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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 잉글랜드 이즈 마인 ] 더스미스 그들의 좌충우돌~

by 하얀태양 2018. 6. 30.

<잉글랜드 이즈 마인>은 브릿팝과 인디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영국 밴드 ‘더 스미스’(The Smiths)의 탄생 스토리. 그 중에서도 틀에 박힌 세무사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소심한 문학청년 ‘스티븐’이 브리티시 아이콘 ‘더 스미스’의 리더 ‘모리세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다.

 

'잉글랜드 이즈 마인' 포스터

장르 : 드라마 | 영국 | 상영시간 : 94분 | 등급 : 12세 관람가

 

“위대한 브리티시 아이콘” - BBC

“비틀즈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 NME

 

영화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밴드 ‘더 스미스’의 보컬 ‘모리세이’의 평범했던 청년 시절 모습을 보여준다. 전설적인 뮤지션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까지 담았다.

 

‘1980년대 브릿팝의 전설’ 더 스미스는 1990년대 오아시스와 블러, 라디오헤드, 콜드 플레이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등장하자마자 무명 없이 바로 뜨고 5년간 활동했지만 30년 이상 음악 역사에 많은 영향을 준 밴드. 과격하고 음울한 사춘기 같은 가사, 무대 난입의 역사, 밴드 멤버간의 불화와 솔로 활동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밴드 스미스의 상징 역할을 했던 뮤지션 모리세이의 모습을 다면적으로 보여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에서 금발 공군 ‘콜린스’ 역을 맡아 여성들을 심쿵하게 했던 잭 로던이 스티븐 패트릭 모리세이 역으로 등장한다. ( 잭 로던은 금발의 군인도 어울리지만 영화 속 너드(nerd) 스타일도 꽤나 어울린다 )

 

 

  [ 출연 배우 ] 

 

잭 로던
Jack Lowden


주연
스티븐 패트릭 모리세이 역
폰조,2018
파이팅 위드 마이 패밀리,2018


1990년 6월 2일 출생. 2009년 광고로 데뷔한 후 연극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극 《불의 전차》, 《유령》, 《엘렉트라》 등의 무대에서 연기하였고, 특히 2014년에는 《유령》을 통해 올리비에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드라마 《전쟁과 평화》(2016)에서 주요 인물로 출연하여 성공적으로 인지도를 높였으며, 영화는 2013년 《킬 힘》으로 스크린 데뷔하고, 《나는 부정한다》, 《덩케르크》 등에 출연하였다.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
Jessica Brown Findlay

 

조연
린더 스털링 역
몬스터 패밀리
더 건지 리터라티 앤드 포테이토 필 파이 소사이어티,2018

영국 여배우, 2011년도에 Albatross 라는 드라마로 데뷔해서 얼굴이 알려졌다.
한때 여배우들의 나체사진/동영상 유출이 있던 사건에 피해자로 떠들석했던 시기가 있었다. (전신을 탈의한 채 실내를 이동하며 과감한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고 함)

 

애덤 로렌스
Adam Lawrence

 

조연
빌리 역
잉글랜드 이즈 마인,2017

The Last Witness,2018

 

2013년부터 TV 시리즈에 출연을 하였으며, <잉글랜드 이즈 마인>가 첫 영화 출연이다.

 

로리 키나스턴
Laurie Kynaston

 

조연
조니 마 역
인트리고: 디어 아그네스,2018
Undercliffe ,2017

Cradle to Grave (2015)

 

조디 코머
Jodie Comer

 

조연
크리스틴 역
써틴,2016

 

2008년에 데뷔를 했으며, 'My Mad Fat Diary' TV물에 출연하면서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했다.

 

 

  [ 스토리 라인 ] 

 

변변한 직장 하나 없던 모리세이는 아버지의 추천으로 작은 세무서의 말단 직원으로 근무한다.

 

아일랜드 출신 작가 오스카 와일드를 좋아한 이 청년은 쉬는 시간이고 근무 시간이고 가리지 않고 무언가를 적는 습성이 있다.

 

'잉글랜드 이즈 마인' 스틸컷

 

동료 직원들과 상사가 곱게 볼 리 없다. 도대체가 회사에 왜 나오는지 알 수 없는 이 모리세이를 주변에선 '기이한 놈'이라 치부하며 면박을 주기 일쑤다.

모리세이가 쓰던 건 다름 아닌 시를 가장한 노래 가사였다. 멜로디에 맞춰 본인이 직접 적은 가사로 노래하기를 좋아했고 밴드를 결성해 새로운 세상에 나서기를 꿈꾼다.

 

'잉글랜드 이즈 마인' 스틸컷

 

그는 음악적 동료 빌리(애덤 로렌스)와 함께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지만, 주류 음악계는 그가 아닌 빌리를 택한다. 

영화는 시종일관 모리세이가 사람들과 갈등하고 내면적으로 방황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회사 상황을 풍자하거나 자신이 바라본 영국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 등은 동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

 

'잉글랜드 이즈 마인' 스틸컷

 

 

<잉글랜드 이즈 마인>을 통해 어떤 음악적 쾌감 내지는 성공담을 보여주진 않고 후반부까지 이 우울한 청년의 방황을 충실하게 묘사한다. 

더 스미스의 보컬!! 그의 화려함을 주목해도 모자를 텐데 영화는 오히려 따돌림 당하고 좌절하는 모습만 보여주니 의아할 따름이다. 


 

'잉글랜드 이즈 마인' 스틸컷

 


그 의아함은 영화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갈 때까지도 여운처럼 남는다. 어쩌면 <잉글랜드 이즈 마인>은 음악영화이기 보단 한 사람에 대한 작은 드라마 내지는 심리극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를 가득 채운 1970, 1980년대 브릿팝을 듣는 묘미도 있다.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모리세이의 못나고 상처 입던 모습이 궁금하다면, 어떻게 그가 시대를 대표한 뮤지션의 자질을 쌓아왔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OST에 영향을 미친 노래들 

 

 ‘더 스미스’의 곡들은 <500일의 썸머>, <클로저>, <월플라워> 등 명품 사운드 트랙으로 손꼽혔던 영화들에 자주 쓰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500일의 썸머>의 잊을 수 없는 사운드 트랙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과 ‘Please, Please, Please, Let Me Get What I Want’로 많은 관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또한 영화 속에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이 담겼는데, 80년대 음악이지만, 여전히 세련된 느낌을 주는 음악들은 복고풍의 배경과 절묘하게 어울리며 마치 맨체스터로 뮤직투어를 떠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잉글랜드 이즈 마인' 스틸컷

 

MY BOY LOLLIPOP’(Millie Small), ‘LONELY PLANET BOY’(New York Dolls), ‘ONLY TO OTHER PEOPLE’(The Cookies), ‘THE WORLD LONELIEST MAN’(Vince Eager), ‘1976’(Sex Pistols) 등 그 시대의 명곡들이 담긴 사운드 트랙은 ‘모리세이’와의 음악적 여정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