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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 델마 ]연기 甲인 신인 여배우를 주목하라

by 하얀태양 2018. 8. 9.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신작 '델마'는 새로운 친구를 만난 후 생각대로 이뤄지는 감당할 수 없는 능력이 깨어난 특별한 여자 '델마'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델마' 포스터

장르 : 멜로/로맨스, SF, 스릴러, 미스터리 | 노르웨이 , 스웨덴 , 프랑스 , 덴마크 | 상영시간 : 116분 | 등급 : 15세 관람가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불안과 공포의 이미지들을 시각화에 초점을 맞추어서 보여주려고 큰 노력을 쏟았다. 

 

이 영화는 우리가 잘 접하지 못하는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과 영상미를 만끽 할 수 있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는 인물이 언젠가는 그 운명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신인이면서도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에일리 하보라는 배우가 돋보인다.   

 

주요 장르를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여러가지의 장르가 혼합되어 있다. 보는 이에 따라서 공포 영화라고 칭할 수도 있을 거 같다.

 

 

[ 줄거리 ]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여자 아이. 그 능력은 생각대로 모든것이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옳고 그름의 판단이 서지 않는 아이는 자신이 바라는 것들을 생각을 했지만, 그것은 다름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되어 버렸다.

 

'델마' 스틸컷

 

부모는 할머니의 저주받은 능력을 물려 받게 됨을 알고 절망에 빠진다.

 

아빠는 딸로 인해 많은 불행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고 죽이고 싶지만 그러지는 못하고, 미션 스쿨로 딸을 보낸다.

 

'델마' 스틸컷'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고, 그녀와의 관계를 통해 뜻하지 않게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결국 자신에게 이상한 능력이 있음을 서서히 알게되고, 결국 학교 생활을 포기한 채 집으로 돌아간다.

 

델마' 스틸컷

 

이후는 직접 영화를 통해서 확인 하시길....

 

[ 예고편 ]

 

'델마'의 메인 예고편은 물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델마와 어린 시절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는 아버지의 모습에 대한 기억으로 시작해 강렬한 이야기의 서막을 알린다.

 

이어 "화가 나요.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생긴 거죠? 뭘 원해요?"라고 묻는 델마의 괴로워하는 모습과 함께 새로운 친구 아냐를 사귄 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델마의 모습이 극명한 대비를 이뤄내며 극 중 이야기에 대한 긴장감을 더한다.

 

 

"그녀가 원하면 모든게 바뀐다"라는 문구는 '델마'가 가진 특별한 능력을 예고하는 가운데 보는 사람들의 신경을 자극하는 사운드 트랙과 욕망이 깨어날수록 예기치 않은 상황 속 위험에 빠지는 델마를 예고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는 인물이 언젠가는 그 운명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영화에 대해 설명해 새로운 영화적 재미를 기대하게 한다.

예고편 보기

 

[ 관전 포인트 ]

 

영화는 초 자연적인 요소를 지닌 신비한 드라마 이면서 스릴러에 가깝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조용하다. 조용하면서도 순간순간 섬뜩한 장면들이 등장한다.

 

중간 부분이 다소 시간 끌기용으로 구성되었지만, 처음과 끝은 알차게 준비가 되었다. 스토리가 나름 알차다.

 

델마' 스틸컷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 부분이 상당 부분 있지만, 보는 이들은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로 잘 처리가 되었다.

 

출연 배우들 모두 훌륭하지만, 에일리 하보가 맡은 역할을 너무도 잘 소화해 냈기에 높은 몰입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 영화제 참여 ]

 

2017년 8 월 20 일에 노르웨이 국제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2017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의 특별 프리젠테이션 부분에서도 첫 무대를 장식했다.

 

곧이어 미국의 Fantastic Fest에서 초대 되었고, 영국의 BFI 런던 영화제의 Cult Gala 프리젠테이션 부분에 초대 되었다.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최우수 외국어 영화제 부분 노르웨이 출품작으로 뽑혔지만, 후보로까진 오르지 못했다.

 

[ 에일리 하보 ]

 

에일리 하보는 2012년 영화 ‘더 오하임 컴퍼니’에 조연으로 출연해 이후 ‘키스 미, 유 퍼킹 모란’, ‘어텀 하비스트’, ‘더 웨이브’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1994년생(만24세)으로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델마’에서 순수와 욕망을 오가는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독창적인 스릴러를 완성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델마' 스틸컷

 

극 중 다소 위험해 보이는 장면 ( 혹독한 수중 연기, 물론 뱀과의 연기 등) 에서도 대역없이 직접 연기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발작과 경련 등 ‘델마’의 능력이 깨어난 순간을 보여주기 실제 자가 발작 훈련까지 받는 노력을 보였다고 한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녀는 순수함과 성숙함이 결집되어 있는, 완벽하게 델마였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낼 정도. 에이리 하보는 자신에게 감춰져 있던 특별한 능력이 깨어나며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직면하고 혼란을 겪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 독창성에 심혈을 기울이다 ] 

 

감독은 그 만의 독창적인 스릴러를 만들고 싶었는데, 세심한 인물 묘사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그는 “배우들이 스스로 만들어내거나 실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두고 싶었다”라며 배우들이 날 것 그대로 자신과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게 두터운 신뢰로 기다렸다는 후문이다.

 

장면 워크숍을 열면서 촬영 전에 또 다른 버전을 썼다는 요아킴 트리에 감독과 에스킬 보그트 각본가. “내가 세트장에서 ‘재즈 테이크’라고 부르는 세 번째 버전의 여지도 열어 두었다. 계획한 장면을 찍은 후 각 배우들이 다른 시도를 할 수 있는, 즉흥적 순간을 위해 언제나 여지를 두려고 노력한다”라며 남다른 연출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불안이나 공포를 표현하는 구체적이고 끔찍한 장면을 찍어야 했다”라는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실제로 에일리 하보가 극심한 감정 상태에 몰입할 수 있도록 그녀 스스로 어떤 감정 상태를 만든 다음, 그것에 반하는 감정을 내는 방식을 통해 강렬한 내적 긴장감을 완성했다.

 

이에 감독은 매 장면마다 용감하게 극도의 감정과 긴장감에 자신을 노출시킨 에일리 하보에 대한 대단한 만족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해 그녀가 선보일 강렬한 열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