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두 명의 도둑을 찾아라

이날 '런닝맨'은 오랜만에 런닝맨 표 '심리 추리전'을 펼쳐, '의문의 도난 사건'에 직면한 멤버들이 그 속에 숨어있는 도둑을 색출해야 했습니다.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도둑은 정체를 들키지 않고 보안관을 찾아야 했고, 시민과 보안관인 멤버들은 도둑을 잡아야 '1% 여행지' 벌칙이 걸린 'I GO 스티커' 부착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멤버들이 도둑을 추리할 수 있는 단서는 오직 미션을 통한 힌트뿐입니다. 힌트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민과 보안관 멤버들과는 달리 도둑은 이를 방해하기 위해 단체미션에서 일부러 실수하는 등 맹연기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런닝맨’ 도둑레이스를 반전으로 이끈 두 도둑은 바로 유재석과 김종국이었습니다.

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아이고 관광에 앞선 도둑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

이번 레이스의 보안관은 경매의 승자인 양세찬이습니다. 그런데 전소민이 보안관 행세를 하며 양세찬을 당황케 했습니다.

여기에 하하까지 가세해 “네가 보안관이면 그래도 널 지켜줄게”라고 남자답게 말하자, 양세찬은 “형이 뭔데?”라는 한 마디로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지효가 가장 먼저 탈락하면서 힌트가 풀렸습니다. 도둑의 이름에 S가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런닝맨들은 아직 탈락 기준도 모르고 있는 상황있죠. 이 와중에 이광수가 보안관의 ‘파란 물총’이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분홍 물총’의 존재를 알아냈습니다. 이에 런닝맨들은 분홍 물총의 주인으로 전소민을 의심했습니다.

보안관 양세찬까지도 분홍물총의 마수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양세찬은 유재석을 도둑으로 의심하며 그의 이름표에 파란 물감을 남기는데 성공했으나 그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자신의 이름표가 남은 분홍 물감을 발견했습니다.

보안관이 아웃될 경우 레이스는 그대로 끝이 나는 상황입니다. 이어진 재판에서 런닝맨들은 전소민을 도둑으로 주장했습니다.

전소민만이 “범인은 김종국이다. 오빠가 이상하다. 오늘따라 화도 많이 내고 게임도 약하게 하더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광수는 “범인이 아닌데 이 정도로 화를 내는 거면 상담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거들었습니다.

결국 재판 대에 서게 된 이는 바로 전소민이었습니다. 전소민은 “난 진짜 아니다. 난 정말 아무것도 안했다”라고 거듭 주장했으나 런닝맨들의 선택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전소민의 주장대로 그녀가 일반시민이었다는 것이었죠. 분홍 물총의 주인공은 바로 도둑 유재석이었습니다. 유재석이 분홍 물총을 쏘고, 남은 도둑 B가 이름표를 떼면 그 런닝맨은 탈락하게 됩니다.

나머지 도둑B는 바로 김종국이었습니다. 레이스가 고조되면서 이들은 마침내 콤비가 되어 양세찬을 습격했습니다. 두 도둑 유재석과 김종국의 승리였습니다.