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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청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 리틀 포레스트

by 하얀태양 2018. 2. 27.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만화 원작자는 이가라시 다이스케라는 사람으로, 38회 일본 만화가협회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제 13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분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인기 만화가다.

 

[줄거리]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리틀 포레스트' 류준열, 팔색조 캐릭터 메이커 입증 팔색조 캐릭터 메이커 류준열이 '리틀포레스트'에서 친근한 매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류준열은 최근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대학 졸업 후, 취직에 성공했지만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 2편이 아닌 1편으로 재탄생하다 ]

 

이 영화는 원래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 2편에 나누어 제작되었지만, 국내에서는 한편으로 압축시켜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부분들을 해소하고 빠른 전개로 차별화를 했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의 또렷한 사계절을 보여주기 위해서 세트장이나 CG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실제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촬영하기로 결정했다. 1년에 달하는 긴 촬영 기간을 함께 해 줄 제작진과 배우를 섭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임순례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사계절 촬영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여기에 주인공인 ‘혜원’ 역으로 합류한 김태리 배우의 “사계절 다 찍으면 되는 거죠?”라는 한 마디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걸쳐 4번의 크랭크인과 크랭크업을 거듭하며 총 47회차의 기나긴 여정을 마칠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혜원’ 역의 김태리는 ‘모든 회차에 출연한 배우’라는 이례적이면서도 뜻깊은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원작 작가 자신이 도호쿠 지방에서 자급자족 했던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시골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 국내에서도 마니아 층을 양산했던 작품이다. 임순례 감독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요즘,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기분 좋은 휴식 같은 영화를 선물하고 싶어 연출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리틀 포레스트', 관객들 입소문 타며 꾸준한 흥행 中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멈추지 않는 흥행질주를 하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틀 포레스트'는 지난... '리틀 포레스트', 아름다운 영상미+힐링 메시지 전하며 흥행 中

 

 

 

 

 

[ 청춘을 위로하다 ]

 

2018년 화제의 키워드 'N포세대', '워라밸', '퇴준생'은 각박한 삶을 살고있는 현실을 반영하며 이제는 친숙한 신조어다. 'N포세대'는 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를 지칭하며 워라밸'은 과도한 업무 속에서 찾는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찾은 사람, 그리고 '퇴준생'은 퇴사를 준비하는 회사원들을 일컫는 키워드로 팍팍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지금 만나러 갑니다' 1위·'사라진 밤' 2위·'리틀 포레스트' 3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포스터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영화순위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사라진 밤'과 '리틀 포레스트'가 예매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리틀 포레스트>속 '혜원', '재하', '은숙'이 놓여있는 상황은 다르지만 그들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여 깊은 공감대를 자아낸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취업 준비생 '혜원'은 무엇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캐릭터로 취업 뿐 만 아니라 내집 마련, 결혼 등 많은 것을 포기한 'N포세대'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는 '워라밸'을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일과 삶의 균형을 주체적으로 결정하며 현실에 지친 관객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포근한 휴식을 선사하며 대리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 배우 김태리의 또 다른 모습]

 

영화 '아가씨'로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김태리. 이후 영화 '1987'에서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등 톱배우들 사이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단 두 작품 만에 20대 대표 여배우로 자리 잡았다. 김태리는 그간 출연작들과 결이 다른 '리틀 포레스트'를 촬영하며 여러 새로운 경험들을 했다고 한다. 이례적으로 사계절이라는 긴 시간에 걸친 촬영을 하며 매 계절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고, 직접 농사를 짓고, 다양한 요리를 했다. 

처음 해본 농사는 어땠냐는 물음에 김태리는 곧바로 "만만치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가끔 사람들이 시골 같은 데 가서 농사나 짓고 살아야지'라고 편하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농사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스태프가 사는 세상] 영화 리틀포레스트 속 요리, 제 손끝에서 나왔죠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요리 기획을 맡은 푸드 스타일리스트 진희원 실장은 “주인공 혜원은 요리를 하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며 “요리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이
그러나 직접 경험한 농사를 계기로 혜원의 심리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된 김태리다. "심은 작물이 다음 계절, 또 다음 계절이 지나면 시간이 흐른 만큼 자라난 것이 느껴졌다"는 김태리는 "촬영하며 직접 기른 작물들을 먹었는데 정말 신기했다. 생경한 경험이었지만 뜻깊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게 영화 속 혜원이 다시 돌아오게 되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김태리는 "'리틀 포레스트'는 이런 삶도 있지만 저런 삶도 있다고 말하는 영화다. 이 삶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내가 살아오던 것과 전혀 다른 공간, 전혀 다른 생각들을 접하면 나 자신의 삶을 더 넓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는 김태리. 그는 삶의 답을 찾아가는 영화 속 혜원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