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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 안시성 ] 1 : 100 의 싸움, 역시 조인성

by 하얀태양 2018. 8. 26.

‘안시성’은 천하를 손에 넣으려는 당 태종이 고구려 변방 안시성을 침공한 가운데, 88일 동안 50만 당나라 대군에 맞서는 5천 명 안시성 군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안시성' 포스터

 

한반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누볐던 고구려 승리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제작비만 180억원이 들어갈 만큼 초대형 사극 프로젝트이고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조인성이 출연한다.

 

조인성이 영화 홍보를 위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할 만큼 '안시성'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 조인성이 영화 홍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데뷔 후 최초라고 함 )

 

조인성 외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박병은, 오대환, 성동일, 정은채 그리고 유오성까지 연기파 베테랑들과 차세대 배우들이 합류,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 초대형 사극 블록버스터  ]

 

김광식 감독은 현대적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어 사극에 쓰이지 않은 새로운 장비들을 활용해 통쾌한 액션을 만들어냈다.

 

리얼한 액션신 촬영을 위해서 스카이워커 장비로 360도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고 드론, 로봇암, 팬텀, 러시안암 등 최첨단 촬영 장비들을 총동원해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압도적인 스케일과 비주얼을 전한다.

'안시성' 스틸컷

 

총 7만평 부지에 실제 높이를 구현한 11미터 수직성벽세트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길이 180미터 안시성 세트를 제작한 것은 물론, 안시성 전투의 핵심이 될 약 5000평 규모의 토산세트도 CG가 아닌 고증을 통해 직접 제작해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함께한 보조 출연자만 무려 6,500여명, 전투 장면에 활용된 말은 650필. 당나라 제작 갑옷은 168벌, 고구려 제작 갑옷은 248벌이 사용됐다.

 

'안시성' 스틸컷

 

[ 감독의 노력 ]

 

‘안시성’은 그 동안 스크린에서 깊게 조명하지 않았던 고구려 시대로 시선을 향했다. 고구려에 대한 사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태.

 

‘안시성’도 역사에 남아있는 안시성과 양만춘에 관한 단 3줄 뿐인 기록으로 시작된 영화다.

 

김광식 감독은 영화의 포문을 여는 주필산 전투와 2번의 공성전,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토산 전투 등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웅장하고 화려한 전쟁 장면들을 실감나게 연출하고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과 당 태종, 사물 등 주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살리기 위해 100권의 서적을 참고하는 등 잊혀진 승리의 역사를 그리려고 다각도로 힘썼다. 
 
김광식 감독은 "고구려, 특히 ‘안시성 전투’와 관련된 사료가 부족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남아 있는 사료를 통해 100% 고증 가능한 부분은 철저하게 고증했다. 그 외의 이야기와 요소들은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는 작업을 거쳤고, 이를 연출의 포인트로 삼았다"고 이야기했다.
 
 <안시성>은 한국 액션 블록버스터 사상 처음으로, 잊혀진 역사 속의 위대한 승리를 스크린에 가져오며 용맹한 기세를 떨쳤던 고구려의 기개를 보여준다.

 

 

[ 배우 조인성 ]

 

안시성 전투의 핵심 인물 성주(城主) 양만춘 역을 맡은 조인성은 이번 전쟁영화의 전반을 진두지휘한다.

 

양만춘은 의협심이 강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불사하는데, 실제로 조인성은 안시성 전투를 리드하는 인물 양만춘을 소화하기 위해 자신만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안시성' 스틸컷

 

조인성은 "고구려 역사를 다룬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국사 시간에 들어봤던 양만춘 장군에 대해서도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리더를 원하는지부터 출발했다. 낮은 자세에서 뜨겁게 민중의 일을 하는 리더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안시성' 스틸컷

 

안시성을 '위대함'이라고 정의한 그는 "기록이 별로 없는 인물이라 고민했다"며 "고구려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도 성을 지키고자 한 마음이 궁금했다. 성민과 성주의 관계가 끈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낮은 자세로 민중에게 다가서는 인물로 해석해서 권위적인 부분을 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안시성' 스틸컷

 

김광식 감독은 "양만춘이라고 하는 안시성 성주를 재발견 했다"고 영화를 소개했고,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양만춘을 표현한 조인성을 극찬했다.

김 감독은 "조인성은 제가 원하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연기를 꼭 해서 디렉션이 거의 필요가 없었던 배우다. 액션이든 감정 신이든 너무 잘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 관전 포인트 ]


감독은 "공성전을 다룬 영화가 없어서 이 부분을 건드리고 싶었다"며 "성을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고구려, 특히 안시성 전투와 관련된 사료가 부족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며 "남아 있는 사료를 통해 100% 고증 가능한 부분은 철저하게 고증했다. 그밖에 이야기와 요소들은 영화적 상상력을 더했고, 이를 연출 포인트로 잡았다"고 밝혔다.

