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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by 하얀태양 2017. 8. 17.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배경은 1880년경, 시칠리아다. 얼마 전 제대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투리두는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된 옛 애인 롤라를 잊지 못해 상심에 빠져있다. 괴로워하는 투리두는 자신을 위로해주는 아름다운 마을 처녀 산투차를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옛사랑을 잊지 못하던 그는 롤라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이들의 삼각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오페라 <팔리아치>의 주된 줄거리는 ‘코메디아 델 아르테 흥행단’의 질투에 가득 찬 남편의 비극이다. 1860년대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안 마을에 유랑극단이 찾아온다. 단장은 카니오, 그의 아내 네다와 광대 실비오도 극단의 단원이다. 네다는 자신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며 다른 모든 남자를 질투하는 남편 카니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네다의 바람기가 실비오를 향하자 이들의 갈등은 극에 달한다.

 

[평점]

 


 10 점
너무 감동이에요 ㅠㅠ 울었어요 주말의.최고구만요


  8 점
평점이 이건 아니지 영화는 보고 쓰는지 모르겠다


  8 점
무대가 너무 많이 분할돼있어서 직접 공연장에서 좌석 위치가 안좋으면 짜증날 듯.


  9 점
기대했던데로 재밌네요


  9 점
이탈리아의 치정극 두편이지만, 요나스 카우프만 들으러 보고. 잘스부르그 관객은 정장을 하네요. 무대 장치는 수준이 높아요.

 

[리뷰]

 

1.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Salzburg Easter Festival)의 발견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알게된 <잘츠부르크부활절페스티벌>,팝콘男의 경우,매년 여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몇년전부터 메가박스를 통해 공연실황을 라이브로 관람하고 있어,익히 일고 있었지만 <잘츠부르크부활절페스티벌>공연실황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참고로 모차르트의 고향이자,소금의 성(城)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의 경우,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이 있는바,바로 매년 여름 7~8월에 열리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입니다.

 

 


연극,오페라,음악회등 명실공히 세계 정상의 종합 음악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갈수록 페스티벌의 인기가 높아져서 "겨울 음악제","부활절 음악제","성령강림절 음악제","성모승천절 음악제"까지 창설되었다고 하니,그 인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 중 <2015 잘츠 부활절 페스티벌-(Cav/Pag)>공연실황을 관람하였습니다.

 


1967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 의해 설립된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은 매 년 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전(全) 세계의 클래식 팬들의 축제의 장(場)으로 되고 있다고 합니다.

 

2.비교불가(比較不可)!1

 


(1). 팝콘男의 경우,작년 12월 메가박스에서 상영되는 <2015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이하:Met) (Cav/Pag)>공연실황을 관람하였는바,이번 <2015 잘츠부활절페스티벌-(Cav/Pag)>공연실황 관람을 기다리면서 Met공연버전과 비교해 볼 수 있는등 나름 관심있게 관람을 기다린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2015 잘츠부활절페스티벌-(Cav/Pag)>의 압승!(壓勝)이었습니다.

 


우선,공연의 시작과 더불어 서곡이 연주되는바, "크리스티안 틸레만(Christian Thielemann)"이 이끄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Staatskapelle Dresden/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의 진중한 음악연주가 처음부터 강한 인상을 주었으며,공연 끝까지 남다른 연주 분위기로 작품에 집중도를 높여주었습니다.오페라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는 대목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공연을 관람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마도 무대연출이 아니었을까?싶습니다.

무대를 크게 상,하로 구분하고 여섯개의 사각모양의 방으로 구성한 무대연출은 보는이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예컨대,작품이 전개되면서,구분된 사각형의 방에 설치된 간이막(幕)이 교차로 오름과 내림을 하는점과 종종 스크린을 이용한 영상이미지를 활용하는 연출은 자칫 극(劇)초반 약간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어느정도 상쇄시켜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무대위에서 열연하는 성악가들과 그들의 공연을 바라보는 잘츠부르크 대축전극장(Großes Festspielhaus, Salzburg)

의 관객들의 관람수준도 상당하다는점을 공연실황을 관람하면서,직,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2). 참고로 팝콘男이 금번에 관람한 "피에트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루제로 레온카발로(Ruggero Leoncavallo)"의 <팔리아치>의 경우,근대 이탈리아 오페라로 분류되며 흔히 "베리스모 오페라"라고 불리는

작품입니다.

