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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연예

복면가왕 아기해마 60대 가왕

by 하얀태양 2017. 7. 16.

 '복면가왕' 아기해마가 60대 가왕에 등극했습니다. 이하이 준호 주종혁 김조한의 뛰어난 노래실력 역시 모두를 감동시켰습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60대 가왕 자리를 노리는 복면가수들의 치열한 노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뽀빠이'와 '삼바걸'이 맞붙었습니다. '뽀빠이'는 신성우의 '사랑한 후에'를 선곡해 사랑을 잃은 남자의 짙은 감성을 뽐냈고, '삼바걸'은 보아의 'My Name'을 선곡해 특유의 그루브와 소울 충만한 목소리를 자랑했습니다.

판정단의 투표결과 승리는 '뽀빠이'에게 돌아갔습니다. '삼바걸'의 정체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이하이였습니다.

이하이는 "엄마가 '복면가왕' 애청자인데 전 가왕 '흥부자댁'이 제 노래 '한숨'을 부르는 걸 보시고 '너도 기회가 되면 나가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멜론'과 '아기해마'가 솔로곡 대결을 펼쳤습니다. '멜론'은 럼블피쉬의 '비와 당신'을 선곡해 당도 높은 꿀성대를 자랑했고, '아기해마'는 포맨의 'Baby Baby'를 선곡해 섬세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중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판정단의 투표결과 승리는 '아기해마'에게 돌아갔습니다. '멜론'의 정체는 데니안의 예상대로 2PM의 준호였습니다.

최근 드라마 '김과장' 등에서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준호는 "처음에는 다른 멤버들이 활동하는 걸 지켜보기만 했었다"면서 "영화 '감시자들'을 찍고나서 조금씩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생긴 것 같습니다. 들어오는 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3라운드는 이하이와 준호를 이기고 올라온 '뽀빠이'와 '아기해마'가 맞붙게 됐습니다. '뽀빠이'는 서태지의 '울트라맨이야'를 선곡해 섬세하고도 거친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청중들을 장악했습니다. '아기해마'는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선곡해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성량을 뽐냈습니다.

투표결과 승리는 '아기해마'가 차지하며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뽀빠이'의 정체는 과거 그룹 파란의 리더 라이언으로 활동했던 배우 주종혁이었습니다.

주종혁은 "8년 만에 MBC에 들어왔습니다. 방송국이 좋아졌더라"면서 "진지하게 배우의 길을 생각해 공연을 많이 했습니다. 방송에 보이진 않았지만 뮤지컬 연극 공연 무대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가왕 결정전이자 첫 방어전을 위해 'MC 햄버거'가 등장했습니다. 'MC 햄버거'는 휘성의 '안되나요'를 선곡해 애절한 감성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나 판정단의 투표 결과 승리는 60대 39로 '아기해마'가 새로운 60대 가왕으로 올랐습니다. '아기해마'는 자체 유행어(?)로 밀고 있는 "굿"을 외치며 "'복면가왕' 시청하면서 가왕자리에 오르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굿'"이라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아쉽게 패한 'MC 햄버거'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솔리드 출신 가수 김조한이었습니다. 김조한은 "느끼한 R&B 가수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면서 "사람들이 느끼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가면을 쓰고 불러보면 어떨까 했는데 똑같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얼굴을 가리니까 이거저거 해보고 싶더라"며 수준급 비트박스, 댄스 실력 등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