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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 햄스테드 ] 런던 여행 필수 코스라는 이곳!!

by 하얀태양 2018. 7. 1.

<햄스테드>는 달라도 너무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에밀리’와 ‘도널드’가 강제 퇴거 위기에 놓인 도널드의 오두막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발견하는 힐링 로맨틱 코미디이다.

 

'햄스테드' 포스터

장르 : 드라마 | 영국 | 상영시간 : 102분 | 등급 : 15세 관람가

 

영화 제목과 동일한 지명인 ‘햄스테드’는 런던 북서쪽에 위치한 녹지로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플레이스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런던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곳이다.

 

영화 <노팅 힐><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다양한 영국드라마의 배경이 되며 더욱 유명세를 떨친 햄스테드는 문인과 예술인, 가수 스팅, 조지 마이클 등 유명 스타들의 거주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07년 재개발을 앞두고 소유권 분쟁으로 이슈가 있던 당시, 아무도 모르게 숲속에 작은 집을(시가 30억 정도) 짓고 살았던 해리 헨리 할로스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영화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감독 조엘 홉킨스는 “햄스테드는 런던이라는 대도시 안에서 독보적이고 작은 시골 같은 곳이다. 거대한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이런 자연 보전지구는 찾기 쉽지 않다. 햄스테드가 주는 야생의 아름다움이 나를 사로잡았다”라며 생생한 자연이 살아있는 햄스테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토리 라인 

 

 런던 부촌에 자리 잡은 고급 빌라에 살고 있는 ‘에밀리’는 1년 전 사별한 남편이 남기고 간 상처와 빚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연히 다락방을 정리하던 중 창문 너머 숲속에 살고 있는 한 남자를 위험에서 구하게 되고 호기심에 이끌려 그와의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시도한다.

 

'햄스테드' 스틸컷

 

 

그녀와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도널드’는 젊은 시절 사랑하는 여인이 힘들 때 떠났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한 채 17년간 햄스테드의 숲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너무나도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두 사람은 계속되는 만남으로 가까워지고 점차 사랑을 키워간다.

 

'햄스테드' 스틸컷


 

어느 날 지역 재개발로 인해 현재 살고 있는 오두막의 강제 퇴거 명령을 받게 되고 에밀리의 도움을 받아 도널드는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시작한다.
 
 에밀리와 도널드는 달라도 너무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다. 부자 남편과 결혼했던 에밀리는 부유한 친구들과 활발한 사교활동을 하고 남들의 시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햄스테드' 스틸컷

 

그에 반해 도널드는 인간관계는 일절 만들지 않고 남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추구한다.

 

내외적으로 정반대의 조건을 가진 그들이지만 사랑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찾아와 에밀리와 도널드의 인생을 바꿔놓는다.

 

'햄스테드' 스틸컷

 

  실화 이야기 

 

 <햄스테드>는 2007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실화의 주인공인 해리 헨리 할로스는 1987년 살던 집에서 쫓겨나 홈리스로 지내던 중 이곳을 찾게 되었고 남들이 버린 것들을 주워다가 집을 만들고 살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숲을 산책했지만 그가 거기에서 사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햄스테드 북쪽 애슬론 하우스 대저택의 대지 소유자가 땅을 개발하려던 중 이곳에 집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퇴거 명령을 내리지만 영국 법상 12년을 한 곳에서 계속 거주한 경우 그 점유권이 인정될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이 사건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고 그는 이 땅에 대한 소유권을 얻게 된다.

 

2016년 그의 사망 당시 이 땅의 시가는 2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30억 원에 이르렀고 그는 두 개의 자선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렌단 글리슨은 “대본을 읽으면서 이 스토리가 실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누군가 그런 삶을 살아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고 그 결과 또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로맨스 퀸 다이안 키튼 

 

위기에 처한 도널드를 도우면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되는 ‘에밀리’ 역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최적화된 그녀만의 매력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햄스테드' 스틸컷

 

우디 앨런 감독의 <애니 홀>(1977)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래로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리며 연기, 연출, 제작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우디 앨런 감독과 작업했던 영화에서 넥타이와 양복 조끼를 입은 매니시 룩을 선보여 유행을 선도할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끼쳤던 다이안 키튼은 10년에 한 번 꼴로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에 오르는 유일한 여배우로 자리 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햄스테드>에서는  또한 패션 아이콘으로도 유명한 다이안 키튼은 극 중에서도 그녀의 시그니처인 뿔테 안경, 와이드 팬츠, 베레모 등 캐릭터의 성격을 살린 센스 있고 우아한 스타일을 시도해 감탄을 자아낸다.

