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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새엄마와 딸의 우정 ‘더 미드와이프’

by 하얀태양 2018. 3. 15.

프랑스 배우 카트린 프로와 까뜨린느 드뇌브가 선사하는 따뜻한 힐링 드라마!! ‘더 미드와이프’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다른 새엄마 ‘베아트리체’(까뜨린느 드뇌브)와 딸 ‘클레어’(카트린 프로)가 35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다. ('더 미드오이프'는 '조산사'를 의미한다.)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제작국 : 프랑스  | 상영시간 : 117분

 

                                                               '더 미드와이프'[더블앤픽쳐스 제공]

 

[ 감독 ]

마르탱 프로보스트
Martin Provost

대표작 : 바이올렛: 그녀의 뜨거운 삶 (감독, 각본, 2013프랑스, 벨기에)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산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조산사로서의 현실적인 면과 삶에서 중요한 전환의 시기를 맞이한 여자를 담아내고 싶은 바람으로 직접 시나리오 작업은 물론 캐스팅에 나서는 남다른 노력을 불태웠다. 그 결과 수많은 관심 속 <더 미드와이프>가 세상에 선을 보일 수 있었고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제43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제71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

 

 

[ 출연 배우 ]

 

 

카트린 프로
Catherine Frot
주연

클레어 역
모모,2017

 

까뜨린느 드뇌브
Catherine Deneuve

주연

베아트리체 역
딜렉터블 유,2017
노바디스 퍼펙트!,2017

 


올리비에 구르메

Olivier Gourmet


조연

폴 역
원 네이션, 원 킹,2018
더 로얄 익스체인지,2017

 

쿠엔틴 돌마이레

Quentin Dolmaire


조연

사이몬 역
마이 골든 데이즈,2015

 

[ 줄거리 ]

 

항상 성실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클레어(카트린 프로)는 쉬는 날 텃밭을 가꾸는 게 유일한 취미다. 그런 그녀의 일상에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조산원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하고, 의대생인 아들은 임신한 여자친구를 데려온다.

게다가 어렸을 때 한마디 말도 없이 집을 떠난 새엄마 베아트리체(카트린 드뇌브)가 35년 만에 연락을 해온다. 오랫동안 엄마에 대한 배신감에 사로 집혀있던 클레어는 뻔뻔하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동하는 새엄마가 밉기만 하다. 그리고 참지 못하고 내뱉는다. "우린 절대 서로를 이해할 수 없어요."

 

 

 

하지만 클레어는 뇌종양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를 외면하지 못하고, 자기 집에 모신다.

두 사람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클레어는 매일 똑같은 칙칙한 색깔의 외투만 입는다. 술은 입에 대지 않고, 직장과 집, 텃밭이 그녀의 삶의 전부다.

베아트리체는 늘 진한 화장에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는다. 암 환자인데도 술과 담배, 육식, 도박을 즐기며 거짓말도 밥 먹듯 한다.

 

 

두 사람은 만날 때마다 서로 경주라도 하듯 잔소리를 퍼붓는다. 누가 딸인지, 엄마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다. 그렇게 미운 정이라도 쌓인 걸까. 딸은 새엄마를 받아들이면서 조금씩 달라진다. 엄마가 잠든 사이 화려한 립스틱을 발라본다. 늘 무뚝뚝했던 얼굴에는 미소가 생기고,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남자에게도 마음의 문을 연다.

 

한평생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았던 엄마 역시 변한다. 그는 딸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인생의 마지막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데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 엄마는 딸에게 편지를 쓴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네가 있어서 따뜻한 날들이었다." 그렇게 중년이 딸과 죽음을 앞둔 엄마는 친구가 된다.

 

 

[ 프랑스 국민 여배우 ]

 

 <더 미드와이프>에 프랑스가 사랑하는 최고의 여배우 까뜨린느 드뇌브가 출연, 영화를 통해 다시금 레전드 여배우로서 위엄을 뽐냈다. 

