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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여심을 흔드는 첫사랑의 지침서 [한낮의 유성]

by 하얀태양 2018. 4. 17.

'한낮의 유성'은 연애 경험이 전무한 소녀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남자 선생님과, 남자 동급생 사이에서 겪는 삼각관계 로맨스를 담은 청춘 로맨스 영화이다. 야마모리 미카의 순정만화를 각색하여 제작 되었으며, 극 중에서 나오는 명장면과 명대사가 널리 알려지며 ‘순정만화의 바이블’, ‘첫사랑의 교과서’라고 불리고 있다.

 

장르 : 멜로/로맨스 | 일본영화 | 상영시간 : 119분 | 등급 : 12세 관람가

 

[ 줄거리 ]

 

스즈메(나가노 메이)는 부모님의 해외 발령으로 홀로 도쿄에 올라와 머무르게 된다. 아직 연애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스즈메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두 남자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이는 자상한 담임선생님 시시오(미우라 쇼헤이)와 학교 최고의 인기남 마무라(시라하마 아란)다.

 



스즈메는 상냥하고 매번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시시오에 호감을 느낀다. 이에 새로 사귄 친구 유유카 네코타(야마모토 마이카)의 도움을 받아 시시오에게 자신의 마음으로 표현하려 한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마무라는 묘한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여자 알레르기로 인해 스즈메와 첫 만남에서 서툴게 마음을 표현했던 마무라는 스즈메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을 느낀다.

 

 


자상한 연상의 남자 시시오와 편안한 동갑내기 친구 마무라, 그들 사이에서 어렵지만 행복한 고민에 빠진 스즈메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그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 상대는 누가 될까.

 

['한낮의 유성' 원작 소개]

 

별책 마가렛(슈에이샤)에서 2011년 12호부터 2014년 23호까지 연재된, 야마모리 미카의 순정만화. 일본에서는 총 12권으로 완결되었으며 국내에서는 대원씨아이에서 2013년부터 정발을 시작하여 2015년 4월 기준으로 5권까지 나왔다. 누적 발행부수 250만부를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요사노 스즈메

여자주인공. 고등학교 1학년. 전형적인 호감형 캐릭터임. 1권 초반에 부모님이 해외로 전근을 가는 바람에 반강제적으로 도쿄에 있는 삼촌에게 맡겨지고 거기서 자신이 전학 가게 된 학교의 담임 선생님인 시시오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시시오 사츠키

작품의 남자주인공. 24세. 얼굴도 잘생기고 멋있게 나옴. 스즈메 반의 담임선생님이며, 스즈메를 '츈츈'이라는 이상한 별명으로 부르는 등 그녀를 상당히 친근하게 대한다.

 

 마무라 다이키

서브 남자주인공. 스즈메 옆자리에 앉은 같은 반 남학생. 여자 인물들에게 적당히 거리를 두고 차갑게 대하며 일부러 피한다. 이건 스즈메에게도 예외없어서 전학 온 첫 날 부터 쌈박하게 그녀를 무시한다. 그래도 친구가 되어 달라는 등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존재 어필을 하는 스즈메를 귀찮게 생각하면서도 내심 그녀를 신경쓴다거나 챙길건 다 챙겨주는 모습을 보인다.

 

 

[ 드디어 영화화! ]
  
 만화 발매 이후 인기몰이가 한창이던 2012년부터 영화화 논의가 시작됐다. 완결이 난 후 가장 먼저 각본 작업에 착수했는데 12권 분량의 긴 이야기를 2시간으로 압축하기 위해 인기드라마 경력 작가인 아다치 나오코에게 임무를 부여했다. ‘원작이 우선이다’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장면과 대사들에 대해 열띤 토의를 벌인 끝에 원작의 정수만을 담은 각본이 완성됐다. 
  


 일본 청춘 로맨스계의 거장 신조 타케히코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원작의 명장면들을 아름다운 영상과 색감으로 재탄생 시켰다. 감독은 시시오가 스즈메에게 반딧불이를 선물하는 장면과 시시오와 마무라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 체육대회 장면은 꼭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두 장면은 미묘한 삼각관계 속에서 변해가는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주요 장면으로 등장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일본의 국민 여동생 나가노 메이가 아직 사랑을 모르는 여고생 스즈메 역을 맡아 순수한 매력으로 뽐내고 그녀에게 운명적 사랑으로 다가오는 선생님 ‘시시오’ 역은 9등신의 만찢남 미우라 쇼헤이가, 한결같이 스즈메 곁을 지켜주는 친구 마무라 역에는 일본 최고의 그룹 에그자일의 멤버 시라하마 아란이 캐스팅되며 명실공히 최고의 청춘 로맨스 군단이 완성됐다.