  영국 대표 배우 브렌단 글리슨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한 채 자급자족으로 살아가는 ‘도널드’ 역으로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의 주연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연기 변신을 시도하여 아들인 돔놀 글리슨과 함께 로맨틱 부자로 주목받고 있다.

 

'햄스테드' 스틸컷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브렌단 글리슨은 드라마, 스릴러 등 기존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중후한 연기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었다.

 

영국 수상 윈스터 처칠의 전기영화 <인투 더 스톰>(2009)에서 처칠 역을 맡아 마치 처칠의 환생을 보는 것 같은 매소드 연기를 펼쳐 에미상 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 제작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 

 

 2007년 영국을 깜짝 놀라게 한 해리 헨리 할로스의 실화에 영감을 받은 제작자 로버트 번스타인은 영국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작업을 하는 각본가 로버트 페스팅거에게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로버트 페스팅거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해리 헨리 할로스의 이야기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했고 또한 너무나도 다른 주인공 둘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했다. 
 

'햄스테드' 스틸컷


 로버트 페스팅거는 “이 두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해내는 것이 큰 도전으로 느껴졌다. 남자 주인공은 매우 독특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성이 있다. 그는 문명을 거부한 원시적인 방식을 선택해서 살지만 동시에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어떤 감성도 보여줘야 했다. 코미디, 드라마, 이야기의 갈등을 잘 균형 잡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며 치열했던 시나리오 작업에 대해 고백했다.
 
 이어 제작자 로버트 번스타인은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조엘 홉킨스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한다. 조엘 홉킨스 감독은 자신이 자란 햄스테드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과 매력적인 주인공에 반해 단숨에 제안을 수락한다.

 

 

조엘 홉킨스 감독은 “이 둘은 사회 주류에서 벗어난 비주류 인물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웃사이더가 된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 함께하게 되고 서로에게서 소중한 것을 찾아내는 것이 이 스토리에서 가장 중심적인 내용이다”라며 영화 접근 방식을 밝혔다.
 
 연출과 각본이 확정되자 남은 것은 매력적인 배우를 더욱 빛나게 해줄 적절한 배우를 찾는 것이었다. 조엘 홉킨스 감독은 다이안 키튼과 브렌단 글리슨을 바로 떠올렸다.

 

조엘 홉킨스 감독은 “우린 운이 좋았다. 환상적인 캐스팅이었다. 이는 영화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고 감독으로서의 내 일도 한결 수월했다. 멋진 장면을 영화에 담을 수 있었다. 난 ‘액션’을 많이 외쳤을 뿐, 배우들이 다 해냈다”라며 완성도 높은 영화를 탄생시킨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로맨틱한 촬영 후기  


 <햄스테드>의 프로젝트를 착수하자마자 가장 먼저 다이안 키튼과 브렌단 글리슨을 떠올렸다는 조엘 홉킨스 감독.

  
감독은 “브렌단 글리슨은 아주 꼼꼼하고 정확한 성취형 인간이다. 자신이 아는 일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열성을 다한다. 다이안 키튼은 여유 있게 한 장면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는 성격이다. 작업 스타일이 다른 두 배우를 한 영화에서 커플로 등장시키는 것은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운이 좋았는지 이 작업은 성공적이었다”라며 배우들과의 성공적인 작업 소감을 말했다. 
  
  브렌단 글리슨은 대본을 읽자마자 도널드 역할에 매력을 느꼈다. 그는 “이 스토리가 좋았던 건, 그게 영화의 엔딩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다음 챕터가 있었다. 그 캐릭터 및 배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라며 캐릭터 분석 방법을 밝혔다. 

 

 

 상대역인 다이안 키튼에 대해서 브렌단 글리슨은 “그녀의 작업 방식은 사려 깊었고 신선한 공기로 숨 쉬는 느낌이었다. 다이안 키튼은 촬영 중일 때나 아닐 때나 늘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한다. 현장은 항상 즐거웠다”라며 다이안 키튼을 높이 평가했다.
 
 다이안 키튼은 ”<햄스테드>를 제안 받고 먼저 실화에 기초한 놀라운 스토리에 가장 먼저 끌렸다. 모두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훌륭한 스토리였다.

 

중년이 되어도 예기치 못하게 찾아올 수 있는 모험과 사랑, 희망을 담았다. 마법처럼 아름다운 로케이션인 ‘햄스테드’도 작품 선택에 큰 몫을 했다. 함께한 브렌단 글리슨은 나와 정반대의 작업 스타일을 가진 배우이다. 그러나 이런 점이 그에게 더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작품 선택 이유와 상대 배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