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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다키스트 아워

by 하얀태양 2018. 1. 13.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영국군을 철수시킨 다이나모 작전의 시간!!

 

덩케르크 작전, 그 시작을 그린 ‘다키스트 아워’!!

 

장르 : 드라마, 전쟁 / 영국

상영시간 : 125분

 

감독

조 라이트
Joe Wright

다른작품

감독
2015미국

 

배우

게리 올드만
Gary Oldman

주연
윈스턴 처칠 역
헌터 킬러,2017
다키스트 아워,2017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Kristin Scott Thomas

주연
클레멘타인 처칠 역
툼 레이더,2018
더 파티,2017

 

릴리 제임스
Lily James

주연
엘리자베스 레이톤 역
리틀 우즈,2018
맘마미아 : 히어 위 고 어게인,2018

 

벤 멘델슨
Ben Mendelsohn

주연
조지 6세 역
캡틴 마블,2019
로빈 후드: 오리진,2018

 

영화 '다키스트 아워'는 2차 대전의 영웅 처칠이 살아남는 것이 승리였던 사상 최대의 덩케르크 작전을 시행하기 직전, 약 4주간의 시간 동안 겪어야만 했던 고뇌의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덩케르크'와는 동전의 양면 같은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덩케르크'가 탁 트인 바다와 상공, 해변을 무대로 병사들의 고립과 탈출 과정을 보여준다면, '다키스트 아워'는 어두컴컴한 지하 워룸 속에서 머리를 맞대는 영국 수뇌부들의 모습을 그립니다.

 

처칠은 영화 속에서 다면적인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심지어 왕도 그를 겁낼 정도로 화를 잘 내는 다혈질에다, 무뚝뚝하며 시가를 입에 달고 살고, 손등이 밖을 향하게 승리의 '브이'를 그리는 괴팍한 성격을 지녔습니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고, 국민의 뜻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신념을 지킬 줄 아는 유능한 정치가이자, 달변가, 명문장가로 나옵니다.

영화는 철저히 처칠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승리가 없으면 생존도 없다"는 신념을 지닌 그는 확연한 열세 속에서도 나치와 끝까지 맞서 싸우자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가 속한 여당 내 주류는 "생존이 우선"이라며 나치와 평화협상을 진행하라고 그를 압박합니다.

 

스크린은 시종일관 어두운데, 주 무대가 지하 워룸인 데다, 양어깨 위에 국민의 운명을 짊어진 처칠의 고뇌를 명암 대비로 보여줄 때가 많아서 입니다. 예컨대 문에 난 창밖에서 처칠의 모습을 잡을 때, 조그마한 창문을 제외한 나머지 배경은 암흑으로 변합니다. 화장실이라고 쓰인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전화로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할 때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도 사방은 온통 암흑으로 물들어 마치 처칠의 내면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래도 처칠이 지하철에서 마주친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해답을 찾는 장면이나 "우린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라고 외치는 의회 연설 장면 등은 어둠에 갇혀있던 마음과 시야를 확 트이게 합니다.


역사에서 가정은 의미가 없지만, 그때 처칠이 신념을 굽혔다면, 그래서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또 덩케르크 작전이 실패했다면 영국과 세계 질서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하네요. 특별한 에피소드보다는 처칠의 내면을 따라가다 보니 영화가 더디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영국 출신 배우 게리 올드먼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는 특수 분장과 의상을 통해 처칠과 외모를 똑같이 바꿨을 뿐만 아니라 손짓, 목소리, 말투까지 똑같이 연기했습니다. '킬러의 보디가드'(2017),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011) 등에 출연한 게리 올드먼이 처칠 역을 맡았다는 사실을 미리 알지 않았더라면 그인지 전혀 눈치 못 챌 정도 입니다. 올드먼은 지난 7일(현지시간) 아카데미시상식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연출은 '오만과 편견'(2005), '안나 카레니나'(2012)의 조 라이트 감독이 맡았습니다.

 

 

'다키스트 아워' 게리 올드만 "조 라이트, 영화를 꿰뚫고 있는 감독"

 

윈스턴 처칠의 조력자이자 서기 엘리자베스 레이튼으로 분한 릴리 제임스는 "친근감, 인간적인 모습, 인물들 간의 관계를 잘 표현하는 건 감독님의 특기"라며 "감독님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 스토리와 영상이 탄생했다"고 극찬했습니다. 조 라이트 감독은 "리더십, 자신에 대한 질문과 고뇌에 관한 영화다. 역경을 딛고 조국을 승리로 이끈 처칠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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