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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SNS 캠페인 활동을 일으킨 영화 [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 ]

by 하얀태양 2018. 3. 20.

반려동물 기르는 인구수 1천만 시대가 왔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 중년, 장년 모두에게 정서적으로 분명 좋은 점이 많다. 반려동물도 이제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요즘,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 은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이다.  특히나 어린 자녀들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으며 온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영화이다.

 

 

[ 스토리 라인 ]

 

방송국 PD ‘카나미’(고바야시 사토미)가 함께 살던 반려견 ‘나츠’를 병으로 떠나보내면서 시작된다. 반려견이 죽은 후 카나미는 영화감독인 ‘시부야’ 선배를 만나러 갔다가 “개를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면 네가 20년 동안 찍어온 영상이라는 언어로 개에 대한 영화를 만들면 돼”라는 조언을 듣는다. 이를 계기로 카나미는 영화를 찍기 시작하고, 그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모습들을 중심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하지만 주인공인 카나미가 카메라 렌즈로 담는 모습들은 단지 영화 속의 허구만이라곤 볼 수 없었다. 일주일이 지나면 없어져야 할 동물들, 무차별적인 개공장에서 사람들의 돈벌이 수단이 된 개들, 동일본 대지진으로 주인 없이 덩그러니 남겨진 유기동물들 등... 극이 진행될수록 드라마가 아닌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는 동물 학대라는 현실의 모습을 너무나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카나미’는 보호 센터에서 동물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직접 마주하면서 동물과 인간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영화를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한다.

 

 

 

[ 관전 포인트 ]

 

영화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은 반려동물을 물건처럼 사고 버리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인공 카나미는 방송국PD로 반려견 '나츠'를 병으로 떠나보낸 후 유기동물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동물보호센터를 찾게 된다. 그곳에는 일주일 안으로 입양되지 못하면 안락사되는 유기동물들이 있다. 그리고 동일본 대지진 이후 마을에 남겨진 유기동물을 접하게 되고, 강아지 공장에서 인간의 돈벌이로 사용되는 강아지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인간의 비윤리적인 행위들을 고발한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무고한 생명을 학대하는 사회의 심각성을 알리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해답을 제시한다.

 

[ 일본에서의 유기 동물 (개, 고양이) 관리 ]

 

일본에서는 주인이 없는 고양이나 개는 각 지역에 있는 동물 애호센터가 안락사해야 한다는 법이 있다. 동물 애호센터에서의 수용 기간인 일주일 동안 새로운 주인이나 기존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보호하고 있는 동물들은 안락사된다. 그렇게 강제로 목숨을 잃는 동물들의 수는 1년 동안 16만 마리 정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치바현 동물애호센터에선 동물보호단체 '치바왕'의 회원들이 이 많은 생명 중 한 마리라도 더 구하기 위해 동물 한 마리, 한 마리를 자세히 살펴보며 입양 가능성이 보이는 동물을 인터넷 카페에 올려 새로운 주인을 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 SNS 캠페인 '행복 반려, 영원히 함께하자' ]

 

현재 유기묘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 유기동물을 위해 힘쓰고 있는 가수 배다해를 첫 주자로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유기동물을 위한 좋은 취지라는 것과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의 의미까지 담겨있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배다해에 이어 모델 혜박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 두 아들♥ 엄마 아빠랑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 살자!”라는 멘트와 더불어 반려견의 사진을 올려 캠페인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가수 허영지 역시 반려견과 찍은 사진과 함께 다음 주자로 가수 윤도현과 슬리피를 지목하며 캠페인을 이어나갔다.

 



개그우먼 김지민과 방송인 안선영 역시 각각 개그우먼 김영희와 탤런트 김준희로부터 지목 받아 릴레이를 이어갔다. 또한 뮤지컬배우 장승조, 아나운서 서현진도 캠페인에 참여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셀러브리티 반려인들이 함께 릴레이를 이어가며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격려하고 있다.


이처럼 유기동물을 위한 현실적인 도움은 물론, 사람과 동물의 공존의 가치를 전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된 이번 ‘행복 반려, 영원히 함께하자!’ 캠페인은 게시물이 1000건이 넘을 경우 네슬레 퓨리나의 건식 사료 100kg을 KARA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