 

베리스모(Verismo) ,번역하면 "진실주의,사실주의" 정도의 의미로,개인적으로 그전까지 이탈리아 오페라하면 아름다운 멜로디와 더불어 성악가들의 화려한 성악기술을 마음껏 발휘하게 하는 벨칸토(Belcanto)오페라를 즐겨관람했던 것이 사실인데요.

 

어떻게보면 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베리스모 오페라의 경우,1890년경부터 20세기 초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오페라의 조류로,주로 귀족이나 상류계층의 삶을 소재로 한 종래의 오페라에 반발하여 이탈리아의 젊은 작곡가들이 노동자와 농민,어민의 삶을 보여주고자 했던 시도가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적나라한 삶의 현실을 무대 위에서 미화하거나 승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재현해 관객에게 충격을 주었으며,당시 발전하던 사진예술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또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은 예술전반에 있어서 일대 변혁의 시대였는바,이탈리아 오페라 무대에서는 사실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연주의가 베리스모(Verismo)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런 베리스모 운동이 왕성하게 펼쳐지고 있을때,베르디(G.Verdi)같은 대가는 현실을 무대 위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두고 "그것은 예술이 아니라 사진에 불과하다"고 하였다고 하는데요,개인적으로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두 작품 모두 각각 이탈리아 시칠리아와 칼라브리아 지방의 서민,광대등 서민들의 생활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특히 남녀간의 어긋난 사랑,증오,질투등을 소재로 하여,그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작품들이었습니다.

 

(3).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

 

참고로 <Cav/Pag>의 경우는 이탈리아의 저명한 악보 출판사인 손쵸뇨 출판사가 베르디의 출판 이후 갈수록 그 위세가 커져가는 리코르디에 대항하기 위해 젊은 작곡가들을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1888년 '단막 오페라 현상 공모'를 하였는바,그중에서 먼저 당선된 작품이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였습니다.

 

19세기말 그 당시,단막 오페라현상공모에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당선되어 큰 인기와 더불어 베리스모 오페라 열풍이 뜨겁게 일어나자,단막오페라현상공모를 주최한 이탈리아의 손초뇨 출판사는 오페라 공모전을 해마다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출품되었던 또 하나의 작품이 바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였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공모 조건이 단막오페라였던만큼,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는 2막으로 된 오페라였는바,공모규정상 탈락하게 됩니다.비록 2막이지만,총 공연시간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만큼,짧은 공연시간이었습니다.

 


이에 출판사 사장이었던 "에도아르도 손초뇨"는 뛰어난 작품임에는 틀림없었지만,규정상 심사에서 아쉽게 탈락한 <팔리아치>작품을 상연해주기를 레온카발로에게 약속하게 되고,공연후 레온카발로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후 <팔리아치>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함께 공연되는 경우가 흔해졌고,관객들은 먼저 서정적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관람하고 중간휴식후 격정적인 <팔리아치>를 관람하는바,그래도 총 공연시간은 일반 오페라 한편 공연시간과 비슷합니다.

 

3.<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2

 


(1).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가 '기사','Rusticana'가 '시골,전원의'  정도의 의미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시골의 군인,재향군인"이라는 뜻으로 작품속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젊은청년 "투리두"를 지칭하는 듯 싶습니다.

 


참고로 줄거리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군복무를 미치고 고향에 돌아온 젊은청년 "투리두",그는 군대에 가기전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으니,바로 "롤라"라는 여인이었습니다.그러나 롤라는 투리두가 군복무를 하던 시기에,마을의 마부 "알피오"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에 낙심한 투리두는 군에서 제대후 "산투차"라는 여인과 사귀게 되고,그녀의 사랑을 받음으로써,투리두는 다시 힘을 내게 됩니다.그러나 투리두는 다시 옛 애인 롤라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산투차와 투리두의 관계에 조금씩 틈이 생기게 되고,이런 산투차의 모습에 대해 투리두도 마땅치 않게 여기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리두와 옛 애인 롤라의 관계가 다시 가까워지자,산투차와 투리두는 실랑이를 자주 벌이게 되고,급기야 산투차는 투리두와 롤라의 관계를 롤라의 남편인 알피오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알피오는 롤라에 대한 사랑이 증오로 바뀌고,급기야 투리두와 알피오는 결투를 하게 되면서,결국 투리두는 알피오와의 결투에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이 사실을 알게 된 산투차는 그제서야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후회하면서 작품은 마무리가 됩니다.

 


(2). 개인적으로 금번 공연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즁에 하나는 바로 캐스팅부분이었습니다.

