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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미국 사춘기 소녀의 성장통 [ 레이디 버드 ]

by 하얀태양 2018. 3. 31.

레이디 버드는 그레타 거윅 (Greta Gerwig)이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맡은 영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토대로 만들었다. 2002 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한 여학생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1년만 있으면 대학 진학에 하게되는 딸과 엄마와의 충돌을 재미나게 표현하고 있으며 마지막에 감동을 선사해 주는 영화이다.

 

 

 

레이디 버드는 2017 년 9 월 1 일 텔루 라이드 영화제에서 초청 됐으며 2017 년 11월 미국에서 처음 발표 됐다. 시나리오의 신선함과 주연 배우의 연기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1000 만 달러의 제작비로  6900백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미국 국립 영화위원회 (National Board of Review), 미국 영화 연구소 (American Film Institute), 그리고 타임 (Time)으로부터 올해의 톱 10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제 90 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Best Picture, Ronan의 Best Actress, Metcalf의 Best Supporting Actress, Best Original Screenplay, Best Director 등 5 개 부분에서 후보로 올랐고,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 영화상을 받았따. 또한 3 개의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후보로 선정 되었다.

 

 

[ 스토리 라인 ]

주인공 크리스틴은 새크라멘토에 있는 카톨릭 재단의 고등학생. 여려서부터 자라온 새크라멘토를 벗어나 아이비 리그 대학에 가고 싶어한다. 스스로 ‘레이디 버드’라고 이름을 지은 크리스틴은 항상 잔소리를 하는 엄마(로리 멧갈프)와 갈등이 깊어질수록 탈출의 욕구를 불태운다. 대니 오닐(루카스 헤지스)에 이어 카일(티모시 샬라메)과 사랑의 감정을 나누지만 늘 꿈꾸던 사랑과 거리가 멀었다. 뉴욕 소재 대학을 가기엔 성적이 아슬아슬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버지가 직장을 잃으면서 등록금 조달에도 신경써야하는 처지에 빠진다.

 

 

 

 

[ 공감 코드 ]

 요즘 세대는 사춘기를 중학교때 겪는다고 한다. 예전에는 고등학교 때 사춘기가 찾아 왔었는데 언제 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시기가 많이 당겨 졌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은 감당하기가 힘든것 같다.

 

 주인공 레이디 버드가 엄마와 말다툼하다가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부모와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선택하겠다며 고집을 피우는 장면 등등. 누구나가 자신의 지난날을 떠올리며 웃음을 짓게 만드는 에피소드들이 스쳐 지나 갈것이다.

 

 

현재의 삶에서 탈출하고 싶어 새로운 곳으로 달려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면, 처음에는 우리들 대다수가 만족해하며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 한 켠에서 뭔지 모를 허전함이랄까~ 한번 쯤은 느꼈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가족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는 공감할 것이다.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감독 코멘트 ]

 유년 시절, 존 디디온이라는 새크라멘토 출신 작가의 작품을 우연히 읽게 됐는데 충격이 컸다. 마치 제임스 조이스의 글을 처음 읽어 본 더블린 사람 머릿속이 가루가 돼 버리는 것 같았다. 예술가의 눈에 비친 내 고향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레타 거윅
Greta Gerwig


출생 : 1983년 8월 4일 / 미국,새크라멘토

작품 : 아일 오브 도그(2018) , 레이디 버드(2018) , 위너독(2016) 

수상 : 2018년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뮤지컬코미디 수상

 

 

 나는 항상 예술이나 글은 중요한 것을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그런 의미에서 내 인생은 전혀,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녀가 쓴 아름답고, 명료하고, 구체적인 그 글이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