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 드라마

[ 명당 ] 추석에 볼만한 영화

by 하얀태양 2018. 9. 10.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명당' 포스터

장르 : 드라마 | 한국 | 상영시간 : 126분 | 등급 : 12세 관람가

 

풍수지리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점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자신의 운명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조승우, 지성 두 연기파 배우를 필두로, 인사동스캔들(2009), 퍼펙트 게임(2011) 의 박휘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 감독은 두 작품 연속으로 조승우와 호흡을 맞추게 된것이다.

 

<명당>은 제작 단계부터 탄탄한 스토리로 정평이 나있었다. 흥선대원군이 지관의 조언을 받아 2명의 왕이 나오는 묏자리로 남연군의 묘를 이장했다는 실제 역사 기록을 기반으로 인간과 나라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명당’을 찾는다는 설정이다. 

 

특히, 땅의 기운을 알아보는 천재 지관과 땅의 기운으로 욕망을 채우려는 인물들 간의 암투, 날 선 논쟁들은 묵직한 감정선부터 역동적인 볼거리까지 선사할 것이다.

 

<명당>은 배우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으로 명성을 떨치는 제작진까지 가세, 완성도 높은 명품 사극 영화로 나왔다.

 

 

[ 캐릭터 분석 ]


조승우 : 천재 지관 ‘박재상’ 역

 

'명당' 스틸컷

 

주요 수상 내역 : 제42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 등

주요 작품 : <비밀의 숲>(2017), <내부자들>(2015), <퍼펙트 게임>(2011), <타짜>(2006), <말아톤>(2005), <클래식>(2003) 등 

 

그는 지관으로서의 강직함과 세도가에 맞서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어가며 묵직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퍼펙트 게임>(2011) 이후 <명당>으로 조승우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박희곤 감독은 “영화를 꿰뚫고 가는 연기력은 물론 상대 배우들과 아울러 가는 힘이 대단한 배우”라고 전하며 그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성 : 몰락한 왕족 ‘흥선’ 역

 

'명당' 스틸컷

 

주요 수상 내역 : 2015 MBC 연기대상, 2017 SBS 연기대상

주요 작품 : <킬미, 힐미>(2015), <피고인>(2017)

 

영화에서 감정 변화의 진폭이 가장 큰 인물인 ‘흥선’ 캐릭터를 한층 더 입체감 있게 표현해낸 지성은 실존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진정성에 중점을 두었고, 사소한 감정까지 감독과 논의하는 등 ‘흥선’을 완성하고자 하는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지성과 함께 촬영한 장면이 많았던 조승우는 “진정한 배우의 본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늘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였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언급했다. 
  

김성균 : 장동 김씨 가문의 ‘김병기’ 역

 

'명당' 스틸컷

 

주요 작품 : <골든슬럼버>(2018), <이웃사람>(2012),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1), <응답하라 1994>(2015)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으며, 극 중 조승우, 지성과 대립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문채원 : 한양 최고 기방 월영각의 대방 ‘초선’ 역

 

'명당' 스틸컷

 

영화 <최종병기 활>(2011)을 통해 대종상,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 이번 영화에서는 베일에 싸인 인물을 완벽히 소화했다.

 

유재명 : 조승우의 오랜 친구이자, 뛰어난 수완과 말재주로 그를 돕는 ‘구용식’ 역.

 

'명당' 스틸컷

 

[비밀의 숲](2017), [라이프](2018)를 통해 인생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유재명이 조승우와는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유재명은 그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백윤식 : 장동 김씨의 중심인물로 명당을 차지해 권세를 꿈꾸는 야심가 ‘김좌근’ 역.

 

'명당' 스틸컷

 

<관상>(2013)에서 역모를 도모하는 ‘수양대군’을 견제하고 나라를 지키려는 신하 ‘김종서’로 카리스마와 중후함을 선보였던 백윤식은 <명당>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펼치며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이원근 : ‘김좌근’의 세력에 의해 위기를 맞게 되는 ‘헌종’ 역.

 

'명당' 스틸컷

 

드라마 [굿 와이프](2016), 영화 <여교사>(2017) 등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여심을 사로잡았던 배우.

이번 영화에서는 절제되었지만 내면에는 다양한 감정을 가진 왕의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전한다.

 

 

< 웰메이드 사극 >

  
 <사도>(6,246,849명)는 영조, 사도, 그리고 정조까지 조선왕조 3대에 걸친 비극적인 가족사를 재조명했고, <관상>(9,134,586명)은 조선 단종 때 일어난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실제 인물들과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관상가의 이야기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으로 담아냈다.

 

또한 <광해, 왕이 된 남자>(12,319,542명)는 당대와 후대의 평가가 극단으로 나뉘고 있는 ‘광해’의 기록되지 않은 15일을 재구성했다. 이처럼, 실제 역사에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한 사극들은 역사를 관통하는 색다른 스토리를 탄생시키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명당' 스틸컷

영화 <명당> 또한 이러한 웰메이드 사극의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명당’이라는 소재와 역사를 영화적으로 재해석하며 거대한 스토리로 완성된 <명당>은 작품의 완성도는 물론 몰입도 높은 사극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명당' 스틸컷


[ 실력파 제작진 ]

 

<박열>(2017), <사도>(2015), <관상>(2013), <왕의 남자>(2005) 등 작품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의상상을 수상, 특히 사극 장르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심현섭 의상감독이 참여했다.