 

'안시성' 스틸컷

 

캐스팅에 대해선 "배우들의 평균 나이가 40대 이하(고구려 시대 전장을 휘어잡은 장군들이 실제로 3~40대임을 반영 함)"라며 "젊고 섹시한 사극을 만들고 싶었다. 조인성을 가장 먼저 캐스팅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화 ‘안시성’의 특수소품 담당자는 실제 크기가 주는 위압감을 보여 주고 싶어서 모든 소품들을 실제로 제작했다고 한다.

 

또 영화 ‘안시성’의 촬영감독은 기존의 특수 장비로는 성이 가지고 있는 스케일과 높이를 소화할 수 없어서 최첨단 장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 출연 배우 소개 ]

 

주필산 전투에서 패한 후, 연개소문의 비밀 지령을 받고 안시성에 들어온 태학도 수장 사물 역은 남주혁이 맡아 선배 배우들과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스크린 첫 신고식을 치르는 남주혁은 "대선배들과 함께하게 돼 행복했다"며 "감정이 폭이 넓은 역할을 맡았는데,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안시성' 스틸컷 - 남주혁


남주혁은 이어 "첫 영화라 부담감을 느꼈는데, 부담감을 이겨내고자 액션도 연습하며 최선을 다했다"며 "'달의 연인' 이어 두 번째 사극인데, 영화에서 맡은 바를 잘 해내고자 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성주' 양만춘을 언제나 듬직하게 보필하고 성민을 지키는 '안시성의 부관' 추수지 역은 배성우가 맡는다.


박성웅은 고구려를 손에 넣으려는 당나라 황제 이세민으로 분했다. 박성웅은 "중국어를 소화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영화를 통해 역사적인 감동과 짜릿함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빠른 행동력과 공격적인 돌파력으로 고구려의 최강 기마부대를 이끄는 기마대장 파소 역엔 엄태구가 나선다.

 

'안시성' 스틸컷 - 엄태구

 

양만춘의 여동생이자 여군 부대 수장 백하는 설현이 책임진다.

설현은 "촬영하면서 선배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이런 에너지가 영화에 담겼다"고 자신했다. 이어 "백하는 부대를 이끈 리더라서 매력을 느꼈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정확히 알고 움직이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안시성' 스틸컷 - 설현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호평을 얻은 그는 "첫 사극이라 매 순간이 도전이었고, 긴장된 순간이었다"며 "선배님들과 함께여서 든든했다"고 전했다.

출중한 칼솜씨의 검도수장 풍은 박병은, 도끼를 제 몸처럼 다루는 부월수장 활보는 오대환, 안시성 일꾼들을 대표하는 우대는 성동일이 연기한다. 정은채는 미래를 예지하며 신의 말을 전하는 신녀 시미를, 성동일은 우대, 장광은 소벌도리, 유오성은 연개소문을 맡는다.

 

'안시성' 스틸컷 - 박병은

 

 

[ 함양군 개평한옥마을 ]

 

경남 함양군이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이 함양군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조선말을 배경으로 tvN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로 미국의 이권을 위해 조선(朝鮮)에 주둔한 검은머리의 미 해군장교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김태리 분)의 쓸쓸하고 장엄한 모던 연애사다.

 

영화 '안시성'의 전투장면 역시 함양군유림면에서 촬영됐다.

 

[ 안시성 전투 역사 소개 ]

 

지금으로부터 약 1300여 년 전 펼쳐진 안시성 전투는 미처 역사에 모두 기록되진 못했지만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와 전략전술의 향연이 펼쳐진,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이고 치열했던 전투로 유명하다. 

고구려-당 전쟁 중에 당나라 태종이 지휘하는 군대가 대규모로 고구려를 침공하여 3개월 가량 안시성을 포위하고 공격했으나 끈질긴 항전으로 이를 물리치고 고구려가 승리한 싸움이다. 제1차 고구려-당 전쟁의 일부이다.
 
 644년 6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당태종은 마침내 고구려의 침략을 명령한 후 11월 수륙 양면으로 약 5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원정군을 편성해 공격을 시작했다. 이때 당군은 각종 공성용(攻城用) 기구를 총동원했다.

 

 

당 태종은 다음해 2월에 낙양(洛陽)을 출발하여 직접 원정길에 올랐다. 또한 돌궐과 거란으로 구성된 이민족의 군대도 다수 동원되었으며 대다수의 군대가 예전 수나라 때의 원정군과는 질적으로 다른 정예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세적이 이끄는 선발대와 당태종 이세민이 직접 지휘하는 친정군, 그리고 장량이 지휘하는 수군으로 크게 3갈래로 침입해 왔으며 당군은 효과적인 기만전술과 기습으로 고구려의 현도성,개모성,비사성,요동성, 백암성 등이 차례로 함락되었다.

 

당시 요동방면에서는 가장 북쪽의 신성, 그리고 남쪽의 안시성, 건안성 들이 격렬히 저항하고 있었고, 당태종의 당의 대군은 요동성에서 집결 한 후, 안시성 방면으로 진격하게 된다. 당 태종은 다음해 2월에 뤄양(洛陽)을 출발하여 직접 원정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