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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장동건의 파격변신!!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 7년의 밤 ]

by 하얀태양 2018. 3. 16.

'7년의 밤'은 이미 오래전부터 관객들이 뽑은 '가장 영화화가 기대되는 한국 소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바로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인물들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장대한 서사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원작 소설 '7년의 밤'은 출간된 해에 주요 미디어 및 도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100쇄를 돌파했다. 소설속의 주인공들이 류승룡, 장동건이 되어 우리 눈앞에 나온 것이다.

 

7년의밤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 장동건 파격변신 ]

 

극 중 광기 어린 복수를 계획하는 오영제 역을 맡은 장동건은 연기 인생 25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했다. 원하는 건 무엇이든 반드시 손에 넣고야 마는 섬뜩한 내면을 지닌 인물.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오만한 태도와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광기 어린 눈빛을 지녔다.

 

장동건은 “관객이 기대하지 않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종의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며 “외양에서부터 뻔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장동건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섬뜩하면서도 오만한 오영제 그 자체가 되기 위해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캐릭터의 외형을 완성해 나갔다. 특히 촬영 준비 기간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특수분장 없이 매일 면도칼로 머리를 밀어 탈모 머리를 만들었다.

추창민 감독은 “장동건 배우처럼 선을 가지고 있는 배우가 악을 표현했을 때 과연 어떨까라고 생각했던 게 캐스팅의 출발이었다”며 “장동건의 변신은 모든 면에서 기대 그 이상일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 원작의 흥행 계보 이을까 ]

 

영화 '7년의 밤'이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도가니', '살인자의 기억법', '남한산성'의 흥행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의식을 담아낸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옮긴 '도가니'는 장애아동 성폭행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와 이를 묵직하게 표현한 공유, 정유미, 아역 배우들의 연기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며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거듭되는 반전과 서스펜스에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의 열연을 더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간결하고도 힘 있는 문체로 조선의 운명이 걸렸던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리며 제15회 대신문학상을 받은 김훈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한산성'은 지난해 개봉, 연기파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의 연기 시너지와 원작을 고스란히 옮겨낸 명대사,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인물들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장대한 서사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원작 소설 '7년의 밤'은 출간된 해에 주요 미디어 및 도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100쇄를 돌파했다.

 

7년의밤 티저 예고편./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렇듯 힘 있는 스토리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의 손끝에서 영화적 연출과 환상적 볼거리, 극적인 전개가 더해진 작품으로 재탄생해 촘촘한 서스펜스와 밀도 높은 몰입력을 기대하게 한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실수로 살인자가 된 남자 '최현수' 역의 류승룡의 섬세하고도 깊은 내면 연기와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 역의 장동건의 파격적 연기 변신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여기에 모든 것을 지켜본 남자 '안승환' 역의 송새벽, 희생양이 된 살인자의 아들 '최서원' 역의 고경표까지 합세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네 배우의 휘몰아치는 연기 시너지를 예고한다

 

[ 추창민 감독의 첫 스릴러 ]

 

 <마파도><그대를 사랑합니다><광해, 왕이 된 남자> 등 탁월한 캐릭터 메이킹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장르 불문,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연출력을 입증한 바 있는 추창민 감독. 전작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그가 이번에는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 [7년의 밤]을 통해 첫 스릴러 장르에 도전, 또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6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온 추창민 감독은 “전작들이 인간의 선함에 집중한 캐릭터와 이야기라면, <7년의 밤>은 성악설을 바탕으로 ‘과연 그 악은 진짜인가’에 대해 고민했다”며 새로운 도전에 앞서 깊은 고민을 거듭했음을 밝혔다. 이러한 고뇌는 사건을 둘러싼 인물 모두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어져 한 명의 인물에만 집중했던 기존의 스릴러와 달리 주요인물 각각의 심리를 치밀하게 파고들며 밀도 있는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또한 “관객들의 기대와 독자들의 상상력에 반하지 않는 세령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물이 쏟아지는 댐, 안개가 자욱한 마을 등 공간과 분위기를 사실감 있게 구현해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몰입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원작 소설 [7년의 밤]을 집필한 정유정 작가 역시 “추창민 감독의 연출 소식을 듣고 전작을 찾아보았다.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고, 특히 ‘현수’의 복잡미묘한 광기를 잘 그려줄 것 같다는 큰 믿음이 생겼다”라며 그를 향한 두터운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듯 탄탄한 원작 소설을 바탕에 천만 감독 추창민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밀도 높은 스릴러로 재탄생한 영화 <7년의 밤>은 강렬한 서스펜스와 인간 내면에 대한 고찰로 묵직한 여운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킬 것이다.