 

 

[ 최적의 캐스팅 ]

 

원작자인 야마모리 미카는 영화화에 있어 최대한 원작 캐릭터와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많은 후보들을 제치고 합격된 이들이 바로 나가노 메이, 미우라 쇼헤이, 시라하마 아란! 
  
나가노 메이 (여고생 스즈메 역)

 

 2017년 야후 재팬이 선정한 가장 활약이 돋보인 10대로 선정될 만큼 현재 일본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로 <한낮의 유성>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그녀는 스즈메의 솔직함과 하고자 한 일은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자신의 성격과 닮았다며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일절 하지 않은 민낯으로 출연했는데 어린 나이지만 연기를 향한 대한 욕심과 책임감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거의 모든 장면에 출연할 만큼 고된 촬영 스케줄에도 늘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아 ‘현장의 태양’으로 불렸다고 하니 외모부터 성격까지 스즈메 그 자체인 완벽한 캐스팅이다. 
  
시라하마 아란 (동급생 마무라 역)

‘원작처럼 더 날렵하고 하얀 이미지’였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말을 듣자마자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 1달간 4kg를 감량했다. 구릿빛의 근육질 몸매로 유명했던 그는 영화를 위해 꾸준히 해온 근력 운동을 중단하고 샐러드 위주의 식단과 유산소 운동으로 마른 몸매를 만들었으며 하얀 피부를 위해 햇볕도 피해 다녔다.

 

촬영 기간 동안 소속 그룹 에그자일(EXILE)의 활동까지 병행하느라 체력 유지가 가장 힘들었던 시라하마 아란은 크랭크업을 하자마자 소고기 덮밥 가게로 달려가 곱빼기로 시켜 먹었다고 한다.
 

미우라 쇼헤이 (교사 시시오 역)


 제작진은 물론 원작 팬들까지 완벽한 싱크로율이라 외친 배우는 바로 미우라 쇼헤이다. 크랭크인 날, 시시오 분장하고 등장한 미우라 쇼헤이의 모습은 만화를 찢고 나온 것을 넘어서 그를 대고 만화를 그린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원작 캐릭터와 똑같았다.

 

비현실적인 신체 비율은 물론 훈훈한 미소까지 꼭 닮아서 현장을 방문했던 원작자 야마모리 미카조차 깜짝 놀랄 정도였다. 미우라 쇼헤이를 찍던 촬영 감독도 그의 눈빛을 보고 ‘순정만화에서 말하는 반짝임이 바로 저런 것이구나’하고 감탄했다고 하니 남녀노소를 모두 반하게 한 진정한 만찢남이 틀림없다.

 

 

[ 아름다운 풍경을 담다 ]

 

 <한낮의 유성>은 10대 학생들의 첫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보니 학창 시절을 담은 에피소드들이 가득했고 그만큼 많은 지역에서 야외 촬영이 이뤄졌다.

  
 크랭크인을 한 장소이자 <한낮의 유성>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노카시라 공원이다. 스즈메가 낮에 떨어지는 유성을 보고 시시오를 만난 곳도, 마무라가 자신의 진심을 고백한 곳도 바로 이곳. 이노카시라 공원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의 낙원으로 도쿄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공원으로 유명하다. 
  

현장학습 에피소드 3곳

# 낚시를 즐기는 장면 : 후쿠오카 근처에 위치한 나카가와 온천

# 유유카의 계략으로 스즈메가 조난당하는 장면 : 나가노현 지노시 다테시나 폭포

# 캠프파이어 장면 : 니가타 현의 묘코 고원에 위치한 리조트

 스즈메의 고향집

나가노현 오타리 마을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로 지어진 지 150년 된 가옥을 개조한 것이다. 건축방식을 그대로 보존한 덕분에 현대 건물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하고 고즈넉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스즈메와 마무라가 첫 데이트를 즐기는 수족관

 요코하마에 위치한 ‘핫케이지마 씨 파라다이스’ 3층 높이의 거대 수조, 일본 최대급의 수족관
  
주인공들이 다니는 학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지로 유명한 세이케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