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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반전영화

[반전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2009

by 하얀태양 2017. 7. 12.

전반적으로 약간의 공포스럼움이 있는 영화이고, 마지막 반전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영화다.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유산으로 세 번째 아이를 잃고 고통 받던 케이트(베라 파미가)와 존(피터 사스가드)은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입양을 결심하고 고아원을 찾는다. 거기서 부부는 또래보다 차분하고 영민한 아이 에스터(이사벨 펄먼)의 신비한 느낌에 이끌려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큰 아들 대니얼(지미 베넷)과 어린 딸 맥스(아리아나 엔지니어)까지 다섯 식구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에스터는 외모와 달리 천사 같은 아이가 아니었다. 에스터가 가족이 된 이후부터 아이들은 뭔가 숨기는 듯 두려워하고 에스터의 오래된 성경책 속에서 정체 모를 사진들을 발견한 케이트는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어느 날, 에스터를 괴롭혔던 같은 반 친구가 놀이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에스터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입양을 주선한 고아원의 원장수녀가 에스터가 수상하다며 찾아왔다가 실종된 후 처참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된다.
  에스터를 둘러싼 의문의 사고는 계속되고 대니얼과 맥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케이트는 이 아이의 정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마침내 에스터의 과거를 쫓던 케이트는 생각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에스터의 치명적인 비밀은 이제 서서히 가족들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영화가 끝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절대 눈치챌 수 없는 놀라운 반전이 시작된다!
 <오펀: 천사의 비밀>은 한 소녀가 입양되면서 시작된 불길한 사건들, 그 속에 담긴 상상조차 불가능한 엄청난 반전을 다룬 공포 스릴러로 공포영화 전문제작사인 다크 캐슬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매트릭스><다이하드>의 명 제작자 조엘 실버와 세계적인 배우 레오나르도 디가프리오가 참여한 최고의 야심작이다.
 
 놀랍도록 치밀하고 엄청난 반전을 담은 시나리오에 반해 제작사 애피언 웨이의 대표로 제작에 참여하게 된 디카프리오는 “이 영화는 전형적 공포물 이상이며 장르의 전형적인 장치와 함께 복잡한 심리 드라마가 어우러져 있다”면서 “한 번 보고는 영화의 숨겨진 많은 것들을 결코 보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엘 실버 역시 “아이가 등장하는 영화 중에 이처럼 독특한 것은 없었다. 어떤 영화와도 완전하게 다른, 방심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작품”이라는 말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공포 스릴러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자신도 매료 당한 영화의 결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한’ 충격적인 반전을 자신했다.
 
 <하우스 오브 왁스>를 통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스페인 출신의 젊은 감독 자움 콜렛 세라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하정우와 함께 <두 번째 사랑>과 디카프리오와 열연한 <디파티드>로 잘 알려진 베라 파미가가 출연한다. 특히 13살의 아역 연기자 이사벨 펄먼의 소름 끼치도록 완벽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놀라움을 전할 것이다.

 

영리하고 창의력이 넘치는, 어린 천사처럼 보이는 소녀가 실상 천사가 아닐 수 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하며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영민함과 비범한 시각을 가진 에스터는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한 사이코 패스이다. 한 순간 착하고 행복한 듯 굴다가도 순식간에 미쳐 날뛰는 복잡한 인물로 자기는 착한 어린 아이인데 세상이 거부한다고 믿으며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상냥하고 천사처럼 보이지만 순수 악 그 자체이며 어떤 의도를 품고 있다. 에스터를 연기할 배우는 왜 그러한 의도를 가질 수 밖에 없는지 타당함을 보여주어야 했다. 비교적 신인에 가까웠던 이사벨 펄먼을 선택하는 것은 모험에 가까웠지만 제작진의 선택은 적중했다. 포스터 속 얼굴만 보더라도 신비하면서도 공포스럽고 무서우면서도 또한 소녀다운 느낌을 동시에 전달하는 이사벨 펄먼은 7세부터 연기를 시작한 배우이다. 다수의 CF와 TV 시리즈 등에 출연하고 성우로도 활약했지만 영화의 출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주연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옛날 드레스를 차려 입고 목과 손목에도 리본을 두르고 오디션 장을 찾은 펄먼은 어린 동시에 강한 여자 아역 배우가 필요했던 제작진에 눈에 띄어 당시 11살의 나이로 주연을 맡게 되었다. 이에 수줍음을 타는 면, 상냥한 면, 살기 어린 면, 기괴하고 일종의 광기 어린 모습 등 수 많은 감정을 한 인물에 모두 담아 관객들이 에스터를 사랑하는 동시에 혐오하게 만들도록 하는 믿을 수 없이 놀라운, 역할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을 발휘했다.
 배역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과 복잡하고 다양한 심리묘사 등 이사벨 펄먼의 연기에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탄복할 수 밖에 없었다. 상냥하게 웃다가 광기 어린 모습으로 돌변하는 극단적인 변화를 구사하며 아역 연기자의 연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연기력을 펼쳐 흡사 <미져리>의 케시 베이츠가 열연한 ‘애니’라는 역할에 버금갈 정도라는 평을 받았다. 조엘 실버는 “아이가 등장하는 영화 중 이보다 독특한 영화는 없었다”며 “에스터는 현실에선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지만 스크린에서는 대단히 흥미로운 인물”이라는 말로 독보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할리우드 톱 여배우인 베라 파미가는 아내이자 어머니이며 치료 단계 중인 알코올 중독자로 최근 3번째 아이를 유산한 케이트라는 역할을 맡았다. 아이를 잃고 절망과 고통을 겪는 자신의 역할을 연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슬픔을 고백하고 나누는 웹사이트에서 유산의 슬픔에 대처하는 여성에 관한 글을 읽었다. 글을 읽으며 느낀 아픔과 상처 받은 자들의 심리를 연기에 더했고 이에 관객들이 진실로 아픈 과거가 있다고 느낄 정도의 진실한 연기를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
 케이트의 남편 존은 베라 파미가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피터 사스가드가 연기한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모든 진상을 바르게 보고 모두를 화해시키고자 하면서도 부인이 사건을 왜곡 해석한다고 생각해 일을 크게 만드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부여하는데 일조했다.
 
 영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아역 배우들의 연기라 할 수 있다. <오펀: 천사의 비밀>에는 전혀 성격이 다른 세 어린이 캐릭터가 등장한다. 에스터 역할의 이사벨 펄먼 외의 두 어린이 역시 주목할만한 배우들이다.
 청각 장애우 설정의 맥스 역할을 맡은 아리아나 엔지니어는 6살의 신인으로 실제 청각 장애우다. 역할처럼 순수하고 활기로 가득 찼을 뿐만 아니라 수화와 독순술에 능해 독창적으로 장면을 묘사하기도 했다. 영화 초반부, 배경 음악을 제외한 일체 음향을 배제한 장면에서는 관객들 역시 맥스의 관점을 경험할 수 있다.
 아들 대니얼 역할에는 <스타트렉><에반 올마이티> 등에 출연하여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역 배우 지미 베넷이 맡았다. 특히 공포 장르를 좋아하는 베넷은 온몸에 안전 장치를 감은 채 6m 높이의 나무 위 오두막에서 뛰어내리는 스턴트 연기도 마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