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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중국을 휘몰아친 인도 영화 [ 당갈 ]

by 하얀태양 2018. 4. 20.

영화 '당갈'은 레슬링 출신인 아버지가 두 딸을 인도 최초 여성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로 키워 낸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 2010년 영연방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기타 포갓, 바비타 포갓 자매와 아버지 마하비르 싱 포갓이 실제 주인공 들이다.)

 

'당갈' 포스터

 

 유머부터 감동적인 드라마,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과(배우들이 수개월 간 훈련을 했다고 함) 중독성 강한 OST 등 입소문에 힘입어 전 세계 3억불이라는 엄청난 흥행 수익과 함께 인도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높은 수익을 거둔 영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인도 영화 중 하나이며, 2017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스포츠 영화가 됐다.

인도에서 2016년 개봉해 3천600만 명이 관람했다.

 

중국에서도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제3세계 영화로는 처음으로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넘었다.

중국의 상위 20위 들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중국 VOD 시장에서 3 억 5 천만 번 이상 시청되었다.

 

 

스토리 라인

 

한 시골 마을에 사는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 분). 그는 젊은 시절 레슬링 인도 챔피언이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국가대표 금메달의 꿈을 접는다. 이후 아들을 낳아 자신의 못다 한 꿈을 이루려 하지만, 줄줄이 딸만 넷을 낳자 자포자기한다. 그러던 중 큰딸 기타와 둘째 딸 바비타가 남자아이 2명을 가볍게 제압한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뀐다.

 

'당갈' 스틸컷


그 뒤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레슬링 특훈에 돌입한다. 훈련은 엄격하다 못해 혹독하다. 훈련에 방해된다며 딸의 머리를 남자처럼 바짝 자르고, 치마 대신 반바지를 입게 한다. 철저한 식단 조절은 물론 그 나이 또래가 즐기는 각종 놀이도 못하게 통제한다. 심신이 지친 딸들은 소심한 반란을 해보지만,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 뒤 생각을 바꾼다.

 

'당갈' 스틸컷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고, 14살만 돼도 시집가서 아이 낳고 살림하는 게 당연시되던 인도에서 남성의 전유물인 레슬링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은 일. 아버지는 딸들이 그런 편견을 딛고 당당하게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길 바란 것이다.

 

 

'당갈' 스틸컷


마을 사람들의 비웃음과 싸늘한 시선을 견디며 훈련에 매진한 결과, 첫째 딸은 남자들을 잇달아 때려눕히고 지역 챔피언이 되고, 여성 레슬링 국가대표로 뽑힌다.

 

'당갈' 스틸컷

 

영화는 고난과 역경 끝에 승리한다는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충실히 따른다. 성공과 감동의 실화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결말을 알면서도 박수치게 된다.

 

 

이 영화의 묘미 중 하나는 실제 경기장면을 보는 듯한 레슬링 경기다.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박진감 있게 재현해냈다. 3천 명이 넘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 배우 파티마 사나 셰이크, 산야 말호트라가 훈련 캠프에서 7∼8개월간 혹독한 훈련을 받은 뒤 직접 찍은 장면이다.

 

'당갈' 스틸컷

 

인도 국민배우 아미르 칸

 

"여성인권에 대한 이야기이자 딸과 아버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며, 정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만들었다"

 

아미르 칸은 여성 인권 문제, 교육 문제 등 인도의 사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며 교육 문제를 다룬 '세 얼간이', 소외 계층의 실상을 담은 '지상의 별처럼' 등 인도의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영화들에 출연하며 의미 있는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갈' 스틸컷

 

뿐만 아니라 아미르 칸은 괴짜 학생부터,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까지 어떤 역이든 자신만의 캐릭터로 탄생시키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 '당갈'에서는 레슬링 챔피언이었던 청년 시절의 근육질 몸매부터 배가 나온 친근한 몸의 50대 아빠의 모습까지 수개월 간의 식단 조절과 혹독한 훈련을 통해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갈' 스틸컷

 

OST 인기

 

'당갈'의 OST는 프리탐(Pritam)이 작곡하고. 작사는 아미타 흐 바 타챠 리아 (Amitabh Bhattacharya)와 타밀의 라제 쉬 말라 라반 (Rajesh Malaravannan)이 했다. Daler Mehndi라는 가수가 노래를 불렀다.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 앨범은 2018 년 4 월 13 일에 일본(Rambling Records사)에서도 발매 된다

 

 

영화 속 스토리와 인물들의 감정을 그대로 가사에 녹여낸 노래로 관객들의 눈은 물론 귀까지 사로잡는다. 레슬러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한 혹독한 훈련장면을 비롯해 주인공들의 마음을 대변하는가 하면,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을 돋우는 선율들로 색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유튜브에서 3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였으며, 스포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은것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당갈~ 당갈~"이라는 쉽고 강렬한 가사가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