 

 

 

 

 

[ 15kg 감량 고경표]

 

배우 고경표(28)가  ‘7년의 밤’ 캐릭터를 위해 몸무게 15kg 정도를 감량했다고 제작보고회에서 밝혔다.


고경표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15kg 정도 감량했다”면서 “내 인생 최저 몸무게”라고 설명했다.

실제 공개된 ‘7년의 밤’ 포스터·스틸컷에서 고경표를 보면 날카로운 턱 선이 눈에 띈다.

 

고경표는 자신의 대표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오디션에서 휴식기 동안 불어난 체중으로 통통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90kg까지 몸무게가 나갔던 고경표는 한 달 만에 70kg대로 체중을 감량했다.

이에 일부 팬들을 고경표를 향해 ‘입금 전후가 다른 배우’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 10개월을 찾아다닌 세령마을 ]

 

 ‘오영제’의 대저택, 짙은 안개가 깔린 숲, 수몰된 마을을 품고 있는 비밀스러운 호수, 거대한 스케일의 댐 등 영화 <7년의 밤> 속 모든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은 바로 세령마을이다. 원작 소설 속 정교한 묘사로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세령마을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7년의 밤> 제작진은 약 10개월 동안 대대적인 장소 섭외 과정을 거쳤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팔도에서 원하는 장소들을 찾아낸 <7년의 밤> 미술팀은 이곳들을 하나의 공간처럼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추창민 감독은 “공간과 분위기, 상황들을 사실감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로케이션과 미술 작업의 취지를 밝혔다. 

 


  
 <7년의 밤> 제작진은 전국의 수목원과 저수지를 다니며 세령마을의 모습을 간직한 숲들을 찾아내었고 그 안에 실제 마을을 조성했다. 그중 하나인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상관 저수지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장소다. 빽빽이 우거진 침엽수림이 자아내는 음산한 분위기에 배우들까지 놀랐다는 후문이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숲 속 ‘오영제’의 대저택은 버려진 저택을 찾아내 뼈대만 살리고 새로 제작한 것이다. 이재성 미술감독은 대저택이 세령마을의 주인인 ‘오영제’의 권력을 시각적으로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그 압도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공을 들였음을 강조했다.

 


 세령마을 속 어두우면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근원지인 호수는 충북 음성군의 최대 저수지 중 하나인 원남 저수지를 포함해 전국 각지의 호수에서 촬영했다. 추창민 감독은 “전화도 터지지 않고 차가 들어갈 수 없는 험한 곳이어서 배를 타고 다니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 촬영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미술팀은 호수 안에 잠긴 마을을 실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물 속에 세트를 제작해가며 비밀을 간직한 호수와 수몰된 마을의 모습을 완벽한 비주얼로 구현해냈다.

 


 마지막으로 <7년의 밤> 제작진은 ‘현수’와 ‘영제’가 맞붙는 공간인 거대한 세령댐을 구현해내기 위해 충북 청주시와 대전 대덕구 사이에 있는 대청댐을 섭외했다. 수많은 후보 중 대청댐이 선택된 것은 댐과 함께 어우러진 호수와 하류마을이 주는 느낌이 소설 속 세령댐의 비주얼과 완벽히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재성 미술감독은 “‘현수’와 ‘영제’의 몰입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위해 대청댐 위에 세트를 제작했다. 이것이 <7년의 밤> 작업 중 가장 어려웠던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25층 아파트 상당 높이에서의 세트 제작으로 <7년의 밤>은 웅장한 댐의 모습과 물이 펼쳐나가는 압도적인 장면을 탄생시켰다.


[ 원작자 정유정 ]

 

1966년 전남 함평 출생이다. 대학 시절에는 국문과 친구들의 소설 숙제를 대신 써 주면서 창작에 대한 갈증을 달랬고, 직장에 다닐 때는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홀로 무수히 쓰고 버리는 고독한 시절을 보내기도 하였다. 소설을 쓰는 동안 아이의 세계에 발을 딛고 어른의 창턱에 손을 뻗는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의 성장 모습과, 스스로 지나온 십대의 기억 속에서 그 또래 아이들의 에너지와 변덕스러움, 한순간의 영악함 같은 심리 상태가 생생하게 떠올랐으며 덕분에 유쾌하게 종횡무진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입심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출간작으로는 [열한 살 정은이], [이별보다 슬픈 약속], [마법의 시간],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