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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 펠리니를 찾아서 ] 여행 로멘스를 꿈꾸시나요?

by 하얀태양 2018. 7. 10.

<펠리니를 찾아서>는 엄마의 철저한 보호 아래에서 자란 루시(세니아 솔로)가 영화에 반해서 무작정 이탈리아로 떠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담은 영화. 

 

'펠리니를 찾아서' 포스터

장르 : 모험, 드라마, 멜로/로맨스 | 이탈리아, 미국 | 상영시간 : 103분 | 등급 : 15세 관람가

 

이 영화는 어느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온 여행 중 새로운 만남을 기대해 온 사람들에게 간접 만족을 줄수도 있는 영화다. 낯선 곳에서 시작되는 서툰 로맨스는 주인공이 느끼는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진하게 전한다.

 

이탈리아의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실제로 여행하는 듯한 생생한 영상미를 자랑한다.

 

엄마와의 생활이 세상의 전부였던 소녀 루시가 펠리니를 찾아 베로나, 베네치아, 로마 등 이탈리아의 대표 명소들을 따라 보여주는 그림 같은 풍경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목에 이태리 거장 '펠리니'가 들어있다고 해서 그에 대한 작품을 집중 조명하거나 그의 일대기를 전하는 내용은 없다.

 

미국 대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악동 바트 심슨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성우 낸시 카트라이트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펠리니는 누구?? 

 

<펠리니를 찾아서> 속 주인공 ‘루시’가 미처 몰랐던 꿈과 사랑을 찾아 이태리로 떠나게 만든 인물 ‘펠리니’는 바로 이태리 거장 감독으로 불리는 ‘페데리코 펠리니’다.

페데리코 펠리니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이태리에서 일어난 영화 운동 네오리얼리즘에 입각한 사실적인 영화에서 몽상적인 환상의 세계를 그린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 언어를 구사한 감독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및 아카데미상 5회 수상에 이어 외국어영화상 부문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펠리니를 찾아서' 스틸컷

 

이태리 네오리얼리즘의 대표작 <길>(La Strada, 1954), 논쟁의 중심으로 이끌었던 현대의 거대한 벽화이자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의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1960), 펠리니 특유의 서커스적 유쾌함이 가득한 첫 컬러 영화 <영혼의 줄리에타>(1965), 유년 시절의 기억에 기초한 자서전적인 작품 <광대들>(1970), 펠리니의 감성을 통해 걸러진 로마에 대한 초상화 <로마>(1972), 은퇴한 탭 댄서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진저와 프레드>(1986) 등 약 40여 년에 이르는 활동 기간 동안 총 20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도 영화사에서 빠질 수 없는 영화로 꼽힌다.

 

'펠리니를 찾아서' 스틸컷
 

특히, 배우 이자벨 위페르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에 대해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은 영화사에서 빠질 수 없는 거장이자, 천재인 것 같다. 그분의 작품 중에서도 <길>이 가장 클래식한 작품이라 생각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외에도 할리우드 대표 감독 우디 앨런과 프랑스 패션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까지 영감이 되는 감독으로 불린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다  

 

미국 대표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악동 바트 심슨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성우 낸시 카트라이트가 이번 작품을 통해 각본가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펠리니를 찾아서' 스틸컷

 

낸시 카트라이트는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길> (La Strada, 1954) 을 손꼽고 있는데, 실제로 존경하는 펠리니 감독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이태리로 찾아간 젊은 시절 그녀의 개인적인 경험을 투영하여 이번 작품을 만들어내었다.

 

영화 속 이야기의 70% 이상이 그 당시 겪었던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밝힌 그녀는 자신의 스토리를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펠리니를 찾아서' 스틸컷

 

특히, <펠리니를 찾아서> 속에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 영화를 연상시키는 오마주로 가득 차 있어 작품의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린다.

 

펠리니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의상, 소품 등을 완벽하고 세세한 연출로 표현해내고 있는 것은 물론, 10대의 어린 나이에 펠리니 감독 영화 <아마코드>(1974)에 출연했던 배우 브루노 제닌이 깜짝 등장해 펠리니 감독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표하고 있다. 

 

이처럼 영화 속 주인공과 현실 속 주인공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동화 같은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펠리니를 찾아서>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판타지적인 설정을 더 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며 따스한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이태리 명소를 만나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되는 베로나의 영원한 상징 아레나 원형 극장과 이태리의 붉은 지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람베르티 탑이 등장해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펠리니를 찾아서' 스틸컷

 

또한, 나폴레옹도 극찬하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불리는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과 이태리 대표 낭만 도시 로마의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판테온까지 이태리를 상징하는 다양한 명소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환상적인 로맨스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작품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해외 개봉 당시 “연애편지부터 여행까지, 감성적인 것을 환상적인 이미지로 보여준다” (뉴욕 타임즈), “반짝거리는 순간과 젊은 몽상가의 이야기” (할리우드 리포터), “펠리니의 영화와 함께하는 환상적인 이미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등 해외 언론 및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끌어내기도 했다. 

 

'펠리니를 찾아서' 스틸컷
  

 

 

  여행 로맨스  
  

세상 모든 여성들의 로망인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는 뜻밖의 로맨스’라는 소재는 여전히 영화와 드라마를 점령하며 변치 않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펠리니를 찾아서' 스틸컷

 

기차여행 로맨스의 상징이라고도 불리는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시작으로, 여행과 로맨스에 시간여행까지 더한 환상적인 조합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그리고 파리 패키지여행에서 만난 아홉 남녀의 꿈과 사랑을 담은 드라마 JTBC [더 패키지](2017)까지, 아름다운 여행지의 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로맨스는 얼었던 마음도 설레게 하는 일등공신으로 연일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펠리니를 찾아서' 스틸컷


 이러한 여행 로맨스의 열풍을 이어나갈 <펠리니를 찾아서> 역시 혼자 낯선 이태리로 떠나게 된 ‘루시’가 만나게 되는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가슴 뛰는 설렘과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연한 계기로 마주한 첫 만남은 물론, 대화를 통해 하나둘씩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과 어느새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는 모습 등 낭만적인 이태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달콤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