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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 [ 곤지암 ]. 나머지 6곳은 여기서 확인

by 하얀태양 2018. 3. 21.

경기도에 위치한 곤지암.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 정신병원에서 공포체험을 하겠다며 찾아나선 이들의 내용을 소재로 한다. 영화는 7인의 공포 체험단 각각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보통 영화들이 풀샷으로 영상을 제공하지만 각 배우들의 시선(러닝 타임의 90% 이상이 배우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전개하고 있는게 특이하다. 그리고 공포감을 더하기 위해 스크린X 상영을 한다. 

 

[ 스토리 ]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섬뜩한 괴담으로 둘러싸인 곤지암 정신병원. 이곳으로에 개인방송을 위해 7명의 멤버들이 직접 체험을 위해 방문한다. 공포체험을 직접 라이브로 제공한다면 더 많은 수익이 날 것이란 기대를 안고 시작한것이다.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생방송을 준비하며 공포 미션 완수에 기대감을 키운다.

자정이 다가오고 곤지암 정신병원에 들어선 6명. 베이스캠프에서 생방송 중계를 조정하는 대장을 제외하고 6명 전원이 몸에 중계 카메라를 장착했다. 미리 곤지암 정신병원에 카메라를 설치해둔 것은 물론이다.

원장실, 집단 치료실, 실험실, 한번도 열린 적이 없고, 열려다가 다들 죽거나 실종됐다는 402호 문을 여는 걸 최종 목표로 1층부터 4층까지 하나씩 탐험에 나선다. 라이트가 비추지 않는 어둠 속에서 금방이라도 귀신이 나올 것만 같다. 깜짝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때마다 유튜브 조회수는 미친 듯이 올라간다.


점점 믿을 수 없는 기아한 일들이 벌어지고, 점차 사실적으로 상황이 변경되고 탈출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 액션캠 촬영 ]

 

극강의 공포를 만들어내는 힘은 철저하게 계산된 카메라 활용과 편집 기법이다. 영화는 병원 건물에서도 가장 많은 원혼이 모여 있다는 402호를 찾은 공포 체험자들이 생중계 도중 실종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스마트폰 세로 화면 사이즈의 프레임을 활용, 관객들은 첫 장면부터 실시간 방송의 시청자로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어서게 된다.

 


‘호러타임즈’라는 이름의 체험단 멤버 7명이 병원 내부로 잠입, 괴담의 실체를 확인하는 과정을 실시간 생중계한다는 컨셉트에 따라 주연 배우들은 액션캠과 360도 카메라, 드론까지 직접 카메라를 장착·촬영하며 실제 영화에 쓰인 대부분의 장면을 직접 만들어냈다. 배우들의 몸에 장착한 카메라는 표정 변화는 물론 각 인물의 시선을 따라 병원 곳곳을 비춘다. 특히 장면 중간 화면 끊김 현상을 재연하거나 버퍼링을 반복, 관객들이 영화가 아닌 유튜브 생중계로 날 것의 공포체험을 지켜보는 듯 몰입할 수 있는 장치를 곳곳에 심었다

 

 

[ 스크린X 상영 ]

 

<곤지암>은 체험 공포의 최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촬영단계부터 스크린X 상영을 준비했던 영화다. 스크린X는 CJ CGV와 카이스트가 개발한 세계 최초 다면상영시스템으로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화면을 길게 연결해 3면에 영상을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곤지암 정신병원의 내부 곳곳에서 펼쳐지는 극강의 공포를 담아낸 <곤지암>은 스크린X 상영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곤지암 정신병원의 복도와 병실들이 3면의 스크린에 펼쳐지는 순간, 관객들은 영화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공포 체험단의 일원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것이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에서는 주연 배우들이 직접 스크린X 캠까지 들고 연기하며 촬영한 만큼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일반 카메라로 촬영된 소스들을 통해 움직이는 기차 안의 공간을 구현했던 <부산행>의 기술보다 한 차원 진화된 스크린X 효과를 구현한 <곤지암>은 정신병원의 밀폐된 공간을 스크린X 캠으로 촬영하여 더욱 실감 나고 입체적인 화면을 구성했다.

 

 

 

[ 음악도 없고 유명 배우도 없다 ]

 

'곤지암'에는 음악이 없다. 음향만 있다. 여느 공포영화에서 음악으로 공포를 극대화시키는 장치적인 기법이 없다. 실제처럼 느낄 수 있는 소리만이 들린다.

'곤지암'에는 유명배우도 없다. 이승욱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유제윤 등 대중이 잘 모르는 신예들이 출연했다. 익히 얼굴을 아는 배우가 출연하면 가짜라는 티가 날까 봐, 얼굴을 모를만한 배우들만 등장시켰다. 이 배우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메고 영화를 찍었다. 그렇게 다큐 같은 다큐 아닌 공포영화가 탄생했다.

 

 

[ 지역과의 갈등 ]

 

영화에서 좋지않은 인식을 심어 줄 경우가 있거나 불명예스러운 장소로 비춰질 것 같은 느낌이 들 경우 ( 물론 사실이 아닌 허구로 구성된 경우가 더 많지만 ) 해당 지역에서 걸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영화 <곡성>이 그랬고, <밀양>( 아동 유괴와 살인 등을 다룬 탓에 ), <해운대> (재난에 취약하다는 이미지 탓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는 이유로) 등도 논란을 많이 겪었다.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광주시는 “곤지암 일대에 막연한 심리적 불안감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제목 변경을 요청했으며,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도 이에 가세했다. 또 병원 소유주는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와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영화사가 사유재산인 병원에서 무단으로 촬영한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 3대 흉가’ 등의 문구로 홍보 하며 허위정보를 퍼트리는 바람에 피해가 막심하다”는 주장이다.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곤지암>에는 ‘영화 속 장소·이름·사건 등은 허구’라는 문구가 시작과 끝부분에 두 번이나 삽입됐다. 정범식 감독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처분신청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피해자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그런 문구를 넣었다”며 “영화는 그냥 영화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화 논란 ]

 

과연 곤지암 정신병원과 관련하여 떠도는 이야기들은 사실일까? 곤지암 정신병원에 관련하여 CNN의 세계 7대 괴기 장소에 선정되었다라는 것만 제외한다면 그 외의 자살이나 사고, 화재 등의 모든 풍문은 다 거짓이라고 한다 (곤지암정신병원의 원장이 자살한게아니라 시설물 개조비용이 너무 많이들어 이병원을 물려받을 자식들이 포기한 병원으로 실제 건물주분은 있다고 함). 그냥 폐가 + 정신병원이라는 소재가 괴담을 만들기에 딱 좋다보니 여기저기서 살이 붙어 만들어진 완전한 허구의 이야기~. 

 

[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는 어디 ]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놀이공원, 체코 세들렉 납골당, 일본 아오키가하라 숲, 토고 동물 부적 시장, 멕시코 인형의 섬, 일본 군함도, 곤지암 정신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