 


<2015잘츠부활절페스티벌-(Cav/Pag)>에서 투리두/카니오역을 맡아 1인2역을 소화하는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를 비롯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서 알피오 역을 맡은 바리톤 "암브르죠 마에스트로"등의 출연이 팝콘男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3).인상적이었던 곡

 


1).간주곡<Intermezzo>

 


아마도 <카발레이아 루스티카나>에서 빼놓을수 없는 곡이 바로 간주곡이 아닐까?싶습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경우,단막 오페라로 별도의 중간휴식없이 진행되는바,어쩌면 이 간주곡이 숨가쁘게 전개되는 오페라에서 약간의 중간휴식같은 느낌의 연주곡으로,멜로디가 서정적이면서 동시에 극 후반부의 폭풍전야와 같은 느낌을 주는 곡이었습니다.

 


특히,개인적으로는 곡 후반분에 바이올린등 현악기들의 현(絃)의 움직임(bowing)으로 인해 연주되는 멜로디 부분은 마치 멜로디가 듣는이의 몸을 감싸는듯하여 듣는이의 몸도 같이 원을 그리게 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이번 공연에서 산투차 역을 맡은 소프라노 "류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Liudmyla Monastyrska)" 가 간주곡이 연주되는 부분에서 의자에 앉아 투리두의 외도를 원망하는듯 담담히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의 서정적인 연주와 더불어 산투차의 비통한 감정이 보는이들에게 전달되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주관적이지만,극중에서 류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의 경우,실제로 눈물을 흘리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팝콘男이 산투차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을 정도로,애절함이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이번 공연에서는 전체적으로 캐스팅 된 성악가들의 실력이 나름 좋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산투차역을 맡은 소프라노"류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의 경우,처음 등장시 큰 체격과 강한 인상으로 조금은 부담스러운면이 없지 않았지만,극이 전개될수록 그녀의 큰 체구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음성의 노래실력과 캐릭터에 몰입하는 그녀의 연기력이 앞에서 느꼈던 부담감을 떨쳐버리게 하였습니다.나름 Hidden Card 였습니다.

​알피오역을 맡은 바리톤 "암브로죠 마에스트리(Ambrogio Maestri)" ,개인적으로 베르디의 <팔스타프> 전문 성악가로 알고 있는바,지난 2014년 Met<팔스타프>이후로 오랜만에 만난 "암브로죠 마에스트리"였습니다.

 


또한 루치아 역을 맡은 알토 "스테파니아 토치스카(Stefania Toczyska)"는 세련된 어미니의 이미지와 롤라 역을 맡은 메조 소프라노 "아나리자 스트로파(Annalisa Stroppa)"는 여성적인 이미지를 전해줍니다.


2).합창<할레루야>

이 곡은 작품속 교회에서 부활절을 찬양하는 합창으로,마을 사람들이 그 합창을 따라하며 경건하게 기도를 하는바,이후 산투차가 독창으로 힘차게 노래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곡이 초반에 등장하는 합창<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보다 더 좋게 느껴지는 합창이었는바,이 곡에서 약간 바그너 작품에서 등장하는 합창곡의 느낌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ASTER HYMN (REGINA COELI) from CAVALLERIA RUSTICANA - Julia Varady-       

 


어떻게보면 그동안 바그너작품을 비롯해 종교,신화,귀족들을 소재로 한 오페라들에 대한 반감에서 시작해 나름 인기를 얻은 베리스모 오페라지만,어느부분에서는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것이 사실입니다.

예컨대,웅장한 관현악 연주와,바그너 작품의 특징인 특정인물,장면에서 인물이나,장면을 상징하는 유도동기(LeitMotiv)등,이 점들이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의 뛰어난 연주와 더불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서도 등장합니다.

 

4.<팔리아치>3

 


(1). 참고로 제목인 <팔리아치(Pagliacci)>는 이탈리아어 "팔리아초(Pagliacco)"의 복수형으로

즉,"광대"의 복수형 "광대들"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팔리아치>의 경우,가장 눈에 띄는것은 극속의 극(劇)이 전개되는 방식 즉,극중극(劇中劇)장면이 아닐까?싶습니다.

1막은 현실에서의 전개,2막은 유랑극단을 운영하는 카니오가 자신의 현재의 처지와 비슷하게 전개되는 연극공연을 펼치면서 순간,현실과 연극을 혼동해서 결국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는 비극적인 현실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특히 이번 <2015 잘츠부활절페스티벌>에서는 이런 극중극 전개방식이 위에서 이미 언급한 상,하로 나뉘어진 무대연출과 만나게 되면서 나름 신선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유랑극단을 운영하는 광대 "카니오"는 성모승천제일을 맞아 단원들과 함께 마차를 이끌고 마을에 도착합니다.