 

그는 캐릭터의 특징과 그들의 감정에 맞게 의상 컬러, 질감을 선정하는 것은 물론, 서양 중세 시대 의상의 실루엣을 참고해 제작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명당' 스틸컷

 

의상과 마찬가지로 영화 속에서 눈을 사로잡는 요소인 미술은 <미씽: 사라진 여자>(2016), <끝까지 간다>(2014),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등 작품을 담당한 이미경 미술감독이 참여했다.

 

공간의 일상성을 살려 현실감을 더하면서도 작품이 가진 고유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미술을 선보여온 그녀는 <명당>에서 영화가 담고 있는 각지의 명당과 그 안에 살고 있는 각 캐릭터의 특징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세트 시공부터 소품 공수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 밀도 높은 화면을 만들어냈다.

 

'명당' 스틸컷


<곡성>(2016)으로 제37회 청룡영화상 음악상 수상, <부산행>(2016), <암살>(201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등 다수의 작품에서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보인 장영규 음악감독이 서사의 매력을 더하는 음악을 선보인다.

 

<명량>(2014),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최종병기 활>(2011) 등 다수의 작품의 무술에 참여한 고현웅, 최광락 무술감독이 무술을 담당해 묵직하고 힘 있는 액션으로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것이다.

 

 

[ 영화속 명당 소개 ]

제작진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적절한 장소를 섭외하고, 인물과 상황에 맞는 명당을 세팅하는 것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공간 내외부를 세팅함에 있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물론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반영, 공간을 통해 인물을 표현하고자 했다. 
  
- 세도가의 권위를 보여주는 김좌근-김병기 부자의 집 
‘김좌근’(백윤식), ‘김병기’(김성균) 부자의 집은 한국민속촌을 기반으로 문과 벽의 보수 및 세트 제작을 통해 완성된 공간으로, 캐릭터의 특성과 그들이 자리한 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미술팀의 섬세한 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영화 속 ‘김좌근’, ‘김병기’ 부자의 집은 한눈에도 장동 김씨 가문의 역사와 권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명당' 스틸컷


- 캐릭터의 개성과 긴장감을 담아낸 정만인의 집
‘박재상’과 같은 지관이나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 인물로 극의 갈등을 형성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차지하는 ‘정만인’(박충선)의 공간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만인’의 집은 ‘김좌근’, ‘김병기’ 부자의 집과는 반대로 곡선이 위주인데, 이는 상황에 따라 태세를 전환하는 인물의 비열한 면모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땅을 컨트롤하려는 인물의 욕망을 드러내기 위해 집 내부 정원의 소나무를 건물 안에 가두어놓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여기에 독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검정색과 붉은색을 주요하게 사용하고 수 천만 원을 호가하는 찻잔과 향로 등이 소품으로 배치됐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특유의 아우라를 형성해 짧지만 강렬하게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명당' 스틸컷


- 디테일로 인물의 감정선을 돋보이게 만든 능터
영화 속에는 ‘효명세자’의 능을 비롯, 4~5개의 능이 등장한다. 실제 능터에서는 촬영을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적절한 공간을 찾아야 했는데, 거대한 능과 그 주변에 관리된 능터까지 구현하기 위한 넓은 공간을 가진 장소가 쉽사리 파악되지 않았다. 제작진은 수많은 장소 헌팅 끝에 강원도에 위치한 둔내 자연휴양림을 발견했고, 이후에는 미술팀의 세팅이 시작됐다. 실제 이미경 미술감독이 ‘인력과 손이 가장 많이 들어갔던 장소’로 꼽을 만큼 큰 면적의 능과 능터를 세팅하는 것에는 상당한 고충이 따랐다.

 

'명당' 스틸컷


- 장소 자체로 명당의 기운을 보여주는 가야사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장소인 가야사는 전라남도 구례에 위치한 화엄사에서 촬영했다. 통일신라 시대 때부터 지켜 온 문화재인 화엄사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은 <명당>이 최초다. 화엄사 특유의 장엄한 분위기는 캐릭터들이 가지려 하는 ‘대명당’의 기운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며 장면에 상당한 힘을 싣는다. 실제로 화엄사에서의 촬영에 대해 배우 지성은 “이런 곳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니 정말 영광이었고,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장소가 가지는 특별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명당' 스틸컷


- 제작진의 노력으로 더욱 빛을 발한 대명당으로 향하는 길
영화 속 인물들이 대명당 자리인 ‘가야사’로 향하는 길은 아주 짧게 지나갈 장면이지만 영화의 완성도를 위한 제작진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장소다.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길이었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감정을 고조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제작진은 전라북도 임실 선거리에 위치한 들판의 풀과 나무를 정비해 말이 달릴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촬영 또한 드론, 러시안 암 등을 활용하여 진행해 큰 동선을 효과적으로 담아내려 했다.

 

 


[ 의상 컨셉을 말하다 ]

 

1. 박재상 #지관 #청렴
 
 “작품 전체를 이끌어가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박재상’의 청렴한 이미지를 고려해 강렬함보다는 심플함을 선택했다” 

 2. 흥선 #몰락한왕족 #변화
 
 “과도한 멋보다는 극의 흐름에 따라 캐릭터를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명당' 스틸컷

 

 3. 장동 김씨 가문 #실질적인왕 #고급스러움 #야욕 #악인
 
 “왕보다 더 높은 권력을 가진 사람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4. 초선 #이중적매력 #실험적시도
 
 “기생이면서도 지조 있는 여인의 모습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의상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