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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

by 하얀태양 2017. 8. 1.
그녀와 나 사이는.. 언제나 101cm

건설회사 계장인 구영섭(문성근 분)은 99번이나 선을 봤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는 노총각이다. 그러나 100번째로 첼리스트 정원(김희애 분)과 선을 보게 된 영섭은 그녀가 자신에게 너무나 과분한 여자임을 알지만 그녀의 마음을 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죽은 약혼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정원도 성실하고 순수한 영섭의 사랑에 차츰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정원이가 꿈에도 잊지 못하는 죽은 약혼자와 너무나도 흡사한 김준기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늘 정원과 세상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던 영섭은 준기의 등장으로 그녀를 잃어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예감처럼 정원은 진정한 사랑과 과거의 기억의 혼돈 속에서 준기에게 마음을 돌린다. 준기는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사법시험에 도전하고, 시험에 합격하는 날 정원에게 자신의 결혼 반지를 받아달라고 하지만, 영섭은 시험에 떨어지고 정원에게 주려던 결혼 반지를 강에 던져 버린다. 그러나 정원은 옛사랑의 기억보다 더 진실하고 소중한 또 하나의 사랑을 깨닫고 야간 작업장에 일하고 있는 영섭을 찾아간다.

 

 

 

 

 

1993년에 항목 1의 드라마를 동명으로 영화화한 작품. 문성근, 김희애가 나왔다. 역시 이 작품에서도 문성근의 열연이 돋보였다.여담인데 당시 전여옥은 일본은 없다에서 이거 리메이크를 일본에 종속되는 문화 자폭행위라고 홀로 날뛰셨다......

영화 흥행은 쥬라기 공원같은 대작들 틈새에 끼며 대박은 거두지 못했지만, 서울 관객 20만이라는 그래도 상당한 선전을 거둬들였다. 이는 현재로 치면 전국 관객 100만 이상이라는 수치이다.

 

[일본 드라마]

역대 평균 시청률에서는 22위로 23.6%를 기록하나, 마지막 두 에피소드는 각각 30%, 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당시 일본인구인 1억 2천만을 생각해보면 36%는 무려 5280만명이 동시에 최종회를 시청했다는 소리다.[1] 그만큼 일본 내에서도 엄청난 인기였다는 것을 반증하는 자료.

내용은 별볼일 없는 중년남자인 호시노 타츠로는 99번의 중매를 실패하였는데, 100번째 선에서 기분전환을 위해 나온 미모의 첼리스트 야부키 카오루를 만나게 된다. 다만, 카오루는 사고로 연인을 잃어 상처를 받은 상태였고, 멜랑꼴리한 감정을 지니게 되는데, 매화 운다. 결국 타츠로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카오루의 마음을 끌어 로맨스에 성공하게 된다.

이 작품은 작중 주인공인 호시노 테츠로 역을 맡은 다케다 테츠야의 공이 엄청 컸다고 봐야 한다. 이 배우는 소소한 장면 하나하나도 놓치 않고 시청자에게 어필함과 동시에 스토리라인을 이어가는 감동적인 장면 표현도 일품. 원래 카오루 역의 아사노 아츠코가 더 주목을 받는 위치였으나 그게 역전 된 상황. 원래 타케다 테츠야는 긴파치 선생이라는 확고한 캐릭터가 있었기에, 제작진과 시청자들 모두 타케다 테츠야가 게츠쿠에 등장하는 것에 의문을 품었고, 타케다 테츠야 자신 또한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때 "왜 조몬토기 같은 나같은 남자를 아사노씨와 묶는건지 의아했다"라고.

드라마의 주제곡으로 쓰인 차게 앤 아스카의 SAY YES는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1991년 한해 2번째로 제일 많이 팔린 싱글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2] 또한 드라마의 히트로 인해 드라마 중간에 타츠로가 카오루에게 외치는 대사 ‘나는 죽지 않습니다!( 僕は死にません!)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