이에 마을사람들에게 공연을 알리는 홍보를 하는 가운데,유랑극단의 단원인 "토니오"는 사실 그 전부터 같은 극단에서 일하는 카니오의 아내인 "네다"를 흠모하고 있었습니다.사실 "네다"는 어린시절 굶주리던 고아로,이를 카니오가 길러주게 되면서 자신의 부인으로 맞이 했습니다.


그러나 꼽추였던 토니오는 네다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네다는 토니오를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이에 네다에게 모멸감을 당한 토니오는 마음속으로 네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합니다.

때마침 네다는 젊은 내연남 "실비오"와 그 전부터 사랑에 빠져있던 상태였던바,쉽게 말해서 실비아와 네다는 불륜관계였습니다.

 


남편 "카니오"가 마을 술집으로 단원들과 술을 마시러 간 사이 극단으로 찾아온 "실비아"는 "네다"에게 공연후 함께 도망가기로 악속하고,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사이,"토니오"가 이 모습을 "카니오"에게 일러 바치게 되고,카니오는 그 모습을 목격하고 격분해 부인 네다를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마침 연극공연시간이 다가오면서 카니오는 광대분장을 하면서 자신의 처치를 비관하고,또한 연극내용이 카니오가 처한 현실과 비슷한 내용으로 카니오는 순간,현실과 연극내용을 혼동한 나머지,광기어린 모습으로 변하게 되면서 토니오의 방조(幇助)속에 자신의 부인 네다와 내연남 실비오를 칼로 찔러 살해하게 되면서 작품은 마무리가 됩니다.

 

(2). 개인적으로 이번 <팔리아치>공연에서는 "요나스 카우프만"과 더불어 꼽추 "토니오"역을 맡은 바리톤 "디미트리 플라타니아스(Dimitri Platanias)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면에 네다 역을 맡은 소프라노 "마리아 아그레스타(Maria Agresta)"은 의외로 평범하였습니다.

주관적이지만 네다의 경우,극 중에서 카니오가 어린고아인 네다를 키워 자신의 부인으로 받아들였는데요.

네다 역을 맡은 소프라노가 요나스 카우프만과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느껴져 조금 어색한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3).인상적이었던 곡

 

1). 의상을 입어라.<Vesti la giubba>


이 곡은 네다와 실비오의 내연관계를 알게 된 카니오가 격분하여 부인 네다를 추궁하는 가운데,단원들로부터 이제 곧 공연시간과 더불어손님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말하자,카니오는 아내의 불륜사실을 맞이한 상황에서도 공연을 위해 광대분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야 하는 자신을 한탄하면서 부르는 곡으로,이 작품의 대표적인 테너 아리아입니다.

 

-Luciano Pavarotti - Vesti La Giubba - I Pagliacci-

개인적으로 <팔리아치>공연실황관람전에 들었을 때는 그렇게 좋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베리스모 오페라의 내용이 주로 서민들의 사랑,질투,증오등의 내용이다보니,대체로 테너 아리아들이 고음부분이 많은바,처음 접할때는 조금 부담스러운면이 있었지만,작품의 내용을 어느정도 숙지하면서 접해보니,주인공 카니오의 심정이 느껴지는 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요나스 카우프만" 특유의 힘있는 목소리가 느껴지는 곡이었습니다

 


2). 나는 더 이상 팔리아초가 아니다! <No Pagliaccio non son>

 


이 곡은 2막에서 연극공연이 시작되고 난 후 연극내용이 카니오 자신이 처한 상황과 비슷한 내용인 불륜관계의 내용으로 흐르게 되자,카니오는 흥분하게 되면서 순간 현실과 연극내용을 혼동하게 됩니다.

 


이에 격분한 카니오는 "나는 더 이상 광대가 아니다!"라는 아리아를 부르면서 부인 네로를 추궁하게 됩니다.

이후 카니오와 네다는 연극을 포기하고 서로 다툼끝에 카니오는 부인 네다를 실제 칼로 찔러 살해하게 되고,이를 관객에서

지켜보던 실비오가 무대로 뛰어들자,카니오가 "바로 너 였구나"라고 하면서 실비오 또한 칼로 찔러 살해하게 됩니다.

이후 카니오는 절망하면서 "희극은 끝났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극이 마무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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