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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북한 미사일 동해상 발사 항행경보 발령

by 하얀태양 2017. 7. 4.

북한이 7월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 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EEZ(배타적경제수역)안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민감하게 반응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7월4일) 오전 9시 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NSC(국가안전보장회의)상임위 소집을 지시 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이후 근 한달 만으로, 특히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30일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에 나온 것으로 주목 됩니다.

한편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해상 보안청은 이날(7월4일) 오전 9시 55 분쯤 항행 경보를 발령했고, 선박에 주의해서 항행할 것은 물론 낙하물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해상보안청에 통보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박 피해 정보는 들어 있지 않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돈 달라고 협박하는 꼴”이라고 빗대어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NSC상임위 소집은 신속한데 대응전략은 전무하다”며 “언제나 입으로만 신속대응 타령 하는 꼴이고 뒤통수 맞고도 날마다 희희낙락 하는 꼴”이라고 비판 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새로 연구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를 친필로 직접 명령했다며 미사일은 최대고각으로 발사돼 고도 2802㎞까지 상승해 933㎞를 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핵무력 완성을 위한 최종관문인 ICBM 시험발사 성공으로 세계 그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당당한 핵강국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7~8일) 참석차 독일을 방문, 베를린 쾨르버재단에서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소위 '문재인 독트린' '베를린 선언'으로 불리는 특별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남북 간 긴장국면 해소와 본격 대화제의를 위한 조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은 대북 압박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미.일의 틈바구니에서 문 대통령의 구상을 어렵게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