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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경계의 저편 : I'LL BE HERE -과거편-

by 하얀태양 2017. 8. 27.
홀로 생존한 소녀와 존재해선 안될 소년의 아름다운 로맨스와 숨막히는 액션! 요몽인 아버지와 인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칸바라 아키히토’는 불사신의 능력을 지닌 반인반요의 소년이다. 어느 날 그는 하굣길에 학교 옥상에서 당장에라도 뛰어내릴 것만 같은 소녀를 보게 된다. 소녀의 이름은 ‘쿠리야마 미라이’. 그녀는 평범한 소녀의 삶을 꿈꾸지만, 저주받은 능력이라 치부되는 피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일족 최후의 생존자다. 이 저주받은 능력 때문에 그녀는 이계사 세계 내에서 이단으로 취급 받아 경멸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홀로 살아남은 소녀와 반요의 소년이 만남으로써 변함없던 그들의 세계가 변하기 시작한다.

 


 

[리뷰]

아키히토는 몸속에 품은 '요몽'('요우무'라고도 한다.)  '경계의 저편' 덕분에 불사신으로서 살아간다. 그런 그를 노리는 여자가 있었으니, 쿠리야마 미라이였다.

과거에 자신의 일족, 즉 '저주받은 피의 일족' 의 증오로 경계의 저편이 만들어졌고, 경계의 저편을 만들어낸이상, 아키히토 몸속의 요몽 경계의 저편을 몰아내야만 했던것이다. ( 이 내용은 미래편에 나와있다.)

미라이는 아키히토를 죽이기 위해 접근했고, 우연을 가장해 그를 죽이려 시도하지만.
불사신인 그의 몸탓에 실패하고만다. 이후에도 여러번 시도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자신을 죽이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챙겨주는 아키히토, 이내 그의 다정함에 그녀는 자신도 모르
게 그에게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죽여야만하는 운명이였다.
또한 그녀가 아키히토를 멀리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경계의 저편을 죽이려면 아키히토를 죽여야 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미라이를 노리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바로 이나미 사쿠라.
한때 미라이를 입양한 가족의 둘째 아이였다.
근데, 미라이가 사쿠라의 언니의 몸에 들어간 경계의 저편을 퇴치하려다가, 그만 사쿠라의 언니를 죽여버리고 말았었다.

과거에 사쿠라의 언니를 죽여버린 미라이는 사람을 죽이게 되는것에 대한 공포감이 컸고, 이에 칸바라 아키히토를 자꾸만 멀리하려했다.


그러나 아키히토는 자꾸만 미라이에게 "너는 나와 비슷하다" 라는 말을 하며 챙겨준다.

 

 


이 말의 뜻은, 두 사람 모두 평범한 인간의 삶을 원했지만, 운명적으로 그러지못한 둘의 공통된 아픔을 얘기하는 것이었다.

우츠로나카게(텅빈그림자) 라는 요몽을 퇴치하기 위해 싸우던 어느날 미라이는 아키히토 또한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아키히토를 이해하게 되고, 싸우다가 우츠로나카게 에게 부상을 당해 요몽화된 아키히토를 안아주며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린다.

그리고 미라이앞에 사쿠라가 다시 나타나게 된다.


결국 사쿠라는 후지마 미로쿠에게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한 무기를 받아 미라이를 죽이려하지만...
미라이에게 처참히 패배하고, 그녀를 용서하며 다시금 친구로써 살아간다.

그리고 결국 경계의 저편을 죽여야하는 순간이 다가오는데 그것이 바로 요몽의 힘이 약해지는 '나기(정적이라고도 불림) 이었다.
이 순간, 미라이는 한가지 이야기를 듣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힘을 모두 써서 희생하면, 아키히토가 죽지 않고 경계의 저편을 물리칠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미라이는 아키히토의 몸에서 경계의 저편을 빼내어, 그 경계의 저편속에 들어가 경계의 저편과 함께 하늘위로 떠오른다.
그리고 아키히토의 꿈속에서, 자신은 이제 소멸했다고 이야기를 전하고,(근데 그냥 경계의 저편과 하늘위로 떠오른것이지, 아직 소멸하진 않았다.) 아키히토의 꿈속에서 그와 만나 해바라기 밭에서 키스를 하려고 했지만, 끝내 하지못한다.

그러나 미라이가 자신을 위해 희생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키히토, 그녀를 찾을수 없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지낸다.

 

아키히토는 몸을 회복하자마자 미라이를 찾아 경계의 저편속으로 들어가고,

그 속에서 경계의 저편을 물리치지만, 미라이도 경계의 저편과 함께 소멸한다.

미라이는 기적적으로 '반지'덕분에 부활합니다.


미라이는 자신의 어머니께서 옛날에
요몽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를 잇는 문의 문지기인 아키히토의 엄마에게 자신의 몸을 화장해 그 가루로 반지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반지로 자기 딸을 지키기 위해서죠.


그 반지가 바로 미라이가 계속 끼고있던 반지이자, 미라이를 살리는 반지가 됩니다.
그리고 둘은 옥상에서 재회하죠.


이 이후의 이야기는 미래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만 존댓말인건 이해좀.

 

 

 

 

 

<감상평>

 


정말 최고의 영화였다.


우리가 만약 살아가면서, 늘 과거에 얽매인다면 어떻게될까.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영화였다.


미라이는 자신의 운명탓에 늘 요몽과 싸워야만 했고, 그로인해 마음의 문을 닫고살았다.


아키히토는 자신의 몸속의 요몽때문에 늘 이계사들에게 쫓겼다.


이 두사람이 서로 교감을 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위로해주며 그들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간다.


그리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마저 포기한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이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에게 소홀하진 않는가?


늘 살아가면서 고마운 사람들을 챙기자.


우린 늘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것을 잊지말아야한다.


그리고 이야기 하나더.


 아키히토가 자신의 몸속에 있던 경계의 저편을 물리치는 장면에서, (참고로 요몽이란, 사람들의 증오등의 안좋은 감정이 뭉쳐져서 생긴 덩어리이다. 세계를 멸망시킬 정도의 위험한 것도 있는데 그것이 경계의 저편이다.)


아키히토는 "경계의 저편은 결국 자기 자신" 이라고 얘기하는데 이 말의 뜻은 자신의 고통스런 감정과 기억들이 모두 자기자신에게서 비롯된단걸 의미한다.


그리고 아키히토는 그런 감정과 기억을 모두 가지고 가겠다는 말을 한다. 즉 그는 자기 자신의 과거를 모두 극복한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아키히토를 보며 느낀 바는,


결국 끔찍한 기억과 감정은 나에게서 나온것인데, 내가 극복하지 않으면 누가 대신 극복해 주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고통스러운 과거에 계속 머무르면 변해가는 시간과 세상속에서 버텨낼수 없다.


우리는 그래서 과거에 얽매이기보단 과거를 간직하는 동시에 새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한다.


분명 미래에는 더 희망찬 세상이 기다릴지니, 과거의 슬픈기억은 한때의 기억으로만 남겨야한다.


그러나,


슬픈 기억이라도 잊지는 말고, 가끔씩만 꺼내보자.언젠가 내가 또다시 힘들때, 그 기억들은 나를 지켜 줄 수 있다.


주인공들이 그랬던것처럼말이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언제나 내 가슴속에서 살아갈것만 같다. 그만큼 큰 감동이었다.


사람은 완전히 잊혀지면 비로소 죽는다는데, 이들은 언제나 나와 함께할것같다. 내가 죽는 날 까지 내옆에서 교훈을 주며 살아갈 것이다. 실존인물인것이다. 결국 정말로,


감동적인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