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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스티븐 스필버그 또 한번 일을 낼 수 있나 [ 레디 플레이어 원 ]

by 하얀태양 2018. 3. 22.

[ 레디 플레이어 원 ]은 헐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 미래 지향적인 소재로 SF 의 재미를 더 한 영화이다. [ 레디 플레이어 원 ]은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린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이다. 기발한 상상력을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 스토리라인 ]

 

주인공인 웨이드 와츠는 오하이오주 거주민이다. 2045년의 세계는 기존의 경제와 같은 모든 것이 다 붕괴되버린 막장화된 상황. 웨이드가 사는 오하이오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민들은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버겨운 현실이다. 이런 암울한 현실에서 웨이드가 위안을 얻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가상현실(VR)', 그중에서도 '오아시스'라 불리는 가상현실체계는 웨이드에게는 꿈을 실현시켜주는 이상향의 세계다. 그러던 어느날 이 '오아시스' 체계를 개발한 제임스 할리데이는 사망전 그가 남긴 메세지에서 "오아시스내에 이스터 에그를 숨겨두었고 이를 먼저 찾는 이에게는 상당수의 재산과 오아시스의 통제권을 주겠다."는 내용을 전한다. 이때부터 이 오아시스의 통제권을 획득하기 위한 처절한 사투가 벌어지는데..

 

 

[ VR과 4DX ]

 

요즘 떠오르는 신기술 가상현실(VR)을 영화 사상 최초로 도입하여 소재로 삼았고, 그런 만큼 심혈을 기울여 업그레이드한 모션 캡쳐 및 특수효과는 모션체어와 에어샷, 진동 등의 4DX 기술력을 통해 헤어날 수 없는 몰입도를 선사하며 푹 빠지게 만들었다. 이렇듯 SF영화계의 장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진두지휘 하에 완성된 <레디 플레이어 원>은 4DX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영화 체험의 신세계를 이끌며 4DX 흥행 돌풍을 견인할 태세를 갖췄다.

 

'레디 플레이어 원'[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 세계 최초 가상현실 블록버스터 ]

 

세계 최초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이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에 구현한 작품이다. 게임과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소설 등 대중문화를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솜씨 좋게 빚어낸 솜씨는 그가 왜 거장 감독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레디 플레이어 원'[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더 포스트' '스파이 브릿지' '링컨'처럼 역사와 현실에 발을 내딛는 작품부터 'A.I', '마이너리티 리포트' '우주전쟁' 등 미래 이야기까지 포괄하는 스필버그의 방대한 필모그래피를 한편에 집약해놓은 듯하다.


무엇보다 시각 효과가 압도적이다. 미래의 모습은 허름한 컨테이너와 폐기물 더미가 쌓여있는 디스토피아로 그려진다. 반면, 온라인 속 가상현실은 누구나 꿈꾸는 유토피아다. 그렇다고 공짜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전투에서 이겨 더 많은 코인을 챙겨야 각종 아이템과 무기를 살 수 있고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다.

 

'레디 플레이어 원'[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 가상 60% vs 현실 40% ]

 

영화 속 미션인 이스터에그를 찾기 위해서는 3단계로 이뤄진 게임마다 승리하여 3개의 열쇠를 얻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게임과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소설 등 대중문화 속 팝아이콘들이 대거 등장한다.

 

 

시나리오에 열거된 대중문화 아이콘 중 80%의 저작권을 풀어 킹콩, 조커, 건담, 간달프, 처키, 프레디, 라라 크로프트, 듀크 뉴켐, '오버워치'의 트레이서, '헤일로'의 마스터 치프, '자우스트'의 오스트리치 워리어, '기어스 오브 워'의 디지 왈린, '스트리트 파이터'의 춘리, 블랑카, 사가트, 류 등이 '레디 플레이어 원'에 등장한다. 이중 스필버그 작품 중에서는 '쥬라기 공원'의 T?렉스와 '빽 투 더 퓨쳐'의 드로리안이 나온다. 이 드로리안을 비롯해 영화에는 '아키라'에 등장했던 카네다의 바이크, '매드맥스'의 인터셉터, '스피드 레이서'의 마하 5, 1959년 플라이마우스 퓨리 크리스틴, 'A 특공대'의 승합차, '폴 포지션'의 F1 레이서와 1966년 배트모빌 등 9대의 아이콘 이동수단이 뉴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경주에 등장한다.

 

'레디 플레이어 원'[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찾는 재미만으로도 특별한 즐거움을 전할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영화 전체의 60%가 가상현실, 40%가 현실을 배경으로 등장하고 가상현실은 디지털로, 현실은 필름으로 촬영했다. 또한 '아바타'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션 캡처가 쓰인다. 스필버그 감독은 VR 고글을 쓰고 실제 디지털 세트에 들어갔고, 주변 환경을 보면서 카메라 앵글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등을 정했다. 시각효과 인원만 400여명, 총 1천여 명이 넘는 스태프가 참여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