 


 까뜨린느 드뇌브는 자크 데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셰르부르의 우산>(1964)에서 쥬느뷔에브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반항>(1965)과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세브린느>(1967)에서 주연을 맡는 등 당대 명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의 <마지막 지하철>(1980)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92년 작품인 <인도차이나>로 제6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인 배우임을 입증,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과 조우한 까뜨린느 드뇌브는 <더 미드와이프>에서 35년 전 갑자기 가족의 곁을 떠난 철부지 새엄마 베아트리체 역을 맡아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처음 대본을 읽자마자 베아트리체 캐릭터에 매료된 까뜨린느 드뇌브는 “긍정적이고 유쾌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라고 전하며 인생을 사랑하고 즐기는 자유로운 캐릭터를 깊이감 있게 표현, 까뜨린느 드뇌브의 진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까뜨린느 드뇌브는 이번 작품을 위해 캐릭터가 가진 다양한 색깔을 찾고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영화 속 카드 게임을 하는 장면을 위해서 난생처음 카드 게임을 배우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고, 실제 촬영에서 능수능란한 카드 실력을 선보여 제작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까뜨린느 드뇌브의 열연에 해외 언론은 “까뜨린느 드뇌브가 얼마나 대단한 배우인지 상기시켜주는 영화”(Variety), “까뜨린느 드뇌브와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더 미드와이프>로 시작해라!”(San Francisco Chronicle), “전설적인 여배우 까뜨린느 드뇌브를 위한 최고의 캐릭터!”(The Playlist) 등의 극찬과 존경을 표해 <더 미드와이프>에서 펼칠 까뜨린느 드뇌브의 명품 열연에 찬사를 보냈다.

 

 ▶ 실제 분만 촬영을 위해 프랑스 대신 벨기에서 촬영! 
  
 <더 미드와이프>의 명장면 중 하나는 조산사 역을 맡은 카트린 프로가 분만실에게 아이를 받는 장면이다. 기존의 영화 속에 나오는 신생아들은 몸이 컸고, 실제와는 다르다고 생각한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은 <더 미드와이프>를 통해 실제 분만실에서 진짜 생명 탄생의 기적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프랑스 법으로 출생 3개월 미만의 아기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 미드와이프> 촬영팀은 벨기에를 촬영지로 결정했다. 실제 임신한 여성 중 6개월 후 출산 장면을 촬영하는 것에 동의해줄 임산부를 어렵게 찾아낸 제작진은 수많은 노력 끝에 실제 생명이 탄생하는 고귀한 순간을 아름답게 전할 수 있었다.

 

 

 ▶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 자신을 구해준 조산사에게 영화 헌정!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은 지금껏 건강하게 살 수 있었던 이유를 당시 자신이 태어난 직후 조산사인 이본 앙드레가 그녀의 피를 헌혈해 준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혼인 신고를 위해 자신의 출생 증명서를 보게 된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은 시청에서 자신의 출생 신고를 해 준 것도 조산사 이본 앙드레였다는 것을 알게 되며 큰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조산사인 이본 앙드레를 위해 영화를 만들어 헌정하고 싶었고, 또한 어떤 대가도 받지 않으면서 묵묵히 음지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 카트린 프로, 조산사 훈련받다!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은 우리가 진짜 겪은 일처럼, 가공하지 않은 듯한 현실의 한 면을 그려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배우가 직접 실제 분만실에게 아기를 받는 장면을 찍기를 바랐고, 카트린 프로도 캐릭터의 완성도를 위해 영화 촬영 전부터 조산사 훈련을 받으며 분만실 촬영 장면을 준비했다. 아기를 낳을 산모와 가족들의 동의하에 자연 분만하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고, 극소수의 촬영팀만이 들어가 촬영에 임했다. 촬영 중 카트린 프로가 처음으로 아이를 받았을 때 엄청난 감동을 받은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은 끝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