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 경찰서는 7월4일 수사결과 중간발표에서 6월 24일 창원 골프장에서 A(47·여)씨를 납치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핵심 피의사실인 A씨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천우가 혐의 자체를 부인, A씨가 어떻게 숨졌는지는 물론 왜 A씨를 살해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A씨 시신을 유기하고 금품을 빼앗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A씨를 살해하지 않았지만 시신을 유기하고 금품을 빼앗았다는 진술은 앞뒤가 맞지 않아 거짓말인 것으로 보고 계속 사실관계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7월5일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심천우로부터 "내가 죽였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발표했네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확보한 폐쇄회로(CC)TV, 앞선 검거된 공범 심모(29)씨 진술 등을 미루어보면 살해 당시 조력자나 목격자는 없을 확률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이 A씨를 납치·살해하기 전에도 다른 이들을 대상으로 동일 수법의 범행을 수차례 준비했다고 알아 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 4월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납치 범행을 지인에게 제의했으나 거절 당했습니다.
같은 수법의 범행을 다른 지인 2명에게도 각각 제의했으나 마찬가지로 거절 당했습니다. 이들이 꾸민 계획은 A씨 납치·살해와 마찬가지로 범행 대상을 납치한 뒤 범행 차량이 앞서고 피해자 차량이 뒤따르는 식으로 도주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한 번은 달리는 차량을 들이받은 뒤 범행을 시행하려 했으나 해당 차가 너무빨리 달려 실패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들이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를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범행 이후 이들의 도주 경로도 일부 추가 확인됐습니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27일 오전 1시 20분께 함안군 가야읍 검암리에서 차를 버리고 도주한 뒤 야산에서 2시간 정도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 다음 산에서 내려와 산인터널을 통과해 남해고속도로로 이동하던 중 정차해 있던 트럭을 발견, 기사에게 "5만원을 줄 테니 부산까지 태워달라"고 했습니다. 부산 주례 쪽으로 온 이들은 당일 오전 모텔에 투숙한 뒤 새 옷을 사 입고 한동안 부산 일대를 배회 했습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오후 7시께 대구에 도착한 이들은 모텔에 투숙한 뒤인 28일 아침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 갔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심천우와 강정임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 입니다. 이밖에 심천우에게 카드 빚 2600여만원이 있으며 범행 전 케이블 타이와 마대자루를 준비한 사실도 확인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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