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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지금까지의 성룡은 잊어라 [더 포리너]

by 하얀태양 2018. 2. 4.

홍콩 액션 영화하면 떠 오르는 인물! 바로 성룡이죠. 한 때는 명절때면 단골손님처럼 TV나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그 였습니다. 코믹하면서도 눈 호강을 제대로 시켜 주었던 화려한 액션~ 아직까지 성룡 같은 캐릭터는 없을만큼 독보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더 포리너'에서는 이전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줍니다.

'더 포리너'[더블앤조이픽쳐스 제공]

 

[줄거리]

런던에 살고 있는 평범한 가장인 ‘콴’(성룡)은 의문의 폭발 사고로 딸을 눈앞에서 잃습니다.
 ‘콴’은 자신의 딸이 죽은 사고가 테러조직과 관련이 있음을 눈치채고
 경찰을 찾아가지만 기다리라는 형식적인 대답만 듣게 됩니다. 
  

'더 포리너'[더블앤조이픽쳐스 제공]


 답답한 ‘콴’은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자 고위 정부관료인 ‘헤네시’(피어스 브로스넌)를 찾게 되는데 무시만 당하게 됩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도, 참을 수도 없는 아버지 ‘콴’은 결국 스스로 범인을 찾기로 결심하고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며 거대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데…

 

 

 `더 포리너` 노병은 죽지 않는다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다가왔던 성룡(나이 만63세, 콴 역할은 맡음)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예전처럼 날렵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은 다소 현실적이 되고, 익살 가득한 그의 옛 모습 또한 사라졌습니다. 스크린에 비춰진 그의 모습은 세월의 풍화를 증거하는 쓸쓸한 흔적이 그득하게 비칩니다.

'더 포리너'(감독 마틴 캠벨)는 어느덧 육순을 훌쩍 넘긴 이 백전노장을 런던의 도심 한가운데로 불러 세웠네요. 그러고는 유럽의 '이방인(더 포리너)'이 된 그에게 잔인한 시련 하나를 툭 던지게 됩니다.

 

'더 포리너'[더블앤조이픽쳐스 제공]

 

영화는 거두절미하고 콴의 치밀한 복수극으로 나아갑니다. 은행 테러 배후에 있는 테러집단과의 다대일 승부, 이른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전개가 됩니다.


'더 포리너'는 주인공 콴을 천하무적 '히어로'로 그리지는 않습니다. (육순이 넘은 사람인데 그럼 너무 유치하지 않은가). 그래서 꽤나 현실적으로 그의 분투기를 보여줍니다. 한때 그가 특전사 출신이었다고는 설정하지만 화면상 마주하는 그의 모습은 때리는 순간보다 맞는 순간이 많습니다. 구르고, 부딪치고, 넘어지며 그는 고통에 겨운 듯 자주 거친 신음을 토해냅니다. 하지만 그가 누구입니까~ 성룡인데, 어떤 변화된 액션을 보여줄지는 직접 확인 하시길...

 

 

웃음기 싹 빼고 맨몸액션으로

 

청룽은 이번 작품에서도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 해냈습니다. 특히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웃음기를 싹 뺀 정통연기로 딸을 잃은 아버지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헝클어진 흰 머리와 얼굴에 깊게 팬 주름, 상처투성이의 몸 등 외모에서부터 콴의 험난했을 법한 인생 역정과 슬픔이 묻어나죠. <더 포리너>의 주인공 ‘콴’이 복수를 해나가는 과정에는 폭파 기술과 총격씬을 비롯해 맨주먹 액션으로 벌이는 전투씬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 중 영화의 후반부에 나오는 작은 아파트에서 4대 1로 벌이는 테러리스트들과의 싸움은 비록 장소가 협소했지만 놀라울 만큼 빠르게 전개되어야 했고 총기까지 동원되는 대규모 액션씬이 펼쳐졌습니다. 이 장면은 생각보다 촬영이 오래 걸렸고 제작진들은 액션씬에 있어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성룡의 조언으로 촬영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해리포터’ 초 챙역 케이티 렁, ‘더 포리너’서 성룡 딸로 출연'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 출연해 전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케이티 렁이 2018년 첫 리얼 액션'더 포리너'에서 대배우 성룡의 딸로 출연 했습니다.

케이티 렁은 전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불의잔' 주인공 해리 포터의 첫사랑 ‘초 챙’역으로 유명 합니다. 당시 3000: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영화에 데뷔한 그녀는 연이어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등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하며 전세계 팬들로부터 폭 넓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끝으로 영화보다는 주로 TV 드라마와 연극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해 오다가 최근 영화'더 포리너'로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