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파격의 끝! 욕망이 불러낸 핏빛 치정극!
절정과 함께 충격적 반전이 찾아온다! 교통사고 후에 기억상실에 빠진 상우(김영호)는 헌신적으로 자신을 보살피는 아내 윤희(윤인조) 덕분에 조금씩 회복해 간다.
그러나 윤희의 친구인 미현(추소영)이 상우를 호텔로 불러내 두 사람의 은밀한 관계를 밝히면서
상우는 완벽해 보이던 자신의 일상 너머에 무언가 질척하고 끈적한 비밀들이 숨겨져 있음을 직감한다.
게다가 흥신소 사장 민식(최철호) 또한 윤희가 다른 남자와 외도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이 모두 다 허울 좋은 가면이었단 것을 깨달은 상우는
이제 아내의 본 모습을 보기로 결심하고 민식과 함께 그녀의 뒤를 밟기 시작한다.

지금 그들 앞에 남은 것은 우아한 가면 아래 감춰져 있던 뜨거운 욕망, 그리고 그로 인한 파멸뿐이다.

 

 

2015 제 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다녀왔다.

집과도 멀지 않은 부천 롯데시네마!

비도 오고 덥고 습한 날씨였는데 거의 영화관 전체 층이 다 에어컨이 안나오는 것 같았다

중간에 옆에서 일하시는 스탭들에게 에어컨이 왜 안나오냐고 묻자

고장이 났다며 2주동안 고장이 난 상태라고 말해줬다.

 

정말 괴로웠지만 일단 상영관 안은 에어컨이 가동중이라 그나마 나았다.

영화제는 작년 부산영화제 이후 처음인데 아무래도 영화제에 나오는 영화들은

실험적이거나 이해도가 높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마침 영화<고백>은 시간대가 맞아 선택한 영화!

안에서 기다리니 무대인사가 있을거라며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며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들어온 사회자와 배우들!

김영호, 윤인조, 최철호

 

지난번에 개막식때 레드카펫 사진을 봤었는데

정말 배우들이라 그런지 실물로 보니 얼굴도 다 작았다.

윤인조씨도 예쁘셨고, 최철호씨도 무척 잘생기셨고 김영호씨는 화면보다 더 터프해 보이셨다.

윤인조씨의 얼굴, 그녀의 캐릭터를 알고보면 더욱 섬뜩하게 느껴지는 포스터가 아닐 수 없다.

무대인사가 끝난 후 배우들도 함께 자리에 앉아 영화를 봤다.

영화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감독이 발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누구의 다리인지 모르게 하려는 것 같았다.

또 집안의 씨씨티비가 있길래 무언가 복선이 되는 장치 인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니었던 것 같다.

결말은 다소 충격적.......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강한 인상을 받았다.

약간 올드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임을 감안하면 꽤 괜찮았다.

최철호 배우의 연기력도 좋았고,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추소영도 반가웠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건 날 것의 느낌이 나는 조연 배우들.

경비아저씨나 옆집 할아버지의 자연스러운 연기들에 나를 포함해 많은 관객들이 웃었고

최철호의 후배 형사로 나온 분도 무척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엔딩 타이틀로 떠오른 영화 제목이 고백인데 go와 back이었다.

영화 내용에 비추어보면 남편 상우의 상황에 더 걸맞는 제목인 듯 했다.

 

영화가 끝나고 나가는 배우들을 보니 직접 연기를한 배우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졌다.

늘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다음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어제 복면가왕에 김영호씨가 나왔는데 뭔가 더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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