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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해빙

by 하얀태양 2017. 11. 13.
한강이 녹고 머리 없는 여자 시체가 떠 오르자,
살인의 악몽이 다시 살아난다

한 때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지역에 들어선 경기도의 한 신도시.
 병원 도산 후 이혼, 선배 병원에 취직한 내과의사 승훈(조진웅)은
 치매아버지 정노인(신구)을 모시고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성근(김대명)의 건물 원룸에 세를 든다.
 
 어느 날, 정노인이 수면내시경 중 가수면 상태에서 흘린
 살인 고백 같은 말을 들은 승훈은 부자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다.
 
 한동안 조용했던 이 도시에 다시 살인사건이 시작되고 승훈은 공포에 휩싸인다.
 그러던 중, 승훈을 만나러 왔던 전처가 실종되었다며 경찰이 찾아오는데…

 

출연 : 조진웅, 신구, 김대명, 송영창, 이청아, 윤세아

시간 : 117분

 

특 A급 배우는 아니지만,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개인적인 평가는 중/상 정도는 된다고 본다. 과연 살인마는 누구일까~ 하면서 집중하면서 보게 되고 앞,뒤 연관 지어서 사건을 풀어가는 맛이 나름 재미있다. 시간 아깝지는 않고 볼 만한 영화이다.

 

 

 

 

 

 

 

 

 

 

[뉴스]

영화 '해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월 개봉한화 '해빙'(감독 이수연)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해빙' 줄거리는 내과 의사 승훈(조진웅)은 경기도 신도시의 선배 개인 병원에 취직한다. 승훈은 자신이 세 든 원룸 1층에서 정육 식당을 운영하는 성근(김대명)·정 노인(신구) 부자(父子)를 만난다. 수면내시경 검사 중 살인 고백을 내뱉은 정 노인으로 인해 승훈은 의구심과 공포에 휩싸인다.

숨 쉴 틈 없는 서스펜스로 관객을 조이며 심리스릴러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해빙'은 조진웅, 신구, 김대명 등의 배우가 출연한 영화다.

이 영화는 개봉에 앞서 조진웅이 극중 연기를 위해 18kg의 체중감량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당 영화는 내과 전문의로 화려한 삶을 살다 몰락해 지루한 삶을 살던 이가 수면내시경 도중 살인을 고백하는 듯한 치매 노인의 말에 의심을 시작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극중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치매노인의 아들을 연기하는 배우 김대명은 일전에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에게 친절을 베푸는 '김대리'역을 맡았던 이다.

지난 작품에서 맡았던 배역과는 상반되는 이미지의 역으로 돌아와 관객들로 하여금 그 괴리감으로 더욱 섬뜩한 기분이 들게 했다.

해당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잔인함이 도드라지는 영화라기보다는 우리의 상상력이 우릴 두렵게 한다", "조진웅이나, 신구, 김대명의 연기는 탁월하지만 뒷심이 좀 떨어진다"등의 평을 보였다.

 

<해빙>은 보통의 스릴러물과 결을 달리한다. 살인 사건의 공포에 휩싸인 주인공 승훈의 시선과 심리를 쫓아가는 심리스릴러의 외피를 입고 관객 또한 숨쉴 틈 없는 서스펜스로 조여간다. 프로덕션 디자인 또한 그러한 영화적 재미에 일조했다. 실내에 들어가면 느낄 수 있는 답답함을 세트 안에서의 촬영을 통해 어딘가 갇힌 듯한 느낌을 전반부에 차곡차곡 쌓아 나가려고 했다. 특히, 원룸인 승훈의 방 같은 경우, 카메라 등의 장비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 원룸보다 훨씬 넓은 공간이어야 하지만 오히려 실제와 가깝게 만들고자 했다. 여러 번 벽을 떼었다 붙이기를 반복하며 공간의 리얼함을 더했고, 체격이 건장한 조진웅은 커다란 남자가 굉장히 좁은 공간에 억지로 구겨져 들어가있는 느낌을 원했던 이수연 감독의 의도에 부합하는 적역의 캐스팅이었다. 그가 작은 방에 들어갔을 때 항상 머리 바로 위에 천장이 있는 답답한 느낌, 천장을 힘겹게 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승훈의 공간에서 살리고자 한 가장 큰 포인트였다. 공간뿐만 아니라 조명과 촬영 또한 승훈의 심리를 표현하는 것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작업했다. 진한 그림자를 이용해 극과 극을 오가는 콘트라스트를 표현했고, 일련의 장면은 시간의 경과를 조명만으로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전반과 후반으로 시점을 나누어, 전반이 채도가 높고 콘트라스트가 강했다면 후반은 채도도 낮고 조금 더 블루톤의 무채색으로 대비를 줬다. 조진웅의 긴 팔을 커버하기 위해 모든 와이셔츠를 따로 제작했지만 단순히 팔 길이 때문만은 아니었다. 외적인 것에서부터 승훈의 심리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와이셔츠 옷깃의 높이를 평균 높이보다 더 높게 만들었고, 촬영감독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하이힐을 준비했을 정도로 항상 위에서 내려찍는 각도를 유지하며 더 수척하고 슬림한 모습을 담아냈다. <해빙>은 승훈의 예민한 심리를 담아내기 위한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이 극의 완성도를 더하며, 관객들을 심리스릴러의 세계로 초대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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