꼬여버리게 된다.

 

 서로 다른 7인의 캐릭터가 하나의 돈가방과 총으로 촘촘하게 엮인 이야기는 과연 마지막에 돈가방을 차지할 단 한 명의 승자는 누구일지...

 

 

[비리형사 - 박희순]

 

앞서 영화 '1987'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박희순은 '머니백'에서 도박 밖에 모르는 '최형사' 역으로 변신했다. 박희순은 "도박을 너무 좋아하고 분노 조절 장애로 욱하는 성격도 있는 인물이다. 무늬만 형사에 사건만 일으키는 사고 유발자"라고 설명했다. 유난히 물건을 부수는 장면이 많았던 박희순, 온몸에 파스를 바르는 투혼을 발휘하며 현실감 넘치는 장면들을 완성시켰다.

 

 

비리형사 '최형사'는 도박으로 총까지 저당 잡히고 설상가상 내부 감사로 인해 무기를 모두 반납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돈을 가져오기 전까지는 총을 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백사장'(임원희)의 단호한 태도에 일은 자꾸만 꼬여만 가능 역할을 잘 소화했다.

 

[사채업자 - 임원희]

 


매력적인 사채업자 '백사장' 역은 임원희가 맡았다. 임원희는 "멋 부리는 역할이라 영화 찍기 한 두 달 전에 수트를 맞췄다. 근데 그 사이에 살이 쪄서 촬영하는 데 굉장히 힘들었다"고 한다~

 

[취준생 - 김무열]

 

한때는 윤승아 남편으로 알려졌던 배우. “악역보다 선한 역할이 자신과 더 어울린다”고 밝힌 김무열은 <머니백>에서 가진 거라고는 몸뚱이뿐인 만년 취준생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왔던 강렬한 모습과는 또 다른 연기로 통쾌한 웃음과 짠한 공감을 동시에 전할 예정.  건물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리거나 와이어 하나에 의지한 채 한강 다리 밑으로 추락하는 다이내믹한 장면들을 직접 소화해 눈길을 끈다.

 

 

 

 경력 4년 차 취준생 '민재'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유통기한 지난 삼각김밥을 먹으면서 틈틈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 하지만, 생활은 나아지지 않고 쌓여가는 밀린 세금과 어머니의 병원비까지 절망스럽기만 하다. '언제 꽃길만 걸을 수 있을까?'라는 카피는 '민재'의 마음을 대변하듯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물간 킬러 - 이경영]

 

 

한때는 잘나갔지만 현재는 미장을 하며 '킬러' 일에 손 뗀 지 오래다. '백사장'으로부터 오랜만에 작업을 의뢰 받아 기쁘지만 예전만큼의 실력은 나오지 않고,  옛 명성과는 달리 이제는 동네 슈퍼에서 몰래 소시지나 훔쳐먹는 아저씨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그런 모습이 웃기면서도 슬픈 공감을 유발한다. 

 

 

[ 짠내 폭발 택배 기사 -오정세 ]

 

 

 

짠내갑(甲) '택배 기사', 하루 종일 끼니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고객들의 갑질에 시달리는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말은 기본, 심지어 간장게장을 뒤집어 쓰기까지 하는 그의 고된 모습과 마지막 "때려치우든지 해야지"라는 대사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폭풍 공감을 자아낸다.

 

 

[문의원 - 전광렬]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 전광렬이 ‘머니백’을 통해 스크린 복귀를 알린다. 돈으로 표심을 사려하는 부패한 국회의원 '문의원' 역을 맡아 이전에 그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 자신의 선거 팸플릿을 보며 미소 짓고 있는 ‘문의원’의 모습은 인자하고 부드러운 정치인 캐릭터를 연상시키지만, 또 다른 스틸 속 무표정하게 엽총을 손질하는 모습은 어둠의 포스를 풍기며 그가 어쩌다가 ‘머니백’ 레이스에 뛰어들게 되는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양아치 - 김민교]

얽히고설킨 돈가방 추격전에 뛰어들게 된 양아치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민교는 "대본 받자마자 한 번에 읽어진, 간만에 물건 하나 나올 듯"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변두리 어벤져스 캐스팅"이라고, 김민교는 캐릭터 구현을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눈을 부릅뜨고 다녔다고 밝혔다.

 

 

tvN 'SNL 코리아' 시리즈에서 재치 넘치는 코믹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민교는 '머니백'에서 사채업자 '백사장'(임원희) 밑에서 일하는 피도 눈물도 없는 수금 담당 '양아치' 역을 맡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김민교는 빚쟁이들에겐 온갖 폭언, 폭행을 일삼으며 두려움의 대상으로 군림하지만, '백사장'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양아치'의 이중적인 모습을 웃음기 뺀 연기로 풀어내 변신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