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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은 구속. 지난해 경비원 폭행 ‘갑질 논란’

by 하얀태양 2017. 7. 4.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회장은 본사와 가맹점 사이에 중간공급업체를 끼워 넣는 방법으로 치즈를 비싼 값에 강매하고, 이 과정에서 50억 원대 이익을 빼돌리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탈퇴 가맹점주들이 치즈를 구입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인근에 직영점을 개설한 보복 출점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갑질 논란’으로 회장직을 내놓게 된 정우현 MP그룹 회장은 누구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회장은 1974년 동대문시장에서 섬유 도매 업체인 ‘천일상사’를 경영하면서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후 정우현 회장은 1990년 9월 12일 ‘미스터피자’ 1호점인 이대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식 사업에 뛰어들었죠. 당시 미스터피자는 일본 미스터피자와 기술 제휴를 맺고 들여온 브랜드였지만, 정우현 회장은 2010년 일본 상표권 자체를 인수함으로써 미스터피자를 순수 대한민국 국적의 브랜드로 만듭니다.

2010년 3월 중국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미스터피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정우현 회장은 문형주 대표이사가 사임하자 대표이사직에 복직합니다.

정우현 회장은 지난해 경비원을 폭행해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관리인(경비원)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우현 회장은 동생 등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치즈 가격을 대폭 올려 가맹점에 강매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의 매장 옆에 직영점을 열어 가격 할인 공세를 했다는 이른바 ‘보복 출점’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정우현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제 잘못으로 인하여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