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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 목격자 ] 차태현 형이 제작한 영화, 인물 분석

by 하얀태양 2018. 7. 27.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돼 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추격 스릴러물.

 

'목격자' 포스터

장르 : 스릴러 | 한국 | 상영시간 : 111분 | 등급 : 15세 관람가

 

'목격자'의 제작사 대표가 배우 차태현의 친형이라는 사실이 화제를 일으켰고, 그 덕분에 차태현이 홍보를 잘 해 주었다는 후문~

(차태현 형 차지현은 영화 '끝까지 간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제작했다) 

 

‘목격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시사에서 5점 만점에 4점대 초반의 점수를 받았다.

 

블라인드 시사 결과가 꼭 흥행을 맞추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3.8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일단은 긍정적인 본다.

 

지난해 천만영화에 등극한 ‘택시운전사’는 블라인드 시사에서 4.5점, ‘신과함께-죄와 벌’도 4.4점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내 일이 아니면 모른 척하는 현대인들의 이기주의, ‘제노비스 신드롬’에서 출발한다.

( ‘제노비스 신드롬’은 목격자가 많을수록 책임감이 분산돼 방관하게 되는 심리현상을 일컫는 용어로, 1964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5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전 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스크리닝 이후 참신한 공간 설정과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에 찬사가 쏟아지며 판권 구매 문의와 더불어 각국에서 뜨거운 리메이크 제안을 받고 있다.

 

 

관전 포인트

 

여타 스릴러와는 다르게 범인의 정체가 영화 초반부터 그대로 드러난다.

 

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을 쫓는 것’에 집중한 기존의 스릴러 영화들과 다르게 <목격자>는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자신과 눈이 마주친 목격자를 쫓는’ 색다른 전개를 선보인다.

 

'목격자' 스틸컷

 

여기에 대한민국의 가장 일상적인 주거지, 아파트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장 ‘상훈’이 우연히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며 벌어지는 추격전은 관객에게 ‘나라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목격자' 스틸컷

 

동시에 수많은 눈이 존재하는 아파트 한복판에서조차 목격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설정은 내 일이 아니면 무관심한 현대인들의 집단 이기주의,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제보율이 낮아지는 방관자 효과(제노비스 신드롬) 등 현실과 맞닿은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목격자' 스틸컷

 

[ 이성민 ]

살인을 봤지만, 못 본 척해야만 하는 주인공 ‘상훈’ 역

 

'목격자' 스틸컷

 

송강호 등 대한민국의 대표 연기파 배우들을 배출시킨 극단 차이무 출신 배우 이성민은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해왔다.

 

오랜 시간동안 큰 빛을 보지 못하다가 드라마 [미생] ‘오상식’ 역을 맡으면서 길이 남을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후 영화 <변호인>, <군도: 민란의 시대>, <보안관>, <바람 바람 바람> 등 캐릭터와 하나가 된 모습을 선보였다. 
 

“’상훈’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그렇기에 작품을 위해 특별히 외모, 외형을 준비한다거나 액션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됐다. 평소의 내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캐릭터 표현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목격자' 스틸컷

 

연출을 맡은 조규장 감독은 “배우 이성민은 영화의 2시간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배우”라며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대범한 범행을 목격했다는 강렬한 설정을 표현하기 위해 이성민은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여자 친구를 찾아가 주차장에서 잔혹하게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CCTV 영상을 뉴스를 통해서 봤는데,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라는 점에서 우리 영화와 유사한 대목이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무서웠고 촬영 당시 그때의 감정을 떠올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조규장 감독은 “배우 이성민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게 더 많은 배우”라며 <목격자>를 통해 또 한 번의 이성민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배우 곽시양은 “슛이 들어가는 순간 돌변하신다. 호랑이와 같은 에너지를 느꼈다”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 김상호 ] 

단 한 명의 목격자라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재엽’ 역

 

'목격자' 스틸컷

 

김상호는 영화 <보통사람>, <조작된 도시>, <대호>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목격자>에서는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과 카리스마로 극의 흐름에 긴장감과 무게감을 더한다.

 

'목격자' 스틸컷

 

연출을 맡은 조규장 감독은 “연기에 대한 동물적인 직관력을 가진 배우다. 이 직관력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는 말로 배우 김상호를 극찬했다. 곽시양 역시 “든든한 지원군이다. 듬직한 아우라가 있고 작업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 진경 ]

목격자인 남편 ‘상훈’과 함께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된 아내 '수진'역

 

'목격자' 스틸컷

 

영화 <베테랑>에서 주인공 ‘서도철’의 아내 ‘주연’ 역으로 관객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전한 신스틸러.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영화 <마스터>, <레슬러> 등 영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녀는 긴박함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고도의 연기로 극의 안정감을 더할 예정이다.

 

진경은 “’수진’은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준다. 강한 엄마의 모습에 끌려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작품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성민은 “실제로 둘 사이에 공통점이 많아서 촬영을 하면서도 호흡이 무척 잘 맞았다”고, 조규장 감독은 “한마디로 퍼펙트한 배우!”라는 말로 한층 완성도 높은 연기 앙상블을 기대케 했다.

 

 

[ 곽시양 ]

살인을 본 목격자 ‘상훈’을 쫓는 범인 ‘태호’ 역

 

'목격자' 스틸컷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그는 영화 <목격자>를 위해 무려 13kg의 체중을 증량하며 작품에 열의를 드러냈다. 

 

조규장 감독은 “곽시양이 연기한 ‘태호’는 어려운 캐릭터이다. 상상력을 확장하고 배우와 열어놓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곽시양 역시 “관객들에게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하기 위해 소위 ‘멘탈’을 다잡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썼다”